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에서 피난하여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벳학게렘에서 신호를 올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쪽에서 엿보고 있다.
6:1 <예루살렘이 포위되다> "너희 베냐민 자손아,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와서 피하여라. 너희는 드고하에서 나팔을 불고, 벳학게렘에서는 봉화불을 올려라. 재앙과 파멸이 북쪽에서 밀려온다.
6:1 [예루살렘의 임박한 전란] 베냐민 지파의 자손들아, 너희는 어서 예루살렘에서 떠나 피난하여라. 너희는 드고아에서 목이 터지게 비상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산 위에서 봉화를 올려라. 북녘에서부터 지금 파멸과 멸망이 시시각각 접근해 오고 있다.
6:2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망시킬 것이니,
6:2 딸 시온은 아름답고 곱게 자랐으나, 이제 내가 멸망시키겠다.
6:2 예루살렘아, 너는 목자들이 양 떼를 지키는 초원처럼 안전한 도성이 아니냐 ? 그러나 이제는 네게도 최후의 순간이 왔다.
6:3 목자들이 양 떼를 몰고 그 땅에 와서 그 주위에 장막들을 치고, 각기 자기 처소에서 먹일 것이다."
6:3 이방 왕들이 군대를 몰고 도성으로 접근하여, 성읍 사방에 진을 칠 것이다. 제각기 원하는 자리에 진을 칠 것이다.
6:3 세계 만국의 목자들이 자기들의 양 떼를 몰고 네게로 와서 네 사방에 자기들의 천막을 칠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차지한 몫의 땅에서 양 떼를 먹이고 서로 이렇게 작전을 세워 볼 것이다.
6:4 너희는 그 땅을 향하여 전쟁을 준비하여라. 일어나라, 우리가 한낮에 올라가자. 아하 우리에게 화로구나. 날이 저물어 저녁 그늘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6:4 그런 다음에, 이르기를 '모두 공격준비를 하여라.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기다려라. 공격개시 시각은 정오 정각이다.' 하는구나. 그러다가 갑자기 야간 공격으로 바꾸면서 '너무 늦었다. 날이 저문다. 저녁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6:4 '당장 가서 저 도성을 쳐부수자. 오늘 하루에 해치우자.' '오늘은 이미 너무 늦었다. 벌써 저녁 그림자가 길게 뻗어 나가고 있으니, 금방 어두워질 것이다. 오늘 당장에 해치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6:5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 그 땅의 궁궐들을 파괴하자.
6:5 야간 공격을 해서 시온의 궁전들을 헐어 버리자!' 한다."
6:5 '그렇다면 우리가 야간 공격을 할 수가 있지 않은가. 밤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의 궁전들을 모조리 때려 부수자.'
6: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공격 경사로를 쌓아라. 그것은 벌받을 성읍이며, 그 가운데는 오직 압제가 있을 뿐이다.
6:6 "나 만군의 주가 이미 적군에게 이렇게 명하였다. "너희는 나무를 모두 자르고, 예루살렘을 점령한 흙 언덕을 쌓아라. 예루살렘은 심판을 받아야 할 도성이다. 그 도성 안에서는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6:6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셨다. '너희는 그 도성 주변의 모든 나무를 베어서 바로 그 도성을 칠 공격 사다리와 공성루를 만들어라. 그 성안에는 백성을 탄압하고 때려 죽이는 일밖에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 그곳은 이제 심판을 받아 멸망해야 마땅하니 사정없이 때려 부수고 모두 잡아 죽여라.
6:7 샘이 그 물을 솟구쳐 내는 것처럼, 그것이 자기의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파괴의 소리가 그 안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서 계속된다.
6:7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 그 도성은 죄악을 솟구쳐 내고 있다. 그 도성에서 들리는 것은 폭행과 파괴의 소리뿐이다. 나의 눈 앞에 언제나 보이는 것은, 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뿐이다"하였다.
6:7 샘에서 언제나 새로운 물이 솟아 나오듯이 그 도성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죄악이 솟아오르고 있다. 거기서 들리는 소식은 폭력과 탄압뿐이다. 네가 그 도성을 내려다보면 쉴 새 없이 강탈하고 체포하며, 때리고 감금하며, 고문하고 죽이는 장면뿐이다. 그곳의 내 백성은 고난을 받으며 병이 들어 있다.
6:8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네게서 멀어지며 내가 너를 폐허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땅으로 만들겠다."
6:8 예루살렘아, 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나의 마음이 너에게서 떠나갈 것이다.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황무지로 만들고, 아무도 살 수 없는 땅이 되게 하겠다."
