6: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보십시오, 저희가 선생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 장소가 저희에게 너무 협소합니다.
6:1 <도끼를 찾다>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너무 좁습니다.
6:1 [강물 위로 떠오른 도끼] 엘리사가 길갈의 예언자 공동체에 머무를 때 학생들이 와서 불평하였다. '우리가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이는 이 방이 너무 좁습니다.
6:2 저희가 요단으로 가서, 각자 재목을 하나씩 가져다가 거기에 저희가 살 곳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니, 그가 "가라." 하였다.
6: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들보감을 각각 하나씩 가져다가, 우리가 살 곳을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엘리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6:2 그러므로 우리가 요단 강가로 내려가 재목을 베어 오겠습니다. 한 사람이 재목 하나씩만 베어 와도 새 강의실을 하나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 가보아라 !' 하고 엘리사가 허락하였다.
6:3 한 제자가 말하기를 "괜찮으시다면, 선생님도 선생님의 종들과 함께 동행해 주십시오." 하니, 엘리사가 "나도 가겠다." 하였으므로,
6:3 한 사람이, 엘리사도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엘리사도 같이 가겠다고 나서서,
6:3 그러자 학생 한 명이 엘리사에게 '선생님도 저희들과 함께 가시지요'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같이 가자' 하고
6:4 그들이 함께 떠나 요단에 도착하여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6:4 그들과 함께 갔다. 그들이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6:4 그들과 함께 갔다. 이리하여 그들이 모두 요단 강가로 내려가서 나무를 베었다.
6:5 한 사람이 나무를 찍다가 쇠도끼가 물에 빠졌으므로 소리치며 말하기를 "아아, 내 주여, 그것은 빌려 온 것입니다." 하였다.
6:5 그 때에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부르짖으며 "아이고, 선생님, 이것은 빌려 온 도끼입니다." 하고 소리쳤다.
6:5 그런데 나무를 찍던 한 학생의 도끼가 갑자기 자루에서 빠져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도끼를 잃은 학생이 엘리사에게로 와서 탄식하였다. '선생님, 빌려 온 도끼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6:6 하나님의 사람이 말하기를 "어디에 빠뜨렸느냐?" 하니, 그가 그곳을 엘리사에게 보여 주므로 엘리사가 나무를 잘라 그곳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했다.
6:6 하나님의 사람이 물었다. "어디에 빠뜨렸느냐 ?" 그가 그곳을 알려 주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꺽어서 그 곳에 던졌다. 그랬더니 두끼가 떠올랐다.
6:6 '도끼가 빠진 곳이 어디냐 ?' 하고 엘리사가 물었다. 그 학생이 도끼가 떨어진 강물을 가리키자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서 물 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러자 도끼가 물위로 떠올랐다.
6:7 엘리사가 말하기를 "집어 올려라." 하니,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취했다.
6:7 엘리사가 "그것을 집어라." 하고 말하니, 그가 손을 내밀러 그 도끼를 건져 내었다.
6:7 엘리사가 '네 도끼를 건져내어라.'하고 말하자 그가 손을 뻗쳐 도끼를 건져내었다.
6:8 그때 아람 왕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자기 신하들과 작전을 짜며 말하기를 "이러이러한 곳에 내 진을 치겠다." 하면,
6:8 <시리아의 군대를 물리치다>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을 무렵이다. 그가 신하들과 은밀하게 의논하며 이러이러한 곳에 진을 치자고 말하였다.
6:8 [엘리사 때문에 고민하는 왕] 아람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국경선에 침범하던 때의 일이다. 아람 왕이 자기의 지휘관들과 의논하여 이스라엘 왕을 죽일 수 있는 장소들을 결정한 후 군대를 매복시켰다.
6: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다. "아람 사람들이 이곳으로 내려올 것이니, 이곳을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6:9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시리아 사람들이 거기에 진을 칠 곳이 이러이러한 지역이니, 그 곳으로 지나가는 것은 삼가라고 말하였다.
6:9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전갈을 보내어 매복 장소를 알려 주고, '아람 군대가 숨어 있는 곳을 피하여 가시오 !'하고 주의를 주었다.
