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 주께서 고레스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앞에 먼저 가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겠다. 청동의 성문들도 내가 산산조각으로 박살을 내버리고 무쇠 빗장도 쳐서 부러뜨리겠다.
45:3 바벨론의 궁중에 숨어 있는 보물들도 내가 네게 넘겨 주고 그 감추어 놓은 재물들도 네게 내주겠다. 그러면 너를 불러서 사용하는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45:4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지만 나는 너를 불러서 영광스러운 칭호를 네게 주겠다. 나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나를 섬기게 하였으나 그 야곱의 후손들이 지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불러서 내 백성을 해방시켜 주기로 작정하였다.
45:5 나는 세계의 주인이니 더 이상 다른 주인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나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고레스야, 너는 나를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내가 네게 권세를 주겠다.
45:6 나만이 온 세상의 주인이며 나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온 세상이 다 알게 하려고 내가 너를 불러 왕으로 세우겠다.
45:7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는 자이다. 나는 평화도 이루고 재앙도 불러오는 자이다. 이 모든 일을 집행하는 자가 바로 나 여호와이다 !
45:8 하늘아, 위에서 정의를 빗방울처럼 쏟아라. 모든 구름들아, 정의를 강물처럼 쏟아라. 대지야, 그 빗방울과 강물로 마른 땅을 녹여라 ! 해방과 평화의 새싹을 뿜어 내어라 ! 나 여호와가 직접 이 일을 이루어 놓겠다.'
45:9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하나님] 누가 감히 자기의 창조주에게 비난할 수 있느냐 ? 하나님이 어떻게 다윗의 왕손도 아닌 고레스를 이스라엘의 해방주로 쓰시느냐고 누가 감히 항의한다면 그것은 옹기그릇이 옹기장이에게 항의하는 것보다 더 악한 일이다. 토기장이가 진흙덩이를 주무르면 그 진흙이 '무엇을 만들 셈이냐 ?'고 토기장이에게 묻느냐 ? 작품이 예술가에게 '솜씨도 없게 만들었다.'고 불평할 수 있느냐 ?
45:10 자기 아버지에게 '왜 나를 이 모양으로 낳았느냐 ?'고 항의하는 자식과 자기 어머니에게 '왜 나를 낳았느냐 ?'고 원망하는 자식은 저주받을 것들이다.
45:11 이스라엘의 창조주이신 거룩한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백성을 내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너희가 따질 작정이냐 ? 그것은 내가 직접 하는 일이니 너희가 간섭하지 말아라 !
45:12 땅을 만든 자도 나요 땅 위에 사는 인간을 창조한 자도 바로 나다 ! 내가 손으로 직접 하늘을 팽팽히 펼쳐 놓았으며 별들에게 명령하여 제자리에 가 있도록 하였다.
45:13 고레스가 승리하고 일어나게 한 이도 바로 나다. 그가 나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내가 그를 일으켰다. 나는 앞으로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하겠다. 그는 나의 도성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간 나의 백성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그는 무슨 돈이나 뇌물을 받지 않고 내 백성을 해방시켜 줄 것이다.'
45:14 [세계 만민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생활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는 이미 주님을 섬기는 시온의 공동체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애굽 사람과 구스 사람들이 온갖 보물을 가지고 너를 찾아올 것이다. 키가 큰 스바 사람들도 찾아와서 너와 함께 살 것이다. 아프리카 저 멀리 모든 민족에 이르기까지 온 세상 사람들이 마치 하나님에게 포로 되어 쇠사슬에 매인 듯이 네 앞에 와 엎드려 이렇게 고백할 것이다. '그대에게만 하나님이 계시고, 다른 하나님은 어디에도 없다.
45:15 과연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
45:16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이들은 모두 실망하고 수치와 절망 속에서 자멸해 갈 것이지만
45:17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도움을 받아 언제까지든지 구원을 누리며 살 것이다. 너희는 언제까지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자멸해 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45:18 [세계 만민의 초대]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 홀로 하나님이신 여호와 땅의 기초를 굳게 놓으신 분, 땅을 황량하고 공허하게 지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살 수 있도록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세계의 주인은 바로 나요, 나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45:19 마술가들은 캄캄한 무덤 속의 망령들과 이야기를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숨어서도 말하지 않았고 헛소리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야곱의 후손들에게 '텅 빈 무덤 속에서 나를 찾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믿을 만한 일들만 이야기하고 이루어질 일들만 알려 준다.
45:20 고레스가 민족들을 멸망시킬 때에 살아 남은 사람들아, 너희가 모두 모여서 이 심판에 앞으로 나아오라 ! 너희 민족들은 무능한 우상들을 의지하다가 멸망할 줄도 모르고 어찌하여 아직 나무로 만든 우상들을 들고 다니느냐 ? 무엇 때문에 살려 줄 수도 없는 신에게 살려 달라고 비느냐 ?
45:21 너희가 이제 무슨 답변을 할 수 있는지 서로 의논해 보아라. 오늘날 일어날 일을 오래전에 알려준 신이 누구냐 ? 바벨론이 멸망한다고 내가 알려 주지 않았느냐 ? 나 여호와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 억압받는 민족들을 해방시켜 권리를 되찾아 주고 모든 짓눌린 이들을 구원해 주는 이는 나밖에 아무도 없다.
45:22 온 세상에 사는 사람들아, 너희는 모두 내게로 돌아오너라 ! 구원을 받아라 ! 이 세상의 신은 바로 나이며 나 이외에는 신이 없기 때문이다.
45:23 내가 나 자신을 걸고서 맹세하지만 내가 말한 의로운 일은 취소되는 일이 없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세계 만민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사람이 나에게 신앙을 고백할 것이다.
45:24 '세계 만민을 살리실 의로운 힘은 여호와에게만 있다.' 그러나 여호와께 저항하며 화를 내던 이들은 모두 여호와께 와서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45:25 오직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여호와 덕분에 해방을 받아 권리를 되찾고 그분을 찬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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