6:8 예루살렘아, 너는 지금이라도 내 말을 듣고 그 흉악한 길에서 돌아서거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게 등을 돌리고 떠나가겠다. 이런 경고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더 이상 아무도 살 수 없는 황막한 땅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6: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포도를 따는 것처럼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남김없이 주울 것이다. 너는 바구니에 포도 따는 사람처럼 네 손을 자주 놀려라."
6:9 <반역하는 백성>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농부가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를 따내듯이, 적군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샅샅이 뒤져서 끌어 갈 것이다. 그러니 예레미야야,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포도 따는 사람이 포도덩굴을 들추어보는 것처럼, 네가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6:9 [탐욕과 기만으로 가득하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농사꾼이 포도나무에서 이삭을 거두듯이 너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삭처럼 남아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내가 맡겨 준 말을 전하여라. 농사꾼이 포도를 다 딴 다음에도 다시 한 번 모든 가지와 잎사귀를 뒤져 보면서 남은 포도 송이를 찾아내듯이, 너도 다시 한 번 이 백성에게로 가서 아직도 내게 충실한 사람들을 찾아내어라'
6: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고하여 듣게 할까? 보아라, 그들의 귀는 할례받지 못하였으므로 경청할 수 없고, 보아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을 책망하시므로, 그들이 그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6:10 제가 말하고 경고한들 누가 제 말을 듣겠습니까 ? 그들은 a) 귀가 막혀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면 그들은 저를 비웃기만 합니다. 말씀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a. 히)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6:10 그러나 나는 이렇게 반문하였다. '이제 와서 제가 누구를 찾아가서 이야기하며, 누구의 양심에 호소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그들의 귀는 모조리 막혀서 아무 것도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주께서 그들에게 전하도록 제게 맡겨 주신 말씀은 그들이 모두 욕으로만 알아듣고, 기쁘게 듣고 받아들이기는 커녕 언제나 화를 내고 비웃습니다.
6:11 그러므로 나는 여호와의 분노가 가득하여 참기 어렵다. "너는 거리의 어린이와 청년들의 모임에 그것을 다같이 쏟아 부어라. 참으로 남편이 아내와 함께, 장년이 노인과 함께 잡혀갈 것이다.
6:11 그들을 향하신 주님의 진노가 제 속에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제가 더 이상 주님의 진노를 품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나의 분노를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쏟아라. 젊은이들이 모인 곳에다가 쏟아라. 결혼한 남자들과 결혼한 여자들이 잡혀 갈것이다. 장년은 잡혀 가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노인도 잡혀갈 것이다.
6:11 이제는 주님의 분노가 제게로 옮겨져서 저는 더 이상 그 분노를 참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여호와께서 내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내 분노를 네 속에 품고 있지 말고,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쏟아 놓아라. 심지어 길거리에서 노는 어린아이들과 끼리끼리 모여 다니는 청년들에게 쏟아놓아라. 그 철모르는 사람들에게라도 다음과 같이 전하여라. '모두 원수에게 붙잡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남편이나 아내나 노인이나 아주 늙은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모두 끌려가서 이 땅에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6:12 내가 그 땅의 주민들에게 내 손을 펼 것이니,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들이 다 함께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6:12 그들의 집은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어가고, 밭과 아내들도 다 함게 다른 사람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내가 손을 들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6:12 그들의 집과 전답도 다른 민족들이 와서 차지하고 이 땅의 여인들도 다른 나라의 사내들이 데리고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손을 들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6:13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탐욕에 빠졌고, 선지자로부터 제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거짓을 행하기 때문이다.
6:13 "힘 있는 자든 힘 없는 자든, 모두가 자기 잇속만을 채우며, 사기를 쳐서 재산을 모았다. 예언자와 제사장까지도 모두 한결같이 백성을 속였다.
6:13 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돈버는 데에만 정신을 쏟고 있다. 예언자와 제사장과 같은 성직가나 신학자들이 모두 돈벌기 위하여 백성을 속이고 있다.
6: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하면서,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나 평안이 없다.
6:14 백성이 상처를 입어 앓고 있을 때에, 그들은 "괜찮다 ! 괜찮다 !"하고 말하지만, 괜찮기는 어디가 괜찮으냐 ?
6:14 내 백성은 지금 중병에 시달리고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아 시시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으나 이 땅의 성직자들은 그것이 마치 찰과상에 불과한 듯이 위로와 평안만을 선포하고 있다. '모두가 잘 되어가고 있소 ! 걱정 없습니다. 만사형통입니다.'라고 그들은 한결같이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괜찮고 걱정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이 나라에서 잘되어가는 것은 어느 구석에도 없다.
6:15 그들이 역겨운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그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으며 얼굴을 붉힐 줄도 몰랐다.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며, 그들을 벌할 때에 그들이 거꾸러질 것이다. 여호와가 말한다."
