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그러나 이제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내 양떼를 지키는 개들과 함께 둘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다.
30:1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것들까지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까지 나를 조롱한다.
30:1 [지금은 모든 것이 엉망이야] 그런데 지금은 나보다도 젊은 것들조차 나를 우습게 여기는군. 그 아비들이라 해도 전 같으면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나 붙들고 있을 그런 사람들 아니던가.
30:2 그들의 기력이 쇠하였으니, 그들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30:2 젊어서 손에 힘이 있을 듯하지만, 기력이 쇠하여서 쓸모가 없는 자들이다.
30:2 그저 아무런 힘도 없어 날 위해 일 하나 제대로 거들기나 했던가 ? 사실 볼장 다 본 사람들 아니었냐 말일세.
30:3 그들은 궁핍과 기근으로 밤이면 버려지고 황폐한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30:3 그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여서 몰골이 흉하여, 메마른 땅과 황무지에서 a) 풀뿌리나 씹으며, (a. 또는 방랑하며)
30:3 너무나 굶주리고 배고파 메마른 풀뿌리를 씹던 사람들 아니던가 ? 그것도 깜깜한 밤중에 거칠고 황량한 빈들에서 말일세.
30:4 덤불 속에서 쓴 나물을 캐니, 그들의 양식은 댑싸리 뿌리구나.
30:4 덤불 속에서 자란 쓴나물을 캐어 먹으며, 대싸리 뿌리로 끼니를 삼는 자들이다.
30:4 덤불 속에서 짠나물이나 캐먹지 않았나. 대싸리 뿌리까지 씹어 먹었지.
30:5 그들이 사람들 가운데서 내쫓겼으니, 사람들은 도둑을 쫓듯이 그들에게 소리친다.
30:5 그들은 사람 축에 끼지 못하여 동네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이 도둑을 쫓듯이 그들에게 도둑이야 ! 하고 소리를 질러 쫓아 버리곤 하였다.
30:5 사람들마다 저들을 보고는 도둑에게 하듯 큰소리 질러 저들을 내쫓지 않았나 ?
30:6 그들은 음산한 골짜기와 땅굴이나 바위틈에서 살며
30:6 그들은, 급류에 패여 벼랑진 골짜기에서 지내고, 땅굴이나 동굴에서 살고,
30:6 동굴에 몸을 피하고 땅굴이나 바위틈에서 살 신세,
30:7 덤불 숲 사이에서 울부짖고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다.
30:7 짐승처럼 덤불 속에서 움츠리고 있거나, 가시나무 밑에 몰려서 웅크리고 있으니,
30:7 거친 들로 쫓겨나 짐승처럼 울부짖었지. 가시덤불 사이에나 옹기종기 모여들었지.
30:8 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이고 심지어 이름조차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자기 땅에서 채찍으로 쫓겨난 사람들이로구나.
30:8 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로서, 이름도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회초리를 맞고 제 고장으로 쫓겨난 자들이다.
30:8 본디 이름 석 자 제대로 알아 주기나 하던 자들이었던가 ? 변변한 자리라도 차지하던 자들이었던가 ? 이 땅에서 조차 쫓겨난 자들 아니었던가 ?
30:9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고
30:9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나를 비웃는다. 내가 그들의 말거리가 되어 버렸다.
30:9 그런데 이제는 저들이 나를 비웃다니, 내가 웃음거리가 되었구나. 내가 이야깃거리가 되어 버렸구나.
30:10 그들은 나를 혐오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않으니,
30:10 그들은 나를 꺼려 멀리하며 마주치기라도 하면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다.
30:10 나를 그렇게도 혐오하는군. 그러니 나를 멀리할 수밖에. 내 얼굴에 마구 침까지 뱉어 대는군.
30: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줄을 풀어버리시고 내게 고난을 주시므로 그들이 내 앞에서 굴레를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30:11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풀어 버리시고,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시니, 그들이 고삐 풀린 말처럼 내 앞에서 날뛴다.
