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이 일들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여움이 가라앉게 되자 왕은 와스디와 그 여자가 행한 일, 그리고 그 여자에게 내린 칙령을 다시 생각하였다.
2:1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 이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디 왕후가 생각나고, 왕후가 저지른 일과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자기가 조서까지 내린 일이 마음에 걸렸다.
2:1 [새 왕후의 물색] 이런 일이 다 지나가고 3년쯤 지나자, 아하수에로왕의 분노도 가라앉게 되었다. 그러자 왕은 와스디가 다시 생각났고, 와스디가 한 일에 비해서 지나친 처벌을 내리게 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하였다.
2:2 이에 왕을 섬기는 신하들이 말하였다. "왕을 위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십시오.
2:2 왕을 받드는 젊은이들이 이것을 알고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을 모실 아리땁고 젊은 처녀들을 찾아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2 그러자 왕을 모시는 시종들이 그런 낌새를 알아채고 이렇게 진언하였다. '이 나라에서 임금님을 위하여 젊고 예쁜 처녀를 뽑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3 그리고 왕께서는 왕국 온 도에 관료들을 임명하시어, 그들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도성 수산의 여자들을 위한 궁으로 모아들이게 하고, 궁녀를 주관하는 왕의 내시 헤개의 관리 하에 두어, 그 여자들의 몸을 단장하는 물품을 주게 하십시오.
2:3 임금님께서 다스리시는 각 지방에 관리를 임명하시고, 아리땁고 젊은 처녀들을 뽑아서, 도성 수산으로 데려오게 하시고, 후궁에 불러다가, 궁녀를 돌보는 내시 헤개에게 맡기시고, 그들이 몸을 가꿀 화장품을 내리십시오.
2:3 임금님께서 이 제국의 모든 지방에 간선관들을 세우시고, 젊고 아리따운 처녀들을 모두 뽑아 수사 궁중으로 보내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모두 궁녀들의 궁궐에 받아들여, 궁녀들을 맡아 보는 임금님의 내시 헤개에게 맡겨 두고, 온갖 화장품을 주어 그들의 아름다운을 가꾸게 하시고,
2:4 그리고 왕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으십시오."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시행하였다.
2:4 그리 하신 뒤에, 임금님 마음에 드는 처녀를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왕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하였다.
2:4 임금님의 마음에 가장 예쁘게 보이는 처녀를 골라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으십시오.' 그러자 왕이 이 제안을 좋게 여기고, 그대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5 도성 수산에 한 유다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모르드개이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며, 야일의 아들이고, 시므이의 손자이고, 기스의 증손이었다.
2:5 그 때에 도성 수산에는 모르드개라고 하는 유다 남자가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아버지는 야일이고, 할아버지는 시므이이고, 증조부는 기스이다.
2:5 [왕후의 후보가 되는 에스더] 수사 도성에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야일의 아들로 베냐민 지파의 출신이요 시므이와 기스의 후손이었다.
2:6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함께 사로잡아 올 때, 그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혀 왔었다.
2:6 그는 바릴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a) 여고냐와 그의 백성을 포로로 끌고 왔을 때에, 함께 잡혀 온 사람이다, (a. 일명 여호야긴)
2:6 모르드개의 선조들은 ㄱ) 120년 전쯤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나라 사람들을 여고냐왕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아갈 때 함께 끌려갔었다. (ㄱ. BC 597년)
2:7 그가 삼촌의 딸인 하닷사 곧 에스더를 양육하고 있었으니, 이는 그 여자에게 부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에스더는 얼굴이 예쁘고 아름다운 처녀였으며, 그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가 그 여자를 자신의 딸로 삼았다.
2:7 모르드개에게는 하닷사라고 하는 사촌 누이동생이 있었다. 이름을 에스더라고도 하는데, 일찍 부모를 여의었으므로, 모르드개가 데려다가 길렀다. 에스더는 몸매도 아름답고, 얼굴도 예뻤다. 에스더가 부모를 여의었을 때에, 모르드개가 그를 딸로 삼았다.