6:15 그들이 그렇게 역겨운 일들을 하고도, 부끄러워하기라도 하였느냐 ? 천만에 ! 그들은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고, 얼굴을 붉히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쓰러져서 시체더미를 이룰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릴 때에, 그들이 모두 쓰러져 죽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6:15 그들이 이토록 무서운 죄악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들은 모조리 수치스럽게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더러운 생활에 익숙해져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죽음을 자초할 정도로 수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몰살을 당할 것이다. 이제 내가 가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면 그들은 영영이 땅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니 틀림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 '너희는 길에 서서 살펴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찾아보고 그곳으로 가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평강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가지 않겠다.' 하였다.
6:16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길을 떠나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일렀다.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평안히 쉴 곳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 그 길로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6:16 [집요한 불순종의 결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까지 예언자들을 보내어 내 백성에게 회개할 것을 권고하였다. '너희는 지금 걷는 길에서 떠나 맨 처음에 걷던 길로 돌아오너라. 너희 조상들이 걷던 그 옛길을 찾아가거라. 너희가 그 옳은 길을 찾아서 따라가면, 너희가 이 땅에서 평안하게 살고 너희 인생이 만족하게 성취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항상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대하였다.
6:17 내가 너희 위에 파수꾼들을 세우고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들어라.' 하였으나,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듣지 않겠다.' 하였다.
6:17 나는 또 너희를 지키려고 파수꾼들을 세워 놓고, 나팔 소리가 나거든 귀담아 들으라고 가르쳐 주었으나, 너희는 귀담아 듣지 않겠다고 하였다."
6:17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들에게 파수꾼들을 보내어 알려 주었다. '너희가 비상 나팔 소리를 듣거든 정신을 차리고 내가 전하는 말을 들어라.'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가 그런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대하였다.
6:18 그러므로 민족들아, 들어라. 회중들아, 그들이 당할 일을 알아 두어라.
6:18 "뭇 민족아, 들어라. 온 회중아, 똑똑히 알아 두어라. 내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보아라.
6:18 그러므로 세계 만민아, 이제는 너희가 와서 내가 전하는 말을 듣고, 내 말을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가를 똑똑히 알아보아라.
6:19 땅이여, 들어라. 보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니, 이것은 그들의 생각의 결과이다. 이는 그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 율법을 버렸기 때문이다.
6:19 땅아, 나도 들어라. 내가 지금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린다. 그들이 이처럼 사악한 생각을 하였으니, 이것은 그들이 받아 마땅한 벌이다. 그들이 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나의 율법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6:19 이제는 너희가 귀를 기울이고 이 말을 똑똑히 들어라. '내 말을 듣지 않은 이 백성에게 내가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그들 자신이 자청한 재앙이다. 너희의 계획대로 살아온 죄악의 열매이다. 내가 아무리 살길을 가르치고 경고해도 언제나 헛소리로 알아듣고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6:20 어찌하여 시바에서 유향을, 먼 땅에서 좋은 향료를 내게 가져오느냐? 나는 너희의 번제를 받지 않으며, 너희의 제물을 기뻐하지 않는다."
6:20 "시바에서 들여 오는 향과 먼 땅에서 가져 오는 향료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 너희가 바치는 온갖 번제물도 싫고, 온갖 희생제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6:20 너희가 시바에서 향을 가져다가 분향하고, 아무리 먼 곳에서 맛 좋은 향료를 가져다가 내게 바친들 그런 것들이 내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너희가 아무리 많은 번제물을 살라 바쳐도 내게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너희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내게 차려 올려도 나는 조금도 기쁘지 않다.
6: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이 백성 앞에 장애물을 둘 것이니, 그들이 거기에 걸려 넘어지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웃과 그의 친구가 함께 멸망할 것이다."
6:21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들을 숨겨 놓아서, 모두 돌에 걸려 넘어지게 하겠다. 아버지와 아들이 다 함께 넘어지고, 이웃과 그 친구가 다 함께 멸망할 것이다."
6:21 나는 이제 이 백성이 걸어가는 길에 온갖 걸림돌을 숨겨 놓겠다. 모두가 그 돌에 걸려서 허둥거리고 넘어질 것이다. 한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모든 아버지와 자식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모든 이웃이 친구들과 함께 걸려 넘어져 죽을 것이다.'
6:2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보아라, 한 민족이 북쪽 땅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으로부터 일어날 것이다.
6:22 <북쪽에서 오는 침략자>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온다. 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
6:22 [잔인무도한 북쪽의 외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똑똑히 들어라 ! 저 북녘 땅의 강대한 백성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온다. 저 북녘의 땅 끝에서 그 잔인무도한 백성이 지금 막 일어나서 출발하였다.
