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와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1:1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다>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1:1 [사울의 전사 소식을 듣다] 사울이 블레셋 족속과 싸우다가 죽은 뒤였다. 다윗은 그동안에 아말렉 족속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1:2 사흘째 되던 날, 보아라,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그의 머리 위에는 흙이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니,
1: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으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1:2 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사울의 진지에서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다. 그는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표시로 자신의 옷을 갈기갈기 찢고 머리에는 흙을 끼얹은 채 다윗 앞에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1:3 다윗이 그에게 "너는 어디서 왔느냐?" 라고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도망하여 왔습니다." 하였다.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1:3 다윗이 그에게 '네가 어디서 오느냐 ?' 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지에서 싸우다가 블레셋 족속의 포위망을 뚫고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게 말하여라." 하니, 그가 말하기를 "백성이 전쟁 중에 도망쳤고, 그 백성 중에 많은 사람이 쓰러져 죽었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1: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1:4 다윗이 재차 물었다. '전세가 어떻게 되었느냐 ? 어서 자세히 말하여라 !' 그가 전하였다. '우리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두 패주하였으나 대부분 길보아산에서 전사하였고 사울과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1:5 다윗이 자기에게 알려주는 젊은이에게 말하기를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것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라고 하니,
1: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
1:5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다시 물었다. '사울이 요나단과 함께 죽었다는데, 네가 어디서 그것을 알았느냐 ?'
1:6 다윗에게 알려주는 젊은이가 말했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있었는데, 보십시오, 사울 왕께서 자기 창에 기대어 계셨고, 병거와 기마병들이 그를 바짝 쫓고 있었습니다.
1: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1:6 그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산으로 올라갔다가 사울이 자기의 창자루에 의지하고 간신히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족속의 전차와 마병이 그를 향해 가까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1:7 사울 왕이 뒤돌아 보고 저를 부르시기에 제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습니다.' 하니,
1: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냐고 여쭈었더니,
1:7 사울이 고개를 돌리다가 저를 보고서는 즉시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임금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1:8 왕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누구냐?' 하시므로 '저는 아말렉 사람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1:8 그가 저에게 '네가 누구냐 ?' 하고 묻기에 '저는 아말렉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9 또 왕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여라.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가운데 있다.' 하시므로,
1: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러자 그가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어서 내게 다가와 단번에 나를 죽여라 ! 몸은 이미 굳어서 말을 듣지 않으나 정신은 아직도 온전하여 고통만 더할 뿐이구나'
1:10 그분이 엎드러진 후에는 살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곁에 서서 그분을 죽이고 그분의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찌를 취하여 내 주께 가져왔습니다."
1: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1:10 제가 보기에도 그는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까이 가서 단번에 그를 쳐죽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그의 머리에 썼던 금으로 된 왕관과 팔에 끼었던 팔찌를 빼 가지고 직접 내 주께 달려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을 받아 주십시오.' 단순히 시체의 유품을 도둑질한 그는 다윗에게 무슨 큰 상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지 온갖 거짓말을 꾸며 대어 다윗과 사울의 불화관계를 이용하려고 그릇된 기대를 품었다.
1: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니,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부하들도 그렇게 하였고,
1: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11 그런데 다윗은 사울의 비보를 듣자 즉시 자기 옷을 갈기갈기 찢고 슬퍼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와 함께 있던 부하들도 모두 옷을 찢으며 행동을 같이하였다.
1: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쓰러졌기 때문에 슬피 울며 저녁까지 금식했다.
1: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1:12 이리하여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을 비롯하여 길보아 전쟁에서 전사한 이스라엘의 모든 군인들을 위하여 슬퍼하면서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울었다.
1:13 다윗이 자기에게 알게한 젊은이에게 말하기를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저는 거류민으로서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였다.
1: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13 그러고 나서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너는 어느 가문의 출신이냐 ?'고 물었다. 그가 '저는 이스라엘 땅에 이주해 와서 사는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네가 네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 하였느냐?" 하고,
1: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
1:14 다윗은 그를 무섭게 책망하였다 '네가 어떻게 감히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살해할 수 있느냐 ?'