30:11 하나님이 내 기력 쇠하게 하신 까닭이지. 이토록 나를 우습게 만들어 놓은 까닭이지. 그러니 저것들이 마구 덤벼들지 않는가 ?
30:12 오른쪽에서 무리들이 떼지어 일어나 내 발을 밀어내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30:12 이 천한 무리들이 내 오른쪽에서 나와 겨루려고 들고 일어나며, 나를 잡으려고 내가 걷는 길에 덫을 놓고, 나를 파멸시키려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30:12 저 잡것들이 내게 정면으로 달려드는군. 그리도 빨리 덤벼들 수 있을까 ? 어찌하면 내가 쉽사리 고꾸라질 것인가 ? 궁리하여 내게 덤벼드는것 같군.
30:13 돕는자가 없는데도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한다.
30:13 그들은, 내가 도망 가는 길마저 막아 버렸다. b) 그들이 나를 파멸시키려고 하는데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b. 또는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나를 파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30:13 이리 가도 막아서고, 저리 가도 막아서고 어쨌든 날 고꾸라뜨리려 온 힘을 쏟는군. 그래도 나를 도와줄 이 하나 없으니
30:14 그들이 파괴된 넓은 틈으로 오는 것처럼 폐허 더미 가운데서 내게로 몰려온다.
30:14 그들이 성벽을 뚫고, 그 뚫린 틈으로 물밀듯 들어와서, 성난 파도처럼 내게 달려드니,
30:14 넓디넓은 강처럼 내게 달려드는구나 ! 무서운 폭풍처럼 나를 밀어붙이는구나 !
30:15 두려움이 내게 엄습하니, 내 위엄이 바람처럼 사라지며 내 부귀가 구름처럼 지나갔구나.
30:15 나는 두려워서 벌벌 떨고, 내 위엄은 간곳없이 사라지고, 구원의 희망은 뜬구름이 사라지듯 없어졌다.
30:15 너무나 무서워 나는 공포에 떨 수밖에. 내 위신이란 것도 한번 휙 불고 지나가는 한낱 바람 같을 뿐. 내 잘 되었던 모든 일조차 흘러 가는 구름과 무엇이 다를까.
30:16 이제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쏟아지고 고난의 날들이 나를 사로잡으며,
30:16 나는 이제 기력이 쇠하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나는 괴로운 나날들에 사로잡혀서, 편하게 쉬지 못하였다.
30:16 나이 제 막 숨이 넘어가려 할 판 그 누구도 내게 손 뻗어 도와주는 이 없으니
30:17 밤에는 내 뼈가 쑤시고 나를 갉는 듯한 고통이 쉬지 않는구나.
30:17 밤에는 뼈가 쑤시고, 뼈를 깍는 아픔이 그치지 않는다.
30:17 밤이면 밤마다 뼈 마디마디 쑤시지 않는 곳 없고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 하나 없네.
30:18 하나님이 큰 능력으로 내 옷을 쥐시고 옷깃처럼 나를 휘감으셨으며,
30:18 하나님이 그 거센 힘으로 a) 내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셔서, 나를 옷깃처럼 휘어감으신다. (a. 70인역을 따름. 히) 나에게 옷과 같이 되시어서)
30:18 하나님 나를 마구 두들기시어 내 옷 어디 하나 성한 곳이라도 있을까 ? 내 목덜미를 꽉 움켜 쥐고 계시니 말일세.
30:19 그분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시니, 내가 티끌과 재같이 되었구나.
30: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속에 던지시니, 내가 진흙이나 쓰레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
30:19 진창으로 나를 내팽개치시어 쓰레기만도 못한 신세가 되었네.
30:20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주님은 응답하지 않으시며 내가 서 있으나 주님은 보고만 계십니다.
30:20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어도, 주님께서는 내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주님께 기도해도, 주님께서는 들은 체도 않으십니다.
30:20 하나님 !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만 주께서는 대답조차 하지 않으시는군요. 내가 기도 올려도 주께서는 들은체도 하지 않으시는군요.
30:21 주님은 나를 잔혹하게 대하시며 주님의 권능의 손으로 나를 박해하십니다.