6: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했으며 잔인하여 인정이 없고, 그들의 목소리는 바다가 요동치는 것 같으며, 그들은 말을 타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어 너 시온의 딸을 칠 것이다."
6: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다. 난폭하고 잔인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군마를 타고 달려온다. 딸 시온아, 그들은 전열을 갖춘 전사와 같이 너를 치러 온다."
6:23 그 용사들은 활과 휜 칼을 들고 싸우며, 어느 한사람 불쌍하게 여기거나 살려 두는 일도 없이 모두가 잔인하고 포학한 자들이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폭풍에 밀려오는 바다의 파도와 같이 거세게 몰려온다. 예루살렘아, 그들은 바로 너를 치려고 와서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6:24 우리가 그 소문을 듣고 우리 손에서 맥이 빠졌고 공포가 우리를 사로잡았으므로 해산하는 여자처럼 고통스럽다.
6:24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두 팔에 맥이 풀렸습니다.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 불안하여 괴로워합니다."
6:24 예루살렘 주민들은 이미 혼비백산이 되어서 모두 이런 반응을 보였다. '그토록 무서운 전란의 소식을 듣는 순간 우리의 두 팔은 축 늘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당장에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을 치게 되었습니다.'
6:25 너희는 밭으로 나가지 말며 길로도 다니지 마라. 이는 칼이 원수에게 있고, 사방이 두려움으로 싸였기 때문이다.
6:25 "너희는 들녘으로 나가지도 말고, 거리에서 돌아다니지도 말아라. 너희의 원수가 칼로 무장하고 있으니, 너희의 사방에 공포가 있을 뿐이다."
6:25 예루살렘 주민들은 서로 이렇게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논밭으로는 일체 나가지 말아라. 더구나 길거리에서 돌아다니지 말아라. 적에게 잡히면 죽는다. 어디나 무섭고 떨리는 일뿐이다.'
6:26 딸 내 백성아,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속에서 뒹굴며, 외아들을 잃은 자처럼 슬픔으로 통곡하여라. 멸망시키는 자가 우리에게 갑자기 닥칠 것이다.
6:26 나의 딸, 나의 백성아, 너는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처럼 통곡하고, 슬피 울부짖어라. 멸망시키는 자가 갑자기 우리를 덮쳐 올 것이다.
6:26 내 백성에게 고한다. '너희는 모두 초상집에서처럼 상복을 입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프디슬픈 절망적인 비가를 읊어라. 침략자가 갑자기 몰려와서 우리를 모조리 멸망의 함정 속으로 쓸어 넣을 것이다.'
6:27 "내가 너를 내 백성 가운데 망대와 요새로 세워 그들의 길을 알아보고 살피게 하였다.
6:27 "예레미야야, 내가 너를, 내 백성을 연단하는 사람으로 세운다. 내가 너를, 살펴보는 망대로 세운다. 너는 백성의 행실을 살피고, 그들을 연단하여라."
6:27 [쇠찌꺼기 같은 이스라엘 백성]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내 백성의 감독관으로 세워 놓았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을 조사하고 그들의 행위와 생활에 대해서 판단을 내려라. 마치 금속을 조사하는 사람처럼 모든 사람을 정밀하게 조사하여라.'
6:28 그들은 모두 고집스러운 반역자들이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들이고, 놋과 쇠이며 모두 부패한 자들이다.
6:28 그들은 모두 반항하는 자들입니다. 모함이나 하고 돌아다니며 마음이 완악하기가 놋쇠나 무쇠와 같습니다. 모두 속속들이 썩은 자들입니다.
6:28 그래서 나는 이런 평가를 하게 되었다. '이 백성은 구리나 무쇠처럼 단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반역자들과 비방자들과 범죄자들입니다.
6:29 풀무불을 세게 하면 납이 그 불에 녹아 없어지므로 제련하는 일이 헛되게 되는 것처럼 악인들도 제거되지 않는다.
6:29 풀무질을 세게 하면, 불이 뜨거워져서 그 뜨거운 불 속에서 납이 녹아 버리고, 불순물이 없어지지 않으니, 금속을 단련하는 일이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그들의 죄악이 도무지 제거되지 않습니다.
6:29 아무리 풀무로 부쳐도 용광로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순수한 것을 찾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모조리 헛수고였습니다. 납덩이가 분해되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이런 납을 녹여서 순수한 은을 얻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6:30 사람들이 그들을 '버려진 은' 이라고 부를 것이니, 이는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기 때문이다."
6:30 이제 그들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일 뿐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내버리셨기 때문입니다.
6:30 이제는 누구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쓸모없는 은'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들은 주께서 보시기에 아무 데에도 쓸모없는 쇠찌꺼기가 되어 버렸다.