1:15 병사들 중 하나를 불러 말하기를 "가까이 가서 그를 죽여라." 하였으므로 그 병사가 치니 그가 바로 죽었다.
1: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명령하였다.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1:15 다윗이 그 자리에서 부하 한 사람을 불러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를 즉시 쳐죽여라 !' 다윗의 부하가 젊은이를 치자 그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
1:16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 피가 네 머리 위에 있을 것이다. 이는 네 입으로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죽였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였다.
1: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1:16 그때에 다윗이 그 젊은이에게 이와같이 선언하였다. '네 죽음에 대하여 나는 전혀 허물이 없다. 네가 네 입으로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라고 말할 때에 너는 이미 네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선포한 것이기 때문이다.'
1: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애도했고,
1:17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두고 지은 조가>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1:17 [다윗의 조가]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하여 조가를 지어 부르고,
1:18 유다 자손에게 '그것을 가르쳐라' 명했는데, 곧 활 노래였으니, 보아라, 그것이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1:18 그것을 활 노래라 하여,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였다.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 조가는 다음과 같다.
1:18 그것을 유다 백성들에게 가르치도록 명령하였다. 그 노래의 제목은 '활 노래'인데, 의인들의 시집 속에 이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1: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높은 곳에서 죽었구나. 어찌하여 용사들이 쓰러져 있는가.
1:19 이스라엘아, a) 우리의 지도자들이 산 위에서 죽었다. 가장 용감한 우리의 군인들이 언덕에서 쓰러졌다. (a. 히> 너의 영광이 산 위에 누워 있다.)
1:19 '이스라엘아 ! 네 영광이요 자랑이던 젊은이들이 네 산위에 죽어 널려 있구나. 어쩌다가 그토록 용감하고 건장하던 네 용사들이 모두 쓰러져 죽었느냐 ?
1:20 이것을 가드에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마라. 블레셋 딸들이 기뻐하지 못하게 하고, 할례받지 않은 자의 딸들이 즐거워하지 못하게 하여라.
1:20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릴라.
1:20 그러나 이런 소문은 블레셋 족속의 성읍 가드와 아스글론에서는 말하지도 말아라. 이것이 무슨 좋은 소식이라고 그들의 거리에서 떠들지들 말아라. 어찌 저 블레셋 족속의 여인들이 깔깔대며 기뻐하고 저 할례받지 못한 이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리게 하려느냐 ?
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희에게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며, 제물을 낼 밭도 없을 것이다. 거기서 용사들의 방패가 더럽혀졌으니,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않음같이 되었다.
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의 위에는 이제부터 이슬이 내리지 아니하고, 비도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밭에서는 제물을 쓸 곡식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길보아의 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치욕을 당하였고, 사울의 방패가 녹슨 채로 버려졌기 때문이다.
1:21 너희 길보아의 산줄기들아,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라 ! 너희에게는 영영 이슬도 맺히지 않고 비도 내리지 말아라 ! 들녘에도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출렁이는 일이 영영 없어져라 ! 거기서는 용사들의 방패가 녹슬어 가고, 사울의 방패가 잡초에 묻혀 영원히 영원히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1:22 죽은 자들의 피와 용사들의 기름을 묻히지 않고는 요나단의 활이 되돌아온 적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온 적이 없었다.
1:22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에,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다.
1:22 요나단은 얼마나 활을 잘 쏘고 사울은 얼마나 칼을 잘썼던가 ! 요나단의 화살은 언제나 물러서지 않았고 사울의 칼은 언제나 헛되지 않았네. 언제나 원수들을 떼죽음시켰는데 !
1:23 사울과 요나단이여, 살았을 때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던 자여, 그들은 죽을 때에도 헤어지지 않았으며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구나 ! 독수리보다도 더 재빠르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세더니 !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생전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아끼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헤어지지 않았도다 ! 독수리가 빠르다지만 그들보다 더 빠르랴 ! 사자가 힘이 세다지만 그들보다 더 세랴 !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어라. 그가 너희에게 화려한 주홍 옷을 입혔고, 너희 옷에 금 장식을 달아 주었다.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너희에게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혀 주고, 너희의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애도하며 울어라 !
