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하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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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2:1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 사람은 생

활이 안전하거나 세력이 강할 때에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거의 상칙(常則)처럼

되어 있다. 그러므로 환난과 고통이 오히려 사람을 옳은 궤도로 인도하는 데 유익하

. 르호보암이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다"는 내용은 왕상 14:21-24의 말씀이 밝혀준

. 거기 보면 르호보암의 지도로 민중도 우상을 섬겼다. 거기 "우상"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기둥'이란 뜻이다. 그 기둥은 바알신을 위한 것이다.

리고 또 거기 나오는 "아세라 목상"은 골짜기에 세우는 우상(기둥 같은 모양)이었는데

(34:13) 여신상(女神像)이고, 농산물을 풍년지게 하는 신()이라고 생각하는 미신

사상에서 생긴 것이다. 그 신전(神殿)에는 창기가 배속되어 있어서 음란한 행위가 그

종교 의식의 한 순서였다고 한다. 이 때에 "남색하는 자"(* )가 아세라 신전에

배속되어 있었다 (The Broadman Bible Commentary, Vol. 3, 1970, p.201). 이 밖에 모

든 가난안 본토인들의 가증한 죄악들에 대하여는 레 18:3-25을 참조하라.

 

 

대하 12:2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 이와 같이 유다에 대한 외국 군대의

침략은 우연한 일 아니고 범죄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다. 왕상 14:22 참조.

"애굽 왕 시삭"은 애굽의 제22왕조 창설자인데 그가 유다를 침략한 증거는 칼낙

(karnak)에 있는 궁전 벽의 조각에서도 볼 수 있다. 거기에 130명의 포로들(유다 성

읍들의 상징)이 줄로 서서 잡혀 가는 모습이 보인다(Max Dunker, Geschichte des

Alterthums, Bd. I, p.909). 하나님께서 개인이나 민족을 벌하심에 있어서 종종 그들

의 대적을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그 환난을 당한 자가 반성하며 회개하

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이 그 해결책이다. 16:7에 말하기를, "사람의 행위가 여

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였

.

 

 

대하 12:3

 

""이라고 번역된 말(* )"룹 사람들"이라고 개역해야 하고, ""이라

고 번역된 말(* )"숙 사람들"이라고 개역해야 된다. "룹 사람들"은 애굽

서쪽에 있는 북아프리카 사람들이었고(3:9; 10:13; 대상 1:11), "숙 사람들"

홍해의 서쪽 산악 지대 굴에서 살던 자들이다. "구스사람"(* )은 애굽 남쪽

구스 지방에 살고 있던 에디오피아 사람들을 가리킨다.

위의 세 족속이 그 때의 애굽 군대를 형성하였으니만큼 시삭의 병력은 매우 강하였

. 더우기 그 수효를 계수할수 없을("불가승수")정도로 그 군대의 인원은 많았다.

따라서 르호보암은 시삭과 싸워볼 용기가 전혀 없었고 다만 하나님을 바라볼 처지가

된 것이다. 이것을 보아도 시삭의 침략은 르호보암과 그의 백성을 회개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적 간섭으로 되어진 사건임을 알 수 있다.

 

 

대하 12:4,5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5절 하반) -

말씀이 가르치는 것은 (1)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 (2)

나님께서 죄인을 벌하시는 방법이 어떤 때에는 그 죄인의 저지른 죄의 성격에 비례한

다는 것. 18:24-26 참조. 여기 "너희가"란 대명사(* )""란 대명사

(* )는 역설체(力說體)이다. 그러므로 이 대명사들은 "버리는"(* ) 행동을

취하신 하나님과 버림을 받는 사람, 양측 모두에 우리의 주의를 이끌어 그 때의 유다

의 환난이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을 지적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르호보암과 유다의

지도자들은 회개하게 된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임한 환난을 우연한 일로 생각

할 때에는 자기를 반성하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환난을 당한 자는

먼저 그 환난이 하나님의 채찍인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3:11-12 참조.

 

 

대하 12:6

 

이에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가로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매.

- 여기 "방백"이란 말(* )은 지방 장관들을 가리킨다. 이 때에 지도층이 죄를

회개한 것은 국가적으로 축복 받을 일이었다. 일반 민중은 보통으로 지도자들을 따라

가는 법이다. "스스로 겸비"하였다는 말(* )은 그들이 자기들을 죄인으로

알고 낮아진 것을 뜻한다. 3:6 참조. 사람이 자기를 죄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그

의 회개의 특징이다(18:13). 그 때에 유다의 지도자들이 채찍을 맞으면서도 "여호

와는 의로우시다"라고 말한 것을 보아도 그들의 회개는 확실하다. 51:4; 9:14;

23:41; 3:4 참조.

 

 

대하 12:7

 

이 귀절의 중요한 교훈은 이러하니, (1) 하나님은 죄인들의 회개를 뜨겁게 원하셔

서 그들을 지켜보시다가 그들이 회개하는 즉시로 구원을 주신다는 것(7절 상반). (2)

하나님이 그들에게 구원을 주시되 단번에 구원을 완성하시지는 않으신다는 것 (7절하

). 그가 그 죄인들에게 고난을 어느 정도 남겨 두시는 목적은 그들의 회개로 결실

케 하려는 것이다. 8절 참조. "대강 구원하여"(7절 하반)라는 말(*

)"잠깐 동안 구원하여"라고 번역될 수 있다.

 

 

대하 12:8

 

하나님게서 유다 민족을 멸망시키는 벌은 보류하셨으나 그들로 하여금 애굽의 괴롭

힘을 어느 정도 당하도록 하겠다고 예언하신다. 그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그 처지에

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 하나님을 섬김이 복이 되는 반면

에 다른 나라를 섬김은 재앙 이라는 것이다.

 

 

대하 12:9-12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 약속대로(7-8) 실행하신 사실을 보여준다. , 애굽 왕

시삭이 성전의 보물들을 약탈해 갔으나 유다를 아주 멸망시키지는 아니하도록 하신 것

이다.

 

 

대하 12:13-15

 

르호보암의 행적을 살펴보면, (1) 그가 잘한 일도 있었으나(13), (2) 여호와를

찾기에 전심하지 않았고(14), (3) 북쪽 나라 여로보암왕과 전쟁을 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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