2:7 그에게는 에스더라고도 하고 ㄴ) 하닷사라고도 불리는 사촌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는 인물도 곱고 용모도 아름다웠다. 그녀의 부모가 다 죽자, 모르드개가 그녀를 양녀로 삼아 키웠다. (ㄴ. '도금양'을 뜻한다. 에스더는 바사 말로 '별'을 뜻한다)
2:8 왕의 명령과 칙령이 공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모여들어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으며, 에스더도 왕궁에 이끌려 와서 궁녀들을 담당하는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다.
2:8 왕이 내린 명령과 조서가 공포되니, 관리들은 처녀를 많이 뽑아서 도성 수산으로 보내고, 헤개가 그들을 맡아 돌보았다. 에스더도 뽑혀서, 왕궁으로 들어가 궁녀를 맡아 보는 헤개에게로 갔다.
2:8 왕의 칙서가 반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수사 왕궁으로 뽑혀서 왔다. 이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뽑혀 와서 궁녀들을 맡아 보는 헤개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
2:9 에스더가 헤개를 기쁘게 하였고 그에게서 호의를 얻었으므로 그가 그 여자에게 몸을 단장하는 물품들과 일용품을 신속히 주었으며, 왕궁에서 시녀 일곱을 뽑아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였고, 또한 에스더와 그 시녀들을 여자들의 궁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옮기게 하였다.
2:9 헤개는 에스더를 좋게 보고, 남다른 대우를 하며, 곧바로 에스더에게 화장품과 특별한 음식을 주었다. 또 궁궐에서 시녀 일곱 명을 골라,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고, 에스더를 시녀들과 함께 후궁에서 가장 좋은 자리로 옮겨서, 그 곳에서 지내게 하였다.
2:9 에스더는 처음부터 헤개의 눈에 띄어 그의 호의를 받게 되었다. 헤개는 급히 서둘러 에스더에게 온갖 화장품과 좋은 음식을 마련해 주었고, 궁궐에서 뽑아 놓은 일곱 시녀를 그녀에게 주어 시중들게 하고, 그들을 궁녀들이 있는 궁궐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배치해 주었다.
2:10 에스더가 자기 백성과 자기 민족을 밝히지 않았으니, 이는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밝히지 마라고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0 에스더는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그런 것은 밝히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0 그런데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과 친척 관계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이미 에스더에게 그렇게 하도록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1 모르드개는 날마다 여자들의 궁 뜰 앞을 오가면서 에스더의 안위를 살피고 에스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려고 하였다.
2:11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잘 지내는지, 또 에스더가 어떻게 될지를 알려고, 날마다 후궁 근처를 왔다갔다 하였다.
2:11 모르드개는 매일 궁녀들이 있는 궁궐의 뜰 앞을 서성거리며 에스더의 안부도 묻고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알려고 하였다.
2:12 처녀들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될 때까지 궁녀들의 규례에 따라 열두 달을 지내는데, 여섯 달은 몰약 기름으로, 여섯 달은 향품과 여성용 물품을 사용하여 몸을 가꾸면서 몸단장의 기한을 채우고,
2:12 처녀들은, 아하수에로 왕 앞에 차례대로 나아갈 때까지, 정해진 미용법에 따라서, 열두 달 동안 몸을 가꾸었다. 처음 여섯 달 동안은 몰약 기름으로, 다음 여섯 달 동안은 향유와 여러 가지 여성용 화장품으로 몸을 가꾸었다.
2:12 아가씨들은 누구나 왕을 만나기 전에 열두달 동안 몸 단장을 하며 준비하였다. 여섯달 동안은 규정에 따라 몰약 기름으로 몸을 가꾸고, 나머지 여섯 달동안은 온갖 향수와 화장품으로 몸을 다듬었다. 그런 다음에는 아가씨들이 차례대로 하루밤씩 왕 앞에 나아갔다.
2: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주어 여자들의 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가게 하였다.
2:13 처녀가 왕 앞에 나아갈 때에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어서, 후궁에서 대궐로 가지고 가게 하였다.
2:13 이때에는 아가씨들이 의복과 장식품을 마음대로 골라서 미모를 갖추고 궁녀들의 궁궐에서 왕의 대궐로 들어갔다.