6:10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경고해 준 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그곳을 지켰으니 이렇게 방비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6:10 이러한 전갈을 받은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에게 말한 그 곳에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와 같이 경계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6:10 그래서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가 경고한 곳으로 수색대를 파견하여 경계하고 그런 곳에서는 특별히 조심하면서 지나다녔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두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반복되자
6:11 이 때문에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가 자기 신하들을 불러 말하기를 "우리 중에서 누가 이스라엘 왕의 편인지 내게 말하지 않겠느냐?" 하니,
6:11 이 일 때문에, 시리아 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신하들을 불러모아 추궁하였다. "우리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 없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
6:11 아람 왕은 불안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곧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호통을 쳤다. '우리들 가운데 틀림없이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반역자가 있다. 그게 누군지 당장 말하여라 !'
6:12 그의 신하들 중에서 한 사람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이는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께서 왕의 침실에서 하신 말씀까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6:12 신하 가운데서 한 사람이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서,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은밀히 하시는 말씀까지도 다 알아서, 일일이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 줍니다."
6:12 지휘관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일은 어떤 반역자와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엘리사라는 예언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는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말씀하시는 것까지도 이스라엘 왕에게 일러바치는 자입니다.'
6:13 왕이 말하기를 "가서 그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자를 잡아 오겠다." 하니, 어떤 사람이 왕에게 "보십시오, 그가 도단에 있습니다." 라고 알려 주었다.
6:13 시리아 왕이 말하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가서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잡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 예언자가 도단에 있다고 왕에게 보고하였다.
6:13 왕이 즉각 명령을 내렸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아 나에게 보고하여라. 그러면 내가 군대를 보내 그를 체포하겠다' 그러고 나자 즉각 아람 왕에게 '엘리사가 사마리아 북쪽으로 약 1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도단에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6:14 왕이 말과 병거와 많은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다.
6:14 왕은 곧 그 곳에 기마와 병거와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서, 밤을 틈타 그 성읍을 포위하였다.
6:14 [엘리사의 불말과 불수레] 그 당시 이스라엘의 국방력은 지극히 허약하였다. 아람 왕은 전차 부대를 앞세우고 대군을 출동시켜 밤에 이스라엘의 중심부로 몰고 들어와 도단 성읍을 포위하였다.
6:15 하나님의 사람을 시중드는 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가서 보니, 군대가 말과 병거와 함께 성을 에워싸고 있으므로 그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라고 하자,
6:15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보니, 강한 군대가 말과 병거로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걱정하였다. "큰일이 났습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
6:15 엘리사의 시종이 아침에 일어나 성문 밖으로 나가 보니 온 성읍이 전차와 대군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달려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 하고 외쳤다.
6:16 엘리사가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들과 함께한 자보다 더 많다." 하고,
6: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도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6:16 그러나 엘리사는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다. 우리 편에는 더 많은 군대가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6:17 기도하며 말하기를 "여호와시여, 그가 볼 수 있도록 그의 눈을 열어 주소서." 라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셨으므로 그가 보니,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는 불 말과 불 병거가 그 산에 가득하였다.
6:17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6:17 그리고 '주님, 이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자 그 성읍이 위치한 온 산에 불말과 불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6:18 아람 군대가 엘리사를 향하여 내려올 때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말하기를 "저 무리를 쳐서 눈이 멀게 하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눈이 멀게 하셨다.
6:18 시리아 군대들이 산에서 엘리사에게로 내려올 때에, 엘리사가 주께 기도하였다. "주님, 이 백성을 쳐서, 눈을 멀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눈을 멀게 하셨다.
6:18 아람 군대가 몰려오자 엘리사가 주께 기도드렸다. '저들을 쳐서 소경이 되게 하소서 !' 주께서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소경이 되게 하셨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여기는 당신들이 찾는 길이 아니고, 또 여기는 당신들이 찾는 성이 아니니, 내 뒤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을 당신들이 찾는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라고 말하고,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길은 당신들이 가려는 길이 아니며, 이 성읍도 당신들이 찾는 성읍이 아니니,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로 데려다 주겠소." 이렇게 하여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갔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너희는 길을 잘못 들었다. 이것은 너희가 찾는 성읍이 아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가 찾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겠다'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갔다. 소경이 된 그들은 이제 속기까지 하였다.