30:21 주님께서는 내게 너무 잔인하십니다. 힘이 세신 주님께서, 힘이 없는 나를 핍박하십니다.
30:21 주께서는 등돌리시어 나를 너무도 잔인하게 대하시는군요. 그렇게 있는 힘 다하여 나를 못살게 짓누르실 필요까지 있나요 ?
30:22 주님은 나를 바람 위로 드셔서 불려가게 하시고 폭풍 가운데서 사라지게 하십니다.
30:22 나를 들어올려서 바람에 불려가게 하시며, 태풍에 휩쓸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십니다.
30:22 나를 바람에 날려 가게 하시는군요. 격렬한 폭풍에 쓸려 가게 하시는군요.
30:23 내가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죽음으로 인도하시며,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정하신 집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30:23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계십니다. 끝내 나를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만나는 그 죽음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30:23 나는 잘 압니다. 아예 나를 죽이려 작정하신 거지요 ? 사람들마다 꼭 가야만 하는 그곳으로 보내시기로 작정하신 것이지요 ?
30:24 그러나 사람이 폐허 속에서 어찌 손을 내밀지 않으며, 재앙 속에서 도움을 구하려고 부르짖지 않겠는가?
30:24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 몸을 치십니까 ? 기껏 하나님의 자비나 빌어야 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이 몸을, 어찌하여 그렇게 세게 치십니까 ?
30:24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이 몸을 어찌하여 그다지도 짓누르시는 것인가요 ? 나야, 단지 불쌍하게 봐달라고 애걸할 수밖에 없는 몸 아닌가요 ?
30:25 내가 고생의 날들을 보내는 자를 위해 울지 않았던가? 내 영혼이 빈궁한 자를 위해 근심하지 않았던가?
30:25 고난받는 사람을 보면, 함께 울었다. 궁핍한 사람을 보면, 나도 함께 마음 아퍼하였다.
30:25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지 않았습니까 ? 어디 의지할데 하나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가슴 아파 하지 않았습니까 ?
30:26 진실로 내가 복을 바랐는데 화가 왔고, 내가 빛을 고대했으나 어둠이 찾아왔구나.
30:26 내가 바라던 행복은 오지 않고 화가 들이닥쳤구나.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밀어닥쳤다.
30:26 행복하게 살기를 그렇게도 바랐지만 내게 밀어닥친 것은 고생뿐. 환한 빛 비추기를 그토록 바랐더니 내게 덮친 것은 어둠뿐.
30:27 내 속이 끓어오르고 잠잠치 않으니, 고난의 날들이 내게 임했구나.
30:27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30:27 근심, 걱정, 괴로움으로 이 몸은 갈기갈기 찢어졌어요. 날이면 날마다 고통으로 견디기 어렵습니다.
30:28 나는 햇빛이 없는 곳을 침울하게 다니다가 회중 가운데 일어나 부르짖는다.
30:28 햇빛도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만 침울하게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면 도와 달라고 애걸이나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30:28 빛 한줄기 비추지 않는 어둠 속으로 이 몸은 걸어갑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살려 달라 울부짖기가 예사입니다.
30: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친구가 되었구나.
30:29 나는 이제 이리의 형제가 되고, 타조의 친구가 되어 버렸는가 ? 내가 내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내 목소리는 구슬피고 외롭다.
30:29 울부짖는 내 목소리는 이리처럼, 타조처럼 이렇게도 애처롭습니다. 이렇게도 외롭답니다.
30:30 내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내 뼈는 열기로 인하여 탔구나.
30:30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뼈는 열을 받아서 타 버렸다.
30:30 내 살갗은 거무튀튀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 뼈는 몸의 열로 타버렸습니다.
30:31 내 수금은 애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통곡하는 소리가 되었구나.
30:31 수금 소리는 통곡으로 바뀌고, 피리 소리는 애곡으로 바뀌었다.
30:31 한때는 나도 아름다운 가야금과 피리 소리 들었지만 이제는 그 소리, 애곡 소리, 통곡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30:1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것들까지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까지 나를 조롱한다.