6:1 <예루살렘이 포위되다> "너희 베냐민 자손아,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와서 피하여라. 너희는 드고하에서 나팔을 불고, 벳학게렘에서는 봉화불을 올려라. 재앙과 파멸이 북쪽에서 밀려온다.
6:1 [예루살렘의 임박한 전란] 베냐민 지파의 자손들아, 너희는 어서 예루살렘에서 떠나 피난하여라. 너희는 드고아에서 목이 터지게 비상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산 위에서 봉화를 올려라. 북녘에서부터 지금 파멸과 멸망이 시시각각 접근해 오고 있다.
6:2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망시킬 것이니,
6:2 딸 시온은 아름답고 곱게 자랐으나, 이제 내가 멸망시키겠다.
6:2 예루살렘아, 너는 목자들이 양 떼를 지키는 초원처럼 안전한 도성이 아니냐 ? 그러나 이제는 네게도 최후의 순간이 왔다.
6:3 목자들이 양 떼를 몰고 그 땅에 와서 그 주위에 장막들을 치고, 각기 자기 처소에서 먹일 것이다."
6:3 이방 왕들이 군대를 몰고 도성으로 접근하여, 성읍 사방에 진을 칠 것이다. 제각기 원하는 자리에 진을 칠 것이다.
6:3 세계 만국의 목자들이 자기들의 양 떼를 몰고 네게로 와서 네 사방에 자기들의 천막을 칠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차지한 몫의 땅에서 양 떼를 먹이고 서로 이렇게 작전을 세워 볼 것이다.
6:4 너희는 그 땅을 향하여 전쟁을 준비하여라. 일어나라, 우리가 한낮에 올라가자. 아하 우리에게 화로구나. 날이 저물어 저녁 그늘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6:4 그런 다음에, 이르기를 '모두 공격준비를 하여라.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기다려라. 공격개시 시각은 정오 정각이다.' 하는구나. 그러다가 갑자기 야간 공격으로 바꾸면서 '너무 늦었다. 날이 저문다. 저녁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6:4 '당장 가서 저 도성을 쳐부수자. 오늘 하루에 해치우자.' '오늘은 이미 너무 늦었다. 벌써 저녁 그림자가 길게 뻗어 나가고 있으니, 금방 어두워질 것이다. 오늘 당장에 해치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6:5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 그 땅의 궁궐들을 파괴하자.
6:5 야간 공격을 해서 시온의 궁전들을 헐어 버리자!' 한다."
6:5 '그렇다면 우리가 야간 공격을 할 수가 있지 않은가. 밤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의 궁전들을 모조리 때려 부수자.'
6: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공격 경사로를 쌓아라. 그것은 벌받을 성읍이며, 그 가운데는 오직 압제가 있을 뿐이다.
6:6 "나 만군의 주가 이미 적군에게 이렇게 명하였다. "너희는 나무를 모두 자르고, 예루살렘을 점령한 흙 언덕을 쌓아라. 예루살렘은 심판을 받아야 할 도성이다. 그 도성 안에서는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6:6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셨다. '너희는 그 도성 주변의 모든 나무를 베어서 바로 그 도성을 칠 공격 사다리와 공성루를 만들어라. 그 성안에는 백성을 탄압하고 때려 죽이는 일밖에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 그곳은 이제 심판을 받아 멸망해야 마땅하니 사정없이 때려 부수고 모두 잡아 죽여라.
6:7 샘이 그 물을 솟구쳐 내는 것처럼, 그것이 자기의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파괴의 소리가 그 안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서 계속된다.
6:7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 그 도성은 죄악을 솟구쳐 내고 있다. 그 도성에서 들리는 것은 폭행과 파괴의 소리뿐이다. 나의 눈 앞에 언제나 보이는 것은, 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뿐이다"하였다.
6:7 샘에서 언제나 새로운 물이 솟아 나오듯이 그 도성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죄악이 솟아오르고 있다. 거기서 들리는 소식은 폭력과 탄압뿐이다. 네가 그 도성을 내려다보면 쉴 새 없이 강탈하고 체포하며, 때리고 감금하며, 고문하고 죽이는 장면뿐이다. 그곳의 내 백성은 고난을 받으며 병이 들어 있다.
6:8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네게서 멀어지며 내가 너를 폐허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땅으로 만들겠다."
6:8 예루살렘아, 이 고난을 경고로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나의 마음이 너에게서 떠나갈 것이다.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황무지로 만들고, 아무도 살 수 없는 땅이 되게 하겠다."