6: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도착했을 때 엘리사가 기도하여 "여호와시여, 이 사람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므로 그들이 보니, 그들이 사마리아 한가운데 있었다.
6: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서자, 엘리사가 "주님, 이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해주십시오 !" 하고 기도하였다. 주께서는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들은 비로서 자기들이 사마리아 한 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6:20 거기서 엘리사가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 그들의 눈을 다시 열어주소서 !' 주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니, 그들이 사마리아 도성의 한가운데에 와 있었다.
6: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며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여, 내가 칠까요? 내가 칠까요?" 하자,
6:21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아버지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그들이 눈을 뜨고 보게 되면, 쳐서 없애도 됩니까 ?"
6:21 국력이 약해져서 예언자만 의지하던 이스라엘의 여호람왕이 엘리사가 적군을 도성 한가운데로 끌고 오는 것을 보고 감격하여 '나의 아버지시여, 내가 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릴까요 ?' 하고 물었다.
6:22 엘리사가 말하기를 "치지 마십시오. 왕께서는 왕의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들을 죽이십니까? 이 사람들 앞에 빵과 물을 베풀어 먹고 마시게 한 후, 자기들의 주인에게 돌아가게 하십시오." 하였으므로,
6:22 엘리사가 말하였다. "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칼과 활을 가지고 사로잡았습니까 ? 어찌 임금님께서 그들을 쳐죽이시겠습니까 ? 차라리 밥과 물을 대접하셔서,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의 주인에게 돌려보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6:22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 임금이 전쟁에서 직접 포로로 잡은 군인들이라 하더라도 그냥 죽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음식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임금에게 돌려보내시오 !'
6:23 왕이 많은 음식을 베풀어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을 보내어 자기 주인에게 가게 하니, 아람 군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오지 않게 되었다.
6:23 그리하여 왕이 큰 잔치를 베풀어서, 그들에게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상전에게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시리아의 무리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지 못하였다.
6:23 왕은 엘리사의 말에 따라서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그들은 실컷 먹고 마신 다음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아람 군대가 더 이상 이스라엘 땅으로 쳐들어와 약탈해 가는 일이 없었다.
6:24 그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소집하여 올라와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6:24 <포위된 사마리아에 기근이 들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시리아 왕 벤하닷이 또 다시 전군을 소집하여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6:24 [아람군에게 포위된 사마리아] 그런데 얼마쯤 지나자 아람의 벤하닷왕이 전군대를 이끌고 올라와 사마리아 도성을 포위하였다.
6:25 그때 사마리아에 큰 기근이 있었는데, 아람 군대가 성을 포위하니, 나귀 머리는 은 팔십 세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가브는 은 다섯 세겔까지 오르게 되었다. / *마른 것과 액체를 측정하는 도량형
6:25 그들이 성을 포위하니, 사마리아 성 안에는 먹을 거리가 떨어졌다. 그래서 나귀 머리 하나가 은 팔십 세겔에 거래되고,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이 은 다섯 세겔에 거래되는 형편이었다.
6:25 포위 기간이 길어지자 성중에서는 식량이 떨어져서 마침내 나귀 머리 하나의 값이 은 80세겔, 비둘기똥이라는 들콩 반되 값이 은 5세겔이나 하였다.
6:26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 한 여자가 그에게 외치며 말하기를 "내 주 왕이시여, 도와주십시오." 하니,
6:26 어느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을 때에, 한 여자가 왕에게 부르짖었다. "높으신 임금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6:26 그러던 중에 하루는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거닐면서 주민들을 둘러보는데, 어떤 부인이 왕에게 '임금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 하고 부르짖었다.
6:27 왕이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어떻게 너를 돕는다는 말이냐? 타작마당이나 포도주 틀에서 무엇을 줄 것이 있겠느냐?" 하고,
6:27 왕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찌 너를 도울 수가 있겠느냐 ? 타작 마당에서 곡식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포도주 틀에서 술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6:27 그러나 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소 ? 이제는 창고에 곡식도, 술통에 포도주도 다 떨어졌소.