1:24 너희 이스라엘의 여인들아, 너희는 모두 사울을 위하여 울어라 ! 그는 일평생 너희를 위하여 싸우고 너희를 위하여 온갖 보물을 약탈해 왔고 너희에게 자색 옷도 화려하계 입혀 주고 금장식도 풍성하게 선물로 주었었다.
1:25 어찌하여 용사들이 전쟁 중에 엎드러졌는가? 요나단이 너의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구나.
1:25 이 용사들이 전쟁에서 쓰러져 죽었구나 ! 요나단, 어쩌다가 산 위에서 죽어 있는가 ?
1:25 그토록 용맹스럽던 용사들이 어쩌다가 싸움을 중단하고 죽었으며 요나단, 형이 어떻게 산중에 그냥 죽어 있소 ?
1: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형 생각에 너무 고통스럽고, 형은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었습니다.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기이하여 여자들의 사랑보다 더 하였습니다.
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아프오. 형이 나를 그렇게도 아껴 주더니,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소.
1:26 나의 형 요나단,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요나단 ! 형 생각에 나는 메어지는 가슴으로 울고 있소. 형의 우정은 나를 무조건 아끼고 사랑한 것이었소. 어느 여인이 사랑하여도 형이 나를 사랑한 것보다 더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오.
1:27 어찌하여 용사들이 쓰러졌으며, 전쟁의 무기들이 부서졌는가?"
1:27 어쩌다가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무기들이 버려져서, 쓸모 없이 되었는가 ?
1:27 슬프고 슬프다 ! 그토록 뛰어난 용사들이 쓰러져 죽고 그 좋은 투사들이 영영 사라져 버렸으니 !'
1:1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다>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1:1 [사울의 전사 소식을 듣다] 사울이 블레셋 족속과 싸우다가 죽은 뒤였다. 다윗은 그동안에 아말렉 족속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1:2 사흘째 되던 날, 보아라,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그의 머리 위에는 흙이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니,
1: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으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1:2 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사울의 진지에서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다. 그는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표시로 자신의 옷을 갈기갈기 찢고 머리에는 흙을 끼얹은 채 다윗 앞에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1:3 다윗이 그에게 "너는 어디서 왔느냐?" 라고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도망하여 왔습니다." 하였다.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1:3 다윗이 그에게 '네가 어디서 오느냐 ?' 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지에서 싸우다가 블레셋 족속의 포위망을 뚫고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게 말하여라." 하니, 그가 말하기를 "백성이 전쟁 중에 도망쳤고, 그 백성 중에 많은 사람이 쓰러져 죽었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1: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1:4 다윗이 재차 물었다. '전세가 어떻게 되었느냐 ? 어서 자세히 말하여라 !' 그가 전하였다. '우리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두 패주하였으나 대부분 길보아산에서 전사하였고 사울과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1:5 다윗이 자기에게 알려주는 젊은이에게 말하기를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것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라고 하니,
1: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
1:5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다시 물었다. '사울이 요나단과 함께 죽었다는데, 네가 어디서 그것을 알았느냐 ?'
1:6 다윗에게 알려주는 젊은이가 말했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있었는데, 보십시오, 사울 왕께서 자기 창에 기대어 계셨고, 병거와 기마병들이 그를 바짝 쫓고 있었습니다.