30:1 [지금은 모든 것이 엉망이야] 그런데 지금은 나보다도 젊은 것들조차 나를 우습게 여기는군. 그 아비들이라 해도 전 같으면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나 붙들고 있을 그런 사람들 아니던가.
30:2 그들의 기력이 쇠하였으니, 그들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30:2 젊어서 손에 힘이 있을 듯하지만, 기력이 쇠하여서 쓸모가 없는 자들이다.
30:2 그저 아무런 힘도 없어 날 위해 일 하나 제대로 거들기나 했던가 ? 사실 볼장 다 본 사람들 아니었냐 말일세.
30:3 그들은 궁핍과 기근으로 밤이면 버려지고 황폐한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30:3 그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여서 몰골이 흉하여, 메마른 땅과 황무지에서 a) 풀뿌리나 씹으며, (a. 또는 방랑하며)
30:3 너무나 굶주리고 배고파 메마른 풀뿌리를 씹던 사람들 아니던가 ? 그것도 깜깜한 밤중에 거칠고 황량한 빈들에서 말일세.
30:4 덤불 속에서 쓴 나물을 캐니, 그들의 양식은 댑싸리 뿌리구나.
30:4 덤불 속에서 자란 쓴나물을 캐어 먹으며, 대싸리 뿌리로 끼니를 삼는 자들이다.
30:4 덤불 속에서 짠나물이나 캐먹지 않았나. 대싸리 뿌리까지 씹어 먹었지.
30:5 그들이 사람들 가운데서 내쫓겼으니, 사람들은 도둑을 쫓듯이 그들에게 소리친다.
30:5 그들은 사람 축에 끼지 못하여 동네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이 도둑을 쫓듯이 그들에게 도둑이야 ! 하고 소리를 질러 쫓아 버리곤 하였다.
30:5 사람들마다 저들을 보고는 도둑에게 하듯 큰소리 질러 저들을 내쫓지 않았나 ?
30:6 그들은 음산한 골짜기와 땅굴이나 바위틈에서 살며
30:6 그들은, 급류에 패여 벼랑진 골짜기에서 지내고, 땅굴이나 동굴에서 살고,
30:6 동굴에 몸을 피하고 땅굴이나 바위틈에서 살 신세,
30:7 덤불 숲 사이에서 울부짖고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다.
30:7 짐승처럼 덤불 속에서 움츠리고 있거나, 가시나무 밑에 몰려서 웅크리고 있으니,
30:7 거친 들로 쫓겨나 짐승처럼 울부짖었지. 가시덤불 사이에나 옹기종기 모여들었지.
30:8 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이고 심지어 이름조차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자기 땅에서 채찍으로 쫓겨난 사람들이로구나.
30:8 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로서, 이름도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회초리를 맞고 제 고장으로 쫓겨난 자들이다.
30:8 본디 이름 석 자 제대로 알아 주기나 하던 자들이었던가 ? 변변한 자리라도 차지하던 자들이었던가 ? 이 땅에서 조차 쫓겨난 자들 아니었던가 ?
30:9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고
30:9 그런데 그런 자들이 이제는 돌아와서 나를 비웃는다. 내가 그들의 말거리가 되어 버렸다.
30:9 그런데 이제는 저들이 나를 비웃다니, 내가 웃음거리가 되었구나. 내가 이야깃거리가 되어 버렸구나.
30:10 그들은 나를 혐오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않으니,
30:10 그들은 나를 꺼려 멀리하며 마주치기라도 하면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다.
30:10 나를 그렇게도 혐오하는군. 그러니 나를 멀리할 수밖에. 내 얼굴에 마구 침까지 뱉어 대는군.
30: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줄을 풀어버리시고 내게 고난을 주시므로 그들이 내 앞에서 굴레를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30:11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풀어 버리시고,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시니, 그들이 고삐 풀린 말처럼 내 앞에서 날뛴다.