6:28 또 왕이 그 여자에게 묻기를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하니,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그 아이를 잡아먹고 내 아들은 내일 잡아먹자.' 하였습니다.
6:28 도대체 무슨 일로 그러느냐 ?" 그 여자가 말하였다. "며칠 전에 한 여자가 저에게 말하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오늘은 네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습니다.
6:28 그러나 혹시 다른 문제로 묻는 것이라면 또 모르겠소' 그러자 부인이 다른 여인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하루는 이 여인이 저에게 '오늘은 우리가 네 아기를 함께 잡아먹고, 내일은 내 아기를 함께 잡아 먹자'고 말하였습니다.
6:29 저희가 먼저 제 아들을 삶아서 먹었는데, 그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이제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그 아이를 잡아먹자.' 말하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겼습니다."
6:29 그래서 우리는 우선 저의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더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습니다."
6:29 그래서 우리는 제 아기를 먼저 삶아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제는 네 아기를 함께 잡아먹자'고 말하였더니 그 여인이 자기 아기를 감춰 버렸습니다'
6:30 왕이 이 여자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었는데,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이 보니, 그가 속살 위에 굵은 베옷을 입고 있었다.
6:30 왕은 이 여자의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자기의 옷을 찢었다.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은, 왕이 겉옷 속에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6:30 여호람왕은 그 말을 듣고 슬피 뉘우치며 옷을 찢었다. 그는 하나님의 벌을 받아 도성이 포위된 것으로 알고 맨살에 베옷을 입었다. 그가 높이 성벽 위를 거닐었기 때문에 베옷만 입은 모습이 모든 사람에게 보였다.
6:31 왕이 말하기를 "만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 위에 벌을 더 내리실 것이다." 하였다.
6:31 왕이 저주받을 각오를 하고 결심하여 말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벌 위에 더 벌을 내리신다고 하여도 달게 받겠다."
6:31 성벽 위에서 왕이 외쳤다. '아람의 벤하닷이 이 도성을 포위한 것은 엘리사 한 사람을 붙잡아 가기 위한 것인데 엘리사는 이런 환난을 막기 위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내가 오늘 당장 그의 목을 잘라 버리고 말겠다 !'
6:32 한편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는데, 왕이 사람을 보내니, 그 전령이 엘리사에게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들은 이 살인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아십니까? 보십시오, 전령이 도착하면 문을 닫고, 그 사람을 문 안으로 들이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뒤에서 그의 주인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하였다.
6:32 그 때에 엘리사는 원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다. 왕이 전령을 엘리사에게 보냈다. 그 전령이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살인자의 아들이 나의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알고 계십니까 ? 전령이 오거든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를 보내 놓고 뒤따라 오는 그 주인의 발자국 소리가 벌써 들려 오고 있지 않습니까 ?"
6:32 [자객 방문에 대비하는 엘리사] 여호람왕은 거기서 즉각 성중에 있는 엘리사의 집으로 자객을 보냈고, 왕도 직접 그 뒤를 따랐다. 그때 엘리사는 사마리아의 자기 집에 앉아 있었고, 그 도성의 장로들도 그곳에 모여 있었다. 자객이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저 살인자의 자식인 왕이 방금 내 목을 자르도록 자객을 보냈습니다. 모두 알고 계십니까 ? 그가 오면 대문을 잠그고 들여보내지 마십시오 ! 그 뒤에는 왕도 따라옵니다.'
6:33 엘리사가 아직도 그들과 함께 얘기하고 있을 때에, 정말 전령이 그에게 내려와서 왕의 말을 전하기를 "보라,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왔으니, 내가 여호와께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
6:33 엘리사가 원로들과 함께 말하고 있는 동안에, 왕이 엘리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재앙을 보아라. 이런 재앙이 주님께로부터 왔는데, 내가 어찌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기다리겠느냐 ?"
6:33 엘리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왕이 자객과 함께 들이닥치며 소리 질렀다. '이번 재앙은 여호와께서 내리신 것인데, 내가 어떻게 더 여호와의 도우심을 기다리고만 있겠소 ?'