6:8 예루살렘아, 너는 지금이라도 내 말을 듣고 그 흉악한 길에서 돌아서거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게 등을 돌리고 떠나가겠다. 이런 경고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더 이상 아무도 살 수 없는 황막한 땅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6: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포도를 따는 것처럼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남김없이 주울 것이다. 너는 바구니에 포도 따는 사람처럼 네 손을 자주 놀려라."
6:9 <반역하는 백성>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농부가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를 따내듯이, 적군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샅샅이 뒤져서 끌어 갈 것이다. 그러니 예레미야야,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포도 따는 사람이 포도덩굴을 들추어보는 것처럼, 네가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6:9 [탐욕과 기만으로 가득하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농사꾼이 포도나무에서 이삭을 거두듯이 너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삭처럼 남아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내가 맡겨 준 말을 전하여라. 농사꾼이 포도를 다 딴 다음에도 다시 한 번 모든 가지와 잎사귀를 뒤져 보면서 남은 포도 송이를 찾아내듯이, 너도 다시 한 번 이 백성에게로 가서 아직도 내게 충실한 사람들을 찾아내어라'
6: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고하여 듣게 할까? 보아라, 그들의 귀는 할례받지 못하였으므로 경청할 수 없고, 보아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을 책망하시므로, 그들이 그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6:10 제가 말하고 경고한들 누가 제 말을 듣겠습니까 ? 그들은 a) 귀가 막혀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면 그들은 저를 비웃기만 합니다. 말씀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a. 히)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6:10 그러나 나는 이렇게 반문하였다. '이제 와서 제가 누구를 찾아가서 이야기하며, 누구의 양심에 호소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그들의 귀는 모조리 막혀서 아무 것도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주께서 그들에게 전하도록 제게 맡겨 주신 말씀은 그들이 모두 욕으로만 알아듣고, 기쁘게 듣고 받아들이기는 커녕 언제나 화를 내고 비웃습니다.
6:11 그러므로 나는 여호와의 분노가 가득하여 참기 어렵다. "너는 거리의 어린이와 청년들의 모임에 그것을 다같이 쏟아 부어라. 참으로 남편이 아내와 함께, 장년이 노인과 함께 잡혀갈 것이다.
6:11 그들을 향하신 주님의 진노가 제 속에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제가 더 이상 주님의 진노를 품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나의 분노를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쏟아라. 젊은이들이 모인 곳에다가 쏟아라. 결혼한 남자들과 결혼한 여자들이 잡혀 갈것이다. 장년은 잡혀 가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노인도 잡혀갈 것이다.
6:11 이제는 주님의 분노가 제게로 옮겨져서 저는 더 이상 그 분노를 참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여호와께서 내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내 분노를 네 속에 품고 있지 말고,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쏟아 놓아라. 심지어 길거리에서 노는 어린아이들과 끼리끼리 모여 다니는 청년들에게 쏟아놓아라. 그 철모르는 사람들에게라도 다음과 같이 전하여라. '모두 원수에게 붙잡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남편이나 아내나 노인이나 아주 늙은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모두 끌려가서 이 땅에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6:12 내가 그 땅의 주민들에게 내 손을 펼 것이니,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들이 다 함께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6:12 그들의 집은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어가고, 밭과 아내들도 다 함게 다른 사람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내가 손을 들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6:12 그들의 집과 전답도 다른 민족들이 와서 차지하고 이 땅의 여인들도 다른 나라의 사내들이 데리고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손을 들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6:13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탐욕에 빠졌고, 선지자로부터 제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거짓을 행하기 때문이다.
6:13 "힘 있는 자든 힘 없는 자든, 모두가 자기 잇속만을 채우며, 사기를 쳐서 재산을 모았다. 예언자와 제사장까지도 모두 한결같이 백성을 속였다.
6:13 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돈버는 데에만 정신을 쏟고 있다. 예언자와 제사장과 같은 성직가나 신학자들이 모두 돈벌기 위하여 백성을 속이고 있다.
6: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하면서,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나 평안이 없다.
6:14 백성이 상처를 입어 앓고 있을 때에, 그들은 "괜찮다 ! 괜찮다 !"하고 말하지만, 괜찮기는 어디가 괜찮으냐 ?
6:14 내 백성은 지금 중병에 시달리고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아 시시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으나 이 땅의 성직자들은 그것이 마치 찰과상에 불과한 듯이 위로와 평안만을 선포하고 있다. '모두가 잘 되어가고 있소 ! 걱정 없습니다. 만사형통입니다.'라고 그들은 한결같이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괜찮고 걱정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이 나라에서 잘되어가는 것은 어느 구석에도 없다.
6:15 그들이 역겨운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그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으며 얼굴을 붉힐 줄도 몰랐다.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며, 그들을 벌할 때에 그들이 거꾸러질 것이다. 여호와가 말한다."