1: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1:6 그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산으로 올라갔다가 사울이 자기의 창자루에 의지하고 간신히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족속의 전차와 마병이 그를 향해 가까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1:7 사울 왕이 뒤돌아 보고 저를 부르시기에 제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습니다.' 하니,
1: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냐고 여쭈었더니,
1:7 사울이 고개를 돌리다가 저를 보고서는 즉시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임금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1:8 왕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누구냐?' 하시므로 '저는 아말렉 사람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1:8 그가 저에게 '네가 누구냐 ?' 하고 묻기에 '저는 아말렉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9 또 왕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여라.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가운데 있다.' 하시므로,
1: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러자 그가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어서 내게 다가와 단번에 나를 죽여라 ! 몸은 이미 굳어서 말을 듣지 않으나 정신은 아직도 온전하여 고통만 더할 뿐이구나'
1:10 그분이 엎드러진 후에는 살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곁에 서서 그분을 죽이고 그분의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찌를 취하여 내 주께 가져왔습니다."
1: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1:10 제가 보기에도 그는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까이 가서 단번에 그를 쳐죽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그의 머리에 썼던 금으로 된 왕관과 팔에 끼었던 팔찌를 빼 가지고 직접 내 주께 달려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을 받아 주십시오.' 단순히 시체의 유품을 도둑질한 그는 다윗에게 무슨 큰 상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지 온갖 거짓말을 꾸며 대어 다윗과 사울의 불화관계를 이용하려고 그릇된 기대를 품었다.
1: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니,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부하들도 그렇게 하였고,
1: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11 그런데 다윗은 사울의 비보를 듣자 즉시 자기 옷을 갈기갈기 찢고 슬퍼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와 함께 있던 부하들도 모두 옷을 찢으며 행동을 같이하였다.
1: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쓰러졌기 때문에 슬피 울며 저녁까지 금식했다.
1: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1:12 이리하여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을 비롯하여 길보아 전쟁에서 전사한 이스라엘의 모든 군인들을 위하여 슬퍼하면서 저녁때까지 단식하고 울었다.
1:13 다윗이 자기에게 알게한 젊은이에게 말하기를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저는 거류민으로서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였다.
1: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13 그러고 나서 다윗은 사울의 전사 소식을 전한 그 젊은이에게 '너는 어느 가문의 출신이냐 ?'고 물었다. 그가 '저는 이스라엘 땅에 이주해 와서 사는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14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네가 네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 하였느냐?" 하고,
1: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
1:14 다윗은 그를 무섭게 책망하였다 '네가 어떻게 감히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살해할 수 있느냐 ?'
1:15 병사들 중 하나를 불러 말하기를 "가까이 가서 그를 죽여라." 하였으므로 그 병사가 치니 그가 바로 죽었다.
1: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명령하였다.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1:15 다윗이 그 자리에서 부하 한 사람을 불러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를 즉시 쳐죽여라 !' 다윗의 부하가 젊은이를 치자 그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
1:16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 피가 네 머리 위에 있을 것이다. 이는 네 입으로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죽였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였다.
1: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1:16 그때에 다윗이 그 젊은이에게 이와같이 선언하였다. '네 죽음에 대하여 나는 전혀 허물이 없다. 네가 네 입으로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라고 말할 때에 너는 이미 네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선포한 것이기 때문이다.'
1: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애도했고,
1:17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두고 지은 조가>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1:17 [다윗의 조가]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하여 조가를 지어 부르고,
1:18 유다 자손에게 '그것을 가르쳐라' 명했는데, 곧 활 노래였으니, 보아라, 그것이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1:18 그것을 활 노래라 하여,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였다.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 조가는 다음과 같다.
1:18 그것을 유다 백성들에게 가르치도록 명령하였다. 그 노래의 제목은 '활 노래'인데, 의인들의 시집 속에 이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1: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높은 곳에서 죽었구나. 어찌하여 용사들이 쓰러져 있는가.
1:19 이스라엘아, a) 우리의 지도자들이 산 위에서 죽었다. 가장 용감한 우리의 군인들이 언덕에서 쓰러졌다. (a. 히> 너의 영광이 산 위에 누워 있다.)
1:19 '이스라엘아 ! 네 영광이요 자랑이던 젊은이들이 네 산위에 죽어 널려 있구나. 어쩌다가 그토록 용감하고 건장하던 네 용사들이 모두 쓰러져 죽었느냐 ?