6:1 <도끼를 찾다>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너무 좁습니다.
6:1 [강물 위로 떠오른 도끼] 엘리사가 길갈의 예언자 공동체에 머무를 때 학생들이 와서 불평하였다. '우리가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이는 이 방이 너무 좁습니다.
6:2 저희가 요단으로 가서, 각자 재목을 하나씩 가져다가 거기에 저희가 살 곳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니, 그가 "가라." 하였다.
6: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들보감을 각각 하나씩 가져다가, 우리가 살 곳을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엘리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6:2 그러므로 우리가 요단 강가로 내려가 재목을 베어 오겠습니다. 한 사람이 재목 하나씩만 베어 와도 새 강의실을 하나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 가보아라 !' 하고 엘리사가 허락하였다.
6:3 한 제자가 말하기를 "괜찮으시다면, 선생님도 선생님의 종들과 함께 동행해 주십시오." 하니, 엘리사가 "나도 가겠다." 하였으므로,
6:3 한 사람이, 엘리사도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엘리사도 같이 가겠다고 나서서,
6:3 그러자 학생 한 명이 엘리사에게 '선생님도 저희들과 함께 가시지요'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같이 가자' 하고
6:4 그들이 함께 떠나 요단에 도착하여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6:4 그들과 함께 갔다. 그들이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6:4 그들과 함께 갔다. 이리하여 그들이 모두 요단 강가로 내려가서 나무를 베었다.
6:5 한 사람이 나무를 찍다가 쇠도끼가 물에 빠졌으므로 소리치며 말하기를 "아아, 내 주여, 그것은 빌려 온 것입니다." 하였다.
6:5 그 때에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부르짖으며 "아이고, 선생님, 이것은 빌려 온 도끼입니다." 하고 소리쳤다.
6:5 그런데 나무를 찍던 한 학생의 도끼가 갑자기 자루에서 빠져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도끼를 잃은 학생이 엘리사에게로 와서 탄식하였다. '선생님, 빌려 온 도끼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6:6 하나님의 사람이 말하기를 "어디에 빠뜨렸느냐?" 하니, 그가 그곳을 엘리사에게 보여 주므로 엘리사가 나무를 잘라 그곳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했다.
6:6 하나님의 사람이 물었다. "어디에 빠뜨렸느냐 ?" 그가 그곳을 알려 주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꺽어서 그 곳에 던졌다. 그랬더니 두끼가 떠올랐다.
6:6 '도끼가 빠진 곳이 어디냐 ?' 하고 엘리사가 물었다. 그 학생이 도끼가 떨어진 강물을 가리키자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서 물 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러자 도끼가 물위로 떠올랐다.
6:7 엘리사가 말하기를 "집어 올려라." 하니,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취했다.
6:7 엘리사가 "그것을 집어라." 하고 말하니, 그가 손을 내밀러 그 도끼를 건져 내었다.
6:7 엘리사가 '네 도끼를 건져내어라.'하고 말하자 그가 손을 뻗쳐 도끼를 건져내었다.
6:8 그때 아람 왕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가 자기 신하들과 작전을 짜며 말하기를 "이러이러한 곳에 내 진을 치겠다." 하면,
6:8 <시리아의 군대를 물리치다>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을 무렵이다. 그가 신하들과 은밀하게 의논하며 이러이러한 곳에 진을 치자고 말하였다.
6:8 [엘리사 때문에 고민하는 왕] 아람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국경선에 침범하던 때의 일이다. 아람 왕이 자기의 지휘관들과 의논하여 이스라엘 왕을 죽일 수 있는 장소들을 결정한 후 군대를 매복시켰다.
6: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다. "아람 사람들이 이곳으로 내려올 것이니, 이곳을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6:9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시리아 사람들이 거기에 진을 칠 곳이 이러이러한 지역이니, 그 곳으로 지나가는 것은 삼가라고 말하였다.
6:9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전갈을 보내어 매복 장소를 알려 주고, '아람 군대가 숨어 있는 곳을 피하여 가시오 !'하고 주의를 주었다.