6:15 그들이 그렇게 역겨운 일들을 하고도, 부끄러워하기라도 하였느냐 ? 천만에 ! 그들은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고, 얼굴을 붉히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쓰러져서 시체더미를 이룰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릴 때에, 그들이 모두 쓰러져 죽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6:15 그들이 이토록 무서운 죄악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들은 모조리 수치스럽게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더러운 생활에 익숙해져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죽음을 자초할 정도로 수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몰살을 당할 것이다. 이제 내가 가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면 그들은 영영이 땅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니 틀림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 '너희는 길에 서서 살펴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찾아보고 그곳으로 가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평강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가지 않겠다.' 하였다.
6:16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길을 떠나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일렀다.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평안히 쉴 곳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 그 길로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6:16 [집요한 불순종의 결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까지 예언자들을 보내어 내 백성에게 회개할 것을 권고하였다. '너희는 지금 걷는 길에서 떠나 맨 처음에 걷던 길로 돌아오너라. 너희 조상들이 걷던 그 옛길을 찾아가거라. 너희가 그 옳은 길을 찾아서 따라가면, 너희가 이 땅에서 평안하게 살고 너희 인생이 만족하게 성취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항상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대하였다.
6:17 내가 너희 위에 파수꾼들을 세우고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들어라.' 하였으나,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듣지 않겠다.' 하였다.
6:17 나는 또 너희를 지키려고 파수꾼들을 세워 놓고, 나팔 소리가 나거든 귀담아 들으라고 가르쳐 주었으나, 너희는 귀담아 듣지 않겠다고 하였다."
6:17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들에게 파수꾼들을 보내어 알려 주었다. '너희가 비상 나팔 소리를 듣거든 정신을 차리고 내가 전하는 말을 들어라.'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가 그런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대하였다.
6:18 그러므로 민족들아, 들어라. 회중들아, 그들이 당할 일을 알아 두어라.
6:18 "뭇 민족아, 들어라. 온 회중아, 똑똑히 알아 두어라. 내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보아라.
6:18 그러므로 세계 만민아, 이제는 너희가 와서 내가 전하는 말을 듣고, 내 말을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가를 똑똑히 알아보아라.
6:19 땅이여, 들어라. 보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니, 이것은 그들의 생각의 결과이다. 이는 그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 율법을 버렸기 때문이다.
6:19 땅아, 나도 들어라. 내가 지금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린다. 그들이 이처럼 사악한 생각을 하였으니, 이것은 그들이 받아 마땅한 벌이다. 그들이 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나의 율법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6:19 이제는 너희가 귀를 기울이고 이 말을 똑똑히 들어라. '내 말을 듣지 않은 이 백성에게 내가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그들 자신이 자청한 재앙이다. 너희의 계획대로 살아온 죄악의 열매이다. 내가 아무리 살길을 가르치고 경고해도 언제나 헛소리로 알아듣고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6:20 어찌하여 시바에서 유향을, 먼 땅에서 좋은 향료를 내게 가져오느냐? 나는 너희의 번제를 받지 않으며, 너희의 제물을 기뻐하지 않는다."
6:20 "시바에서 들여 오는 향과 먼 땅에서 가져 오는 향료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 너희가 바치는 온갖 번제물도 싫고, 온갖 희생제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6:20 너희가 시바에서 향을 가져다가 분향하고, 아무리 먼 곳에서 맛 좋은 향료를 가져다가 내게 바친들 그런 것들이 내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느냐 ? 너희가 아무리 많은 번제물을 살라 바쳐도 내게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너희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내게 차려 올려도 나는 조금도 기쁘지 않다.
6: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이 백성 앞에 장애물을 둘 것이니, 그들이 거기에 걸려 넘어지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웃과 그의 친구가 함께 멸망할 것이다."
6:21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들을 숨겨 놓아서, 모두 돌에 걸려 넘어지게 하겠다. 아버지와 아들이 다 함께 넘어지고, 이웃과 그 친구가 다 함께 멸망할 것이다."
6:21 나는 이제 이 백성이 걸어가는 길에 온갖 걸림돌을 숨겨 놓겠다. 모두가 그 돌에 걸려서 허둥거리고 넘어질 것이다. 한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모든 아버지와 자식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모든 이웃이 친구들과 함께 걸려 넘어져 죽을 것이다.'
6:2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보아라, 한 민족이 북쪽 땅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으로부터 일어날 것이다.
6:22 <북쪽에서 오는 침략자>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온다. 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
6:22 [잔인무도한 북쪽의 외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똑똑히 들어라 ! 저 북녘 땅의 강대한 백성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온다. 저 북녘의 땅 끝에서 그 잔인무도한 백성이 지금 막 일어나서 출발하였다.