1:20 이것을 가드에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마라. 블레셋 딸들이 기뻐하지 못하게 하고, 할례받지 않은 자의 딸들이 즐거워하지 못하게 하여라.
1:20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릴라.
1:20 그러나 이런 소문은 블레셋 족속의 성읍 가드와 아스글론에서는 말하지도 말아라. 이것이 무슨 좋은 소식이라고 그들의 거리에서 떠들지들 말아라. 어찌 저 블레셋 족속의 여인들이 깔깔대며 기뻐하고 저 할례받지 못한 이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리게 하려느냐 ?
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희에게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며, 제물을 낼 밭도 없을 것이다. 거기서 용사들의 방패가 더럽혀졌으니,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않음같이 되었다.
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의 위에는 이제부터 이슬이 내리지 아니하고, 비도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밭에서는 제물을 쓸 곡식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길보아의 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치욕을 당하였고, 사울의 방패가 녹슨 채로 버려졌기 때문이다.
1:21 너희 길보아의 산줄기들아,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라 ! 너희에게는 영영 이슬도 맺히지 않고 비도 내리지 말아라 ! 들녘에도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출렁이는 일이 영영 없어져라 ! 거기서는 용사들의 방패가 녹슬어 가고, 사울의 방패가 잡초에 묻혀 영원히 영원히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1:22 죽은 자들의 피와 용사들의 기름을 묻히지 않고는 요나단의 활이 되돌아온 적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온 적이 없었다.
1:22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에,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다.
1:22 요나단은 얼마나 활을 잘 쏘고 사울은 얼마나 칼을 잘썼던가 ! 요나단의 화살은 언제나 물러서지 않았고 사울의 칼은 언제나 헛되지 않았네. 언제나 원수들을 떼죽음시켰는데 !
1:23 사울과 요나단이여, 살았을 때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던 자여, 그들은 죽을 때에도 헤어지지 않았으며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구나 ! 독수리보다도 더 재빠르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세더니 !
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생전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아끼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헤어지지 않았도다 ! 독수리가 빠르다지만 그들보다 더 빠르랴 ! 사자가 힘이 세다지만 그들보다 더 세랴 !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어라. 그가 너희에게 화려한 주홍 옷을 입혔고, 너희 옷에 금 장식을 달아 주었다.
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너희에게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혀 주고, 너희의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애도하며 울어라 !
1:24 너희 이스라엘의 여인들아, 너희는 모두 사울을 위하여 울어라 ! 그는 일평생 너희를 위하여 싸우고 너희를 위하여 온갖 보물을 약탈해 왔고 너희에게 자색 옷도 화려하계 입혀 주고 금장식도 풍성하게 선물로 주었었다.
1:25 어찌하여 용사들이 전쟁 중에 엎드러졌는가? 요나단이 너의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구나.
1:25 이 용사들이 전쟁에서 쓰러져 죽었구나 ! 요나단, 어쩌다가 산 위에서 죽어 있는가 ?
1:25 그토록 용맹스럽던 용사들이 어쩌다가 싸움을 중단하고 죽었으며 요나단, 형이 어떻게 산중에 그냥 죽어 있소 ?
1: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형 생각에 너무 고통스럽고, 형은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었습니다.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기이하여 여자들의 사랑보다 더 하였습니다.
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아프오. 형이 나를 그렇게도 아껴 주더니,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소.
1:26 나의 형 요나단,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요나단 ! 형 생각에 나는 메어지는 가슴으로 울고 있소. 형의 우정은 나를 무조건 아끼고 사랑한 것이었소. 어느 여인이 사랑하여도 형이 나를 사랑한 것보다 더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오.
1:27 어찌하여 용사들이 쓰러졌으며, 전쟁의 무기들이 부서졌는가?"
1:27 어쩌다가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무기들이 버려져서, 쓸모 없이 되었는가 ?
1:27 슬프고 슬프다 ! 그토록 뛰어난 용사들이 쓰러져 죽고 그 좋은 투사들이 영영 사라져 버렸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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