6:10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경고해 준 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그곳을 지켰으니 이렇게 방비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6:10 이러한 전갈을 받은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에게 말한 그 곳에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와 같이 경계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6:10 그래서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가 경고한 곳으로 수색대를 파견하여 경계하고 그런 곳에서는 특별히 조심하면서 지나다녔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두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반복되자
6:11 이 때문에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가 자기 신하들을 불러 말하기를 "우리 중에서 누가 이스라엘 왕의 편인지 내게 말하지 않겠느냐?" 하니,
6:11 이 일 때문에, 시리아 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신하들을 불러모아 추궁하였다. "우리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 없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
6:11 아람 왕은 불안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곧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호통을 쳤다. '우리들 가운데 틀림없이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반역자가 있다. 그게 누군지 당장 말하여라 !'
6:12 그의 신하들 중에서 한 사람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이는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께서 왕의 침실에서 하신 말씀까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6:12 신하 가운데서 한 사람이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서,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은밀히 하시는 말씀까지도 다 알아서, 일일이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 줍니다."
6:12 지휘관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일은 어떤 반역자와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엘리사라는 예언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는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말씀하시는 것까지도 이스라엘 왕에게 일러바치는 자입니다.'
6:13 왕이 말하기를 "가서 그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자를 잡아 오겠다." 하니, 어떤 사람이 왕에게 "보십시오, 그가 도단에 있습니다." 라고 알려 주었다.
6:13 시리아 왕이 말하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가서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잡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 예언자가 도단에 있다고 왕에게 보고하였다.
6:13 왕이 즉각 명령을 내렸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아 나에게 보고하여라. 그러면 내가 군대를 보내 그를 체포하겠다' 그러고 나자 즉각 아람 왕에게 '엘리사가 사마리아 북쪽으로 약 1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도단에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6:14 왕이 말과 병거와 많은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다.
6:14 왕은 곧 그 곳에 기마와 병거와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서, 밤을 틈타 그 성읍을 포위하였다.
6:14 [엘리사의 불말과 불수레] 그 당시 이스라엘의 국방력은 지극히 허약하였다. 아람 왕은 전차 부대를 앞세우고 대군을 출동시켜 밤에 이스라엘의 중심부로 몰고 들어와 도단 성읍을 포위하였다.
6:15 하나님의 사람을 시중드는 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가서 보니, 군대가 말과 병거와 함께 성을 에워싸고 있으므로 그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라고 하자,
6:15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보니, 강한 군대가 말과 병거로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걱정하였다. "큰일이 났습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
6:15 엘리사의 시종이 아침에 일어나 성문 밖으로 나가 보니 온 성읍이 전차와 대군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달려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 하고 외쳤다.
6:16 엘리사가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들과 함께한 자보다 더 많다." 하고,
6: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도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6:16 그러나 엘리사는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다. 우리 편에는 더 많은 군대가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6:17 기도하며 말하기를 "여호와시여, 그가 볼 수 있도록 그의 눈을 열어 주소서." 라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셨으므로 그가 보니,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는 불 말과 불 병거가 그 산에 가득하였다.
6:17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6:17 그리고 '주님, 이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자 그 성읍이 위치한 온 산에 불말과 불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6:18 아람 군대가 엘리사를 향하여 내려올 때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말하기를 "저 무리를 쳐서 눈이 멀게 하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눈이 멀게 하셨다.
6:18 시리아 군대들이 산에서 엘리사에게로 내려올 때에, 엘리사가 주께 기도하였다. "주님, 이 백성을 쳐서, 눈을 멀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눈을 멀게 하셨다.
6:18 아람 군대가 몰려오자 엘리사가 주께 기도드렸다. '저들을 쳐서 소경이 되게 하소서 !' 주께서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소경이 되게 하셨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여기는 당신들이 찾는 길이 아니고, 또 여기는 당신들이 찾는 성이 아니니, 내 뒤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을 당신들이 찾는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라고 말하고,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길은 당신들이 가려는 길이 아니며, 이 성읍도 당신들이 찾는 성읍이 아니니,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로 데려다 주겠소." 이렇게 하여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갔다.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너희는 길을 잘못 들었다. 이것은 너희가 찾는 성읍이 아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가 찾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겠다'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갔다. 소경이 된 그들은 이제 속기까지 하였다.