2:14 저녁에 들어간 처녀는 아침에 여자들의 다른 궁으로 돌아와서 후궁들을 담당하는 왕의 내시 사아스가스의 관리하에 들어갔으며, 왕이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는 왕에게 나아갈 수 없었다.
2:14 저녁에 대궐로 들어간 처녀가, 이튿날 아침에 나오면, 후궁들을 맡아보는 왕의 내시 사아스가스가 별궁으로 데리고 갔다. 왕이 그를 좋아하여 특별히 지명하여 부르지 않으면, 다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었다.
2:14 어떤 아가씨든지 왕에게 나갈 차례가 되면, 저녁에 왕궁으로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에 제 2의 후궁으로 돌아왔다. 이 후궁은 왕의 궁녀들을 위하여 준비한 궁궐이며, 일단 이곳에 들어와 왕의 첩들을 지키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감독을 받게 되면 일평생 이곳에 갇혀 있게 되었다. 이런 후궁들은 왕이 특별히 호감을 갖고 다시 부르지 않는 한, 평생 두번 다시 왕을 만날 수 없었다.
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신의 딸로 삼은 에스더의 차례가 되어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는 궁녀를 담당하는 왕의 내시 헤개가 지정해 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으나 그 여자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2:15 드디어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로 삼은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에스더는 궁녀를 돌보는 왕의 내시 헤개가 하라는 대로만 단장을 하였을 뿐이고, 다른 꾸미개는 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에스더는, 누가 보아도 아리따웠다.
2:15 [에스더가 왕후로 뽑히다] 어느 날 마침내 모르드개의 숙부 아비하일의 딸로서 모르드개의 양녀로 자라난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에스더는 의복이나 장식품을 스스로 고르지 않고, 궁녀들을 맡아 보는 내시 헤개가 주는 것만을 받았다. 그런데도 에스더를 보는 사람들은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모두 감탄하였다.
2:16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린 지 칠년 째의 시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있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이끌려 나아가니,
2:16 그가 아하수에로 왕의 침전으로 불려 들어간 것은, 아하수에로가 다스린 지 칠년 째 되는 해 열째 달 곧 데벳월이었다.
2:16 이리하여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왕 7년 10월에 대궐로 들어가 왕을 만나게 되었다.
2:17 왕이 모든 여자들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였고, 그 여자가 모든 처녀들보다 왕으로부터 은총과 호의를 더 얻었으므로 왕이 그 여자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았다.
2:17 왕은 에스더를 다른 궁녀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에스더는 모든 처녀들을 제치고, 왕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드디어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다.
2:17 왕은 다른 모든 아가씨들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였다. 왕이 보기에는 에스더가 다른 처녀들보다 훨씬 더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다.
2:18 왕이 에스더를 위하여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으며, 각 도에 세금을 감면해 주고 선물들을 주었다.
2:18 왕은 에스더를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대신들과 신하들을 다 초대하였으며, 전국 각 지방에 세금을 면제하여 주고, 왕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상을 푸짐하게 내렸다.
2:18 왕은 에스더를 위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자기 나라의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대하였다. 왕은 이 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전국의 모든 지방에 세금을 면제해 주고, 푸짐한 선물들을 나누어 주었다.
2:19 처녀들을 다시 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다.
2:19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하다> 처녀들이 두 번째로 소집된 일이 있는데, 그 때에, 모르드개는 대궐에서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2:19 [왕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 왕이 처녀들을 다시 모아 궁녀로 삼을 때였다. 에스더가 왕후로 뽑힌 다음에 모르드개는 궁중의 관리가 되어 왕궁의 대문에 앉아 일을 하였다.
2:20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양육받을 때처럼 순종하여,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자기 민족과 백성을 밝히지 않았다.
2:20 에스더는, 자기의 혈통과 민족에 관해서는, 모르드개가 시킨 대로, 입을 다물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슬하에 있을 때에도, 모르드개가 하는 말을 늘 그대로 지켰다.
2:20 에스더는 자신의 친척 관계나 민족의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모르드개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다음에도 옛날 양녀로 자랄 때와 똑같이 모르드개의 명령을 잘 지켰다.