30:11 하나님이 내 기력 쇠하게 하신 까닭이지. 이토록 나를 우습게 만들어 놓은 까닭이지. 그러니 저것들이 마구 덤벼들지 않는가 ?
30:12 오른쪽에서 무리들이 떼지어 일어나 내 발을 밀어내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30:12 이 천한 무리들이 내 오른쪽에서 나와 겨루려고 들고 일어나며, 나를 잡으려고 내가 걷는 길에 덫을 놓고, 나를 파멸시키려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30:12 저 잡것들이 내게 정면으로 달려드는군. 그리도 빨리 덤벼들 수 있을까 ? 어찌하면 내가 쉽사리 고꾸라질 것인가 ? 궁리하여 내게 덤벼드는것 같군.
30:13 돕는자가 없는데도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한다.
30:13 그들은, 내가 도망 가는 길마저 막아 버렸다. b) 그들이 나를 파멸시키려고 하는데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b. 또는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나를 파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30:13 이리 가도 막아서고, 저리 가도 막아서고 어쨌든 날 고꾸라뜨리려 온 힘을 쏟는군. 그래도 나를 도와줄 이 하나 없으니
30:14 그들이 파괴된 넓은 틈으로 오는 것처럼 폐허 더미 가운데서 내게로 몰려온다.
30:14 그들이 성벽을 뚫고, 그 뚫린 틈으로 물밀듯 들어와서, 성난 파도처럼 내게 달려드니,
30:14 넓디넓은 강처럼 내게 달려드는구나 ! 무서운 폭풍처럼 나를 밀어붙이는구나 !
30:15 두려움이 내게 엄습하니, 내 위엄이 바람처럼 사라지며 내 부귀가 구름처럼 지나갔구나.
30:15 나는 두려워서 벌벌 떨고, 내 위엄은 간곳없이 사라지고, 구원의 희망은 뜬구름이 사라지듯 없어졌다.
30:15 너무나 무서워 나는 공포에 떨 수밖에. 내 위신이란 것도 한번 휙 불고 지나가는 한낱 바람 같을 뿐. 내 잘 되었던 모든 일조차 흘러 가는 구름과 무엇이 다를까.
30:16 이제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쏟아지고 고난의 날들이 나를 사로잡으며,
30:16 나는 이제 기력이 쇠하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나는 괴로운 나날들에 사로잡혀서, 편하게 쉬지 못하였다.
30:16 나이 제 막 숨이 넘어가려 할 판 그 누구도 내게 손 뻗어 도와주는 이 없으니
30:17 밤에는 내 뼈가 쑤시고 나를 갉는 듯한 고통이 쉬지 않는구나.
30:17 밤에는 뼈가 쑤시고, 뼈를 깍는 아픔이 그치지 않는다.
30:17 밤이면 밤마다 뼈 마디마디 쑤시지 않는 곳 없고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 하나 없네.
30:18 하나님이 큰 능력으로 내 옷을 쥐시고 옷깃처럼 나를 휘감으셨으며,
30:18 하나님이 그 거센 힘으로 a) 내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셔서, 나를 옷깃처럼 휘어감으신다. (a. 70인역을 따름. 히) 나에게 옷과 같이 되시어서)
30:18 하나님 나를 마구 두들기시어 내 옷 어디 하나 성한 곳이라도 있을까 ? 내 목덜미를 꽉 움켜 쥐고 계시니 말일세.
30:19 그분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시니, 내가 티끌과 재같이 되었구나.
30: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속에 던지시니, 내가 진흙이나 쓰레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
30:19 진창으로 나를 내팽개치시어 쓰레기만도 못한 신세가 되었네.
30:20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주님은 응답하지 않으시며 내가 서 있으나 주님은 보고만 계십니다.
30:20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어도, 주님께서는 내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주님께 기도해도, 주님께서는 들은 체도 않으십니다.
30:20 하나님 !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만 주께서는 대답조차 하지 않으시는군요. 내가 기도 올려도 주께서는 들은체도 하지 않으시는군요.
30:21 주님은 나를 잔혹하게 대하시며 주님의 권능의 손으로 나를 박해하십니다.