6: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했으며 잔인하여 인정이 없고, 그들의 목소리는 바다가 요동치는 것 같으며, 그들은 말을 타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어 너 시온의 딸을 칠 것이다."
6: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다. 난폭하고 잔인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군마를 타고 달려온다. 딸 시온아, 그들은 전열을 갖춘 전사와 같이 너를 치러 온다."
6:23 그 용사들은 활과 휜 칼을 들고 싸우며, 어느 한사람 불쌍하게 여기거나 살려 두는 일도 없이 모두가 잔인하고 포학한 자들이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폭풍에 밀려오는 바다의 파도와 같이 거세게 몰려온다. 예루살렘아, 그들은 바로 너를 치려고 와서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6:24 우리가 그 소문을 듣고 우리 손에서 맥이 빠졌고 공포가 우리를 사로잡았으므로 해산하는 여자처럼 고통스럽다.
6:24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두 팔에 맥이 풀렸습니다.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 불안하여 괴로워합니다."
6:24 예루살렘 주민들은 이미 혼비백산이 되어서 모두 이런 반응을 보였다. '그토록 무서운 전란의 소식을 듣는 순간 우리의 두 팔은 축 늘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당장에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을 치게 되었습니다.'
6:25 너희는 밭으로 나가지 말며 길로도 다니지 마라. 이는 칼이 원수에게 있고, 사방이 두려움으로 싸였기 때문이다.
6:25 "너희는 들녘으로 나가지도 말고, 거리에서 돌아다니지도 말아라. 너희의 원수가 칼로 무장하고 있으니, 너희의 사방에 공포가 있을 뿐이다."
6:25 예루살렘 주민들은 서로 이렇게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논밭으로는 일체 나가지 말아라. 더구나 길거리에서 돌아다니지 말아라. 적에게 잡히면 죽는다. 어디나 무섭고 떨리는 일뿐이다.'
6:26 딸 내 백성아,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속에서 뒹굴며, 외아들을 잃은 자처럼 슬픔으로 통곡하여라. 멸망시키는 자가 우리에게 갑자기 닥칠 것이다.
6:26 나의 딸, 나의 백성아, 너는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처럼 통곡하고, 슬피 울부짖어라. 멸망시키는 자가 갑자기 우리를 덮쳐 올 것이다.
6:26 내 백성에게 고한다. '너희는 모두 초상집에서처럼 상복을 입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프디슬픈 절망적인 비가를 읊어라. 침략자가 갑자기 몰려와서 우리를 모조리 멸망의 함정 속으로 쓸어 넣을 것이다.'
6:27 "내가 너를 내 백성 가운데 망대와 요새로 세워 그들의 길을 알아보고 살피게 하였다.
6:27 "예레미야야, 내가 너를, 내 백성을 연단하는 사람으로 세운다. 내가 너를, 살펴보는 망대로 세운다. 너는 백성의 행실을 살피고, 그들을 연단하여라."
6:27 [쇠찌꺼기 같은 이스라엘 백성]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내 백성의 감독관으로 세워 놓았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을 조사하고 그들의 행위와 생활에 대해서 판단을 내려라. 마치 금속을 조사하는 사람처럼 모든 사람을 정밀하게 조사하여라.'
6:28 그들은 모두 고집스러운 반역자들이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들이고, 놋과 쇠이며 모두 부패한 자들이다.
6:28 그들은 모두 반항하는 자들입니다. 모함이나 하고 돌아다니며 마음이 완악하기가 놋쇠나 무쇠와 같습니다. 모두 속속들이 썩은 자들입니다.
6:28 그래서 나는 이런 평가를 하게 되었다. '이 백성은 구리나 무쇠처럼 단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반역자들과 비방자들과 범죄자들입니다.
6:29 풀무불을 세게 하면 납이 그 불에 녹아 없어지므로 제련하는 일이 헛되게 되는 것처럼 악인들도 제거되지 않는다.
6:29 풀무질을 세게 하면, 불이 뜨거워져서 그 뜨거운 불 속에서 납이 녹아 버리고, 불순물이 없어지지 않으니, 금속을 단련하는 일이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그들의 죄악이 도무지 제거되지 않습니다.
6:29 아무리 풀무로 부쳐도 용광로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순수한 것을 찾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모조리 헛수고였습니다. 납덩이가 분해되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이런 납을 녹여서 순수한 은을 얻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6:30 사람들이 그들을 '버려진 은' 이라고 부를 것이니, 이는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기 때문이다."
6:30 이제 그들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일 뿐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내버리셨기 때문입니다.
6:30 이제는 누구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쓸모없는 은'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들은 주께서 보시기에 아무 데에도 쓸모없는 쇠찌꺼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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