2:21 모르드개가 왕궁 문 앞에 앉아 있던 당시에 문을 지키는 왕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 이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 하였는데,
2: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에, 문을 지키는 왕의 두 내시 a) 빅단과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a.일명 빅다나)
2:21 모르드개가 왕궁의 대문에 앉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빅단과 데레스라는 왕의 내시 두사람이 몹시 불만을 품고 왕을 죽일 음모를 꾸몄다.
2:22 그 일이 모르드개에게 알려지자, 그가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전해주었다.
2:22 그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또 에스더는 그것을, 모르드개가 일러주었다고 하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2:22 모르드개가 그 사실을 알고 즉각 왕후 에스더에게 알려 주었다. 에스더는 그것을 모르드개의 이름을 대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2:23 사실을 조사하여 진상이 밝혀졌으므로 그 두 사람을 나무에 매달아 처형하였고, 이 일은 왕 앞에서 실록에 기록되었다.
2:23 사실을 조사하여 보고, 음모가 밝혀지니, 두 사람을 b) 나무에 매달아 죽였다. 이런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궁중 실록에 기록되었다. (b. 또는 기둥에)
2:23 왕은 이 사건을 조사하여 보고 사실로 밝혀지자, 그 두 내시를 십자가에 처형하였다. 이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궁중일기에 기록되었다.
2:1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 이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디 왕후가 생각나고, 왕후가 저지른 일과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자기가 조서까지 내린 일이 마음에 걸렸다.
2:1 [새 왕후의 물색] 이런 일이 다 지나가고 3년쯤 지나자, 아하수에로왕의 분노도 가라앉게 되었다. 그러자 왕은 와스디가 다시 생각났고, 와스디가 한 일에 비해서 지나친 처벌을 내리게 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하였다.
2:2 이에 왕을 섬기는 신하들이 말하였다. "왕을 위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십시오.
2:2 왕을 받드는 젊은이들이 이것을 알고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을 모실 아리땁고 젊은 처녀들을 찾아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2 그러자 왕을 모시는 시종들이 그런 낌새를 알아채고 이렇게 진언하였다. '이 나라에서 임금님을 위하여 젊고 예쁜 처녀를 뽑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3 그리고 왕께서는 왕국 온 도에 관료들을 임명하시어, 그들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도성 수산의 여자들을 위한 궁으로 모아들이게 하고, 궁녀를 주관하는 왕의 내시 헤개의 관리 하에 두어, 그 여자들의 몸을 단장하는 물품을 주게 하십시오.
2:3 임금님께서 다스리시는 각 지방에 관리를 임명하시고, 아리땁고 젊은 처녀들을 뽑아서, 도성 수산으로 데려오게 하시고, 후궁에 불러다가, 궁녀를 돌보는 내시 헤개에게 맡기시고, 그들이 몸을 가꿀 화장품을 내리십시오.
2:3 임금님께서 이 제국의 모든 지방에 간선관들을 세우시고, 젊고 아리따운 처녀들을 모두 뽑아 수사 궁중으로 보내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모두 궁녀들의 궁궐에 받아들여, 궁녀들을 맡아 보는 임금님의 내시 헤개에게 맡겨 두고, 온갖 화장품을 주어 그들의 아름다운을 가꾸게 하시고,
2:4 그리고 왕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으십시오."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시행하였다.
2:4 그리 하신 뒤에, 임금님 마음에 드는 처녀를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왕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하였다.
2:4 임금님의 마음에 가장 예쁘게 보이는 처녀를 골라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으십시오.' 그러자 왕이 이 제안을 좋게 여기고, 그대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5 도성 수산에 한 유다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모르드개이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며, 야일의 아들이고, 시므이의 손자이고, 기스의 증손이었다.
2:5 그 때에 도성 수산에는 모르드개라고 하는 유다 남자가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아버지는 야일이고, 할아버지는 시므이이고, 증조부는 기스이다.
2:5 [왕후의 후보가 되는 에스더] 수사 도성에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야일의 아들로 베냐민 지파의 출신이요 시므이와 기스의 후손이었다.
2:6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함께 사로잡아 올 때, 그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혀 왔었다.