30:21 주님께서는 내게 너무 잔인하십니다. 힘이 세신 주님께서, 힘이 없는 나를 핍박하십니다.
30:21 주께서는 등돌리시어 나를 너무도 잔인하게 대하시는군요. 그렇게 있는 힘 다하여 나를 못살게 짓누르실 필요까지 있나요 ?
30:22 주님은 나를 바람 위로 드셔서 불려가게 하시고 폭풍 가운데서 사라지게 하십니다.
30:22 나를 들어올려서 바람에 불려가게 하시며, 태풍에 휩쓸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십니다.
30:22 나를 바람에 날려 가게 하시는군요. 격렬한 폭풍에 쓸려 가게 하시는군요.
30:23 내가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죽음으로 인도하시며,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정하신 집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30:23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계십니다. 끝내 나를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만나는 그 죽음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30:23 나는 잘 압니다. 아예 나를 죽이려 작정하신 거지요 ? 사람들마다 꼭 가야만 하는 그곳으로 보내시기로 작정하신 것이지요 ?
30:24 그러나 사람이 폐허 속에서 어찌 손을 내밀지 않으며, 재앙 속에서 도움을 구하려고 부르짖지 않겠는가?
30:24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 몸을 치십니까 ? 기껏 하나님의 자비나 빌어야 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이 몸을, 어찌하여 그렇게 세게 치십니까 ?
30:24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이 몸을 어찌하여 그다지도 짓누르시는 것인가요 ? 나야, 단지 불쌍하게 봐달라고 애걸할 수밖에 없는 몸 아닌가요 ?
30:25 내가 고생의 날들을 보내는 자를 위해 울지 않았던가? 내 영혼이 빈궁한 자를 위해 근심하지 않았던가?
30:25 고난받는 사람을 보면, 함께 울었다. 궁핍한 사람을 보면, 나도 함께 마음 아퍼하였다.
30:25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지 않았습니까 ? 어디 의지할데 하나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가슴 아파 하지 않았습니까 ?
30:26 진실로 내가 복을 바랐는데 화가 왔고, 내가 빛을 고대했으나 어둠이 찾아왔구나.
30:26 내가 바라던 행복은 오지 않고 화가 들이닥쳤구나.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밀어닥쳤다.
30:26 행복하게 살기를 그렇게도 바랐지만 내게 밀어닥친 것은 고생뿐. 환한 빛 비추기를 그토록 바랐더니 내게 덮친 것은 어둠뿐.
30:27 내 속이 끓어오르고 잠잠치 않으니, 고난의 날들이 내게 임했구나.
30:27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30:27 근심, 걱정, 괴로움으로 이 몸은 갈기갈기 찢어졌어요. 날이면 날마다 고통으로 견디기 어렵습니다.
30:28 나는 햇빛이 없는 곳을 침울하게 다니다가 회중 가운데 일어나 부르짖는다.
30:28 햇빛도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만 침울하게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면 도와 달라고 애걸이나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30:28 빛 한줄기 비추지 않는 어둠 속으로 이 몸은 걸어갑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살려 달라 울부짖기가 예사입니다.
30: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친구가 되었구나.
30:29 나는 이제 이리의 형제가 되고, 타조의 친구가 되어 버렸는가 ? 내가 내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내 목소리는 구슬피고 외롭다.
30:29 울부짖는 내 목소리는 이리처럼, 타조처럼 이렇게도 애처롭습니다. 이렇게도 외롭답니다.
30:30 내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내 뼈는 열기로 인하여 탔구나.
30:30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뼈는 열을 받아서 타 버렸다.
30:30 내 살갗은 거무튀튀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 뼈는 몸의 열로 타버렸습니다.
30:31 내 수금은 애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통곡하는 소리가 되었구나.
30:31 수금 소리는 통곡으로 바뀌고, 피리 소리는 애곡으로 바뀌었다.
30:31 한때는 나도 아름다운 가야금과 피리 소리 들었지만 이제는 그 소리, 애곡 소리, 통곡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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