6: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도착했을 때 엘리사가 기도하여 "여호와시여, 이 사람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므로 그들이 보니, 그들이 사마리아 한가운데 있었다.
6: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서자, 엘리사가 "주님, 이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해주십시오 !" 하고 기도하였다. 주께서는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들은 비로서 자기들이 사마리아 한 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6:20 거기서 엘리사가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 그들의 눈을 다시 열어주소서 !' 주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니, 그들이 사마리아 도성의 한가운데에 와 있었다.
6: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며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여, 내가 칠까요? 내가 칠까요?" 하자,
6:21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아버지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그들이 눈을 뜨고 보게 되면, 쳐서 없애도 됩니까 ?"
6:21 국력이 약해져서 예언자만 의지하던 이스라엘의 여호람왕이 엘리사가 적군을 도성 한가운데로 끌고 오는 것을 보고 감격하여 '나의 아버지시여, 내가 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릴까요 ?' 하고 물었다.
6:22 엘리사가 말하기를 "치지 마십시오. 왕께서는 왕의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들을 죽이십니까? 이 사람들 앞에 빵과 물을 베풀어 먹고 마시게 한 후, 자기들의 주인에게 돌아가게 하십시오." 하였으므로,
6:22 엘리사가 말하였다. "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칼과 활을 가지고 사로잡았습니까 ? 어찌 임금님께서 그들을 쳐죽이시겠습니까 ? 차라리 밥과 물을 대접하셔서,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의 주인에게 돌려보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6:22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 임금이 전쟁에서 직접 포로로 잡은 군인들이라 하더라도 그냥 죽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음식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임금에게 돌려보내시오 !'
6:23 왕이 많은 음식을 베풀어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을 보내어 자기 주인에게 가게 하니, 아람 군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오지 않게 되었다.
6:23 그리하여 왕이 큰 잔치를 베풀어서, 그들에게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상전에게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시리아의 무리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지 못하였다.
6:23 왕은 엘리사의 말에 따라서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그들은 실컷 먹고 마신 다음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아람 군대가 더 이상 이스라엘 땅으로 쳐들어와 약탈해 가는 일이 없었다.
6:24 그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소집하여 올라와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6:24 <포위된 사마리아에 기근이 들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시리아 왕 벤하닷이 또 다시 전군을 소집하여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6:24 [아람군에게 포위된 사마리아] 그런데 얼마쯤 지나자 아람의 벤하닷왕이 전군대를 이끌고 올라와 사마리아 도성을 포위하였다.
6:25 그때 사마리아에 큰 기근이 있었는데, 아람 군대가 성을 포위하니, 나귀 머리는 은 팔십 세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가브는 은 다섯 세겔까지 오르게 되었다. / *마른 것과 액체를 측정하는 도량형
6:25 그들이 성을 포위하니, 사마리아 성 안에는 먹을 거리가 떨어졌다. 그래서 나귀 머리 하나가 은 팔십 세겔에 거래되고,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이 은 다섯 세겔에 거래되는 형편이었다.
6:25 포위 기간이 길어지자 성중에서는 식량이 떨어져서 마침내 나귀 머리 하나의 값이 은 80세겔, 비둘기똥이라는 들콩 반되 값이 은 5세겔이나 하였다.
6:26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 한 여자가 그에게 외치며 말하기를 "내 주 왕이시여, 도와주십시오." 하니,
6:26 어느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을 때에, 한 여자가 왕에게 부르짖었다. "높으신 임금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6:26 그러던 중에 하루는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거닐면서 주민들을 둘러보는데, 어떤 부인이 왕에게 '임금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 하고 부르짖었다.
6:27 왕이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어떻게 너를 돕는다는 말이냐? 타작마당이나 포도주 틀에서 무엇을 줄 것이 있겠느냐?" 하고,
6:27 왕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찌 너를 도울 수가 있겠느냐 ? 타작 마당에서 곡식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포도주 틀에서 술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6:27 그러나 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소 ? 이제는 창고에 곡식도, 술통에 포도주도 다 떨어졌소.