2:6 그는 바릴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a) 여고냐와 그의 백성을 포로로 끌고 왔을 때에, 함께 잡혀 온 사람이다, (a. 일명 여호야긴)
2:6 모르드개의 선조들은 ㄱ) 120년 전쯤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나라 사람들을 여고냐왕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아갈 때 함께 끌려갔었다. (ㄱ. BC 597년)
2:7 그가 삼촌의 딸인 하닷사 곧 에스더를 양육하고 있었으니, 이는 그 여자에게 부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에스더는 얼굴이 예쁘고 아름다운 처녀였으며, 그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가 그 여자를 자신의 딸로 삼았다.
2:7 모르드개에게는 하닷사라고 하는 사촌 누이동생이 있었다. 이름을 에스더라고도 하는데, 일찍 부모를 여의었으므로, 모르드개가 데려다가 길렀다. 에스더는 몸매도 아름답고, 얼굴도 예뻤다. 에스더가 부모를 여의었을 때에, 모르드개가 그를 딸로 삼았다.
2:7 그에게는 에스더라고도 하고 ㄴ) 하닷사라고도 불리는 사촌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는 인물도 곱고 용모도 아름다웠다. 그녀의 부모가 다 죽자, 모르드개가 그녀를 양녀로 삼아 키웠다. (ㄴ. '도금양'을 뜻한다. 에스더는 바사 말로 '별'을 뜻한다)
2:8 왕의 명령과 칙령이 공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모여들어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으며, 에스더도 왕궁에 이끌려 와서 궁녀들을 담당하는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다.
2:8 왕이 내린 명령과 조서가 공포되니, 관리들은 처녀를 많이 뽑아서 도성 수산으로 보내고, 헤개가 그들을 맡아 돌보았다. 에스더도 뽑혀서, 왕궁으로 들어가 궁녀를 맡아 보는 헤개에게로 갔다.
2:8 왕의 칙서가 반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수사 왕궁으로 뽑혀서 왔다. 이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뽑혀 와서 궁녀들을 맡아 보는 헤개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
2:9 에스더가 헤개를 기쁘게 하였고 그에게서 호의를 얻었으므로 그가 그 여자에게 몸을 단장하는 물품들과 일용품을 신속히 주었으며, 왕궁에서 시녀 일곱을 뽑아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였고, 또한 에스더와 그 시녀들을 여자들의 궁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옮기게 하였다.
2:9 헤개는 에스더를 좋게 보고, 남다른 대우를 하며, 곧바로 에스더에게 화장품과 특별한 음식을 주었다. 또 궁궐에서 시녀 일곱 명을 골라,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고, 에스더를 시녀들과 함께 후궁에서 가장 좋은 자리로 옮겨서, 그 곳에서 지내게 하였다.
2:9 에스더는 처음부터 헤개의 눈에 띄어 그의 호의를 받게 되었다. 헤개는 급히 서둘러 에스더에게 온갖 화장품과 좋은 음식을 마련해 주었고, 궁궐에서 뽑아 놓은 일곱 시녀를 그녀에게 주어 시중들게 하고, 그들을 궁녀들이 있는 궁궐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배치해 주었다.
2:10 에스더가 자기 백성과 자기 민족을 밝히지 않았으니, 이는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밝히지 마라고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0 에스더는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그런 것은 밝히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0 그런데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과 친척 관계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이미 에스더에게 그렇게 하도록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2:11 모르드개는 날마다 여자들의 궁 뜰 앞을 오가면서 에스더의 안위를 살피고 에스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려고 하였다.
2:11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잘 지내는지, 또 에스더가 어떻게 될지를 알려고, 날마다 후궁 근처를 왔다갔다 하였다.
2:11 모르드개는 매일 궁녀들이 있는 궁궐의 뜰 앞을 서성거리며 에스더의 안부도 묻고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알려고 하였다.
2:12 처녀들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될 때까지 궁녀들의 규례에 따라 열두 달을 지내는데, 여섯 달은 몰약 기름으로, 여섯 달은 향품과 여성용 물품을 사용하여 몸을 가꾸면서 몸단장의 기한을 채우고,
2:12 처녀들은, 아하수에로 왕 앞에 차례대로 나아갈 때까지, 정해진 미용법에 따라서, 열두 달 동안 몸을 가