6:28 또 왕이 그 여자에게 묻기를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하니,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그 아이를 잡아먹고 내 아들은 내일 잡아먹자.' 하였습니다.
6:28 도대체 무슨 일로 그러느냐 ?" 그 여자가 말하였다. "며칠 전에 한 여자가 저에게 말하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오늘은 네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습니다.
6:28 그러나 혹시 다른 문제로 묻는 것이라면 또 모르겠소' 그러자 부인이 다른 여인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하루는 이 여인이 저에게 '오늘은 우리가 네 아기를 함께 잡아먹고, 내일은 내 아기를 함께 잡아 먹자'고 말하였습니다.
6:29 저희가 먼저 제 아들을 삶아서 먹었는데, 그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이제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그 아이를 잡아먹자.' 말하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겼습니다."
6:29 그래서 우리는 우선 저의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더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습니다."
6:29 그래서 우리는 제 아기를 먼저 삶아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제는 네 아기를 함께 잡아먹자'고 말하였더니 그 여인이 자기 아기를 감춰 버렸습니다'
6:30 왕이 이 여자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었는데,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이 보니, 그가 속살 위에 굵은 베옷을 입고 있었다.
6:30 왕은 이 여자의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자기의 옷을 찢었다.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은, 왕이 겉옷 속에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6:30 여호람왕은 그 말을 듣고 슬피 뉘우치며 옷을 찢었다. 그는 하나님의 벌을 받아 도성이 포위된 것으로 알고 맨살에 베옷을 입었다. 그가 높이 성벽 위를 거닐었기 때문에 베옷만 입은 모습이 모든 사람에게 보였다.
6:31 왕이 말하기를 "만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 위에 벌을 더 내리실 것이다." 하였다.
6:31 왕이 저주받을 각오를 하고 결심하여 말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벌 위에 더 벌을 내리신다고 하여도 달게 받겠다."
6:31 성벽 위에서 왕이 외쳤다. '아람의 벤하닷이 이 도성을 포위한 것은 엘리사 한 사람을 붙잡아 가기 위한 것인데 엘리사는 이런 환난을 막기 위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내가 오늘 당장 그의 목을 잘라 버리고 말겠다 !'
6:32 한편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는데, 왕이 사람을 보내니, 그 전령이 엘리사에게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들은 이 살인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아십니까? 보십시오, 전령이 도착하면 문을 닫고, 그 사람을 문 안으로 들이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뒤에서 그의 주인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하였다.
6:32 그 때에 엘리사는 원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다. 왕이 전령을 엘리사에게 보냈다. 그 전령이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살인자의 아들이 나의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알고 계십니까 ? 전령이 오거든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를 보내 놓고 뒤따라 오는 그 주인의 발자국 소리가 벌써 들려 오고 있지 않습니까 ?"
6:32 [자객 방문에 대비하는 엘리사] 여호람왕은 거기서 즉각 성중에 있는 엘리사의 집으로 자객을 보냈고, 왕도 직접 그 뒤를 따랐다. 그때 엘리사는 사마리아의 자기 집에 앉아 있었고, 그 도성의 장로들도 그곳에 모여 있었다. 자객이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저 살인자의 자식인 왕이 방금 내 목을 자르도록 자객을 보냈습니다. 모두 알고 계십니까 ? 그가 오면 대문을 잠그고 들여보내지 마십시오 ! 그 뒤에는 왕도 따라옵니다.'
6:33 엘리사가 아직도 그들과 함께 얘기하고 있을 때에, 정말 전령이 그에게 내려와서 왕의 말을 전하기를 "보라,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왔으니, 내가 여호와께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
6:33 엘리사가 원로들과 함께 말하고 있는 동안에, 왕이 엘리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재앙을 보아라. 이런 재앙이 주님께로부터 왔는데, 내가 어찌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기다리겠느냐 ?"
6:33 엘리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왕이 자객과 함께 들이닥치며 소리 질렀다. '이번 재앙은 여호와께서 내리신 것인데, 내가 어떻게 더 여호와의 도우심을 기다리고만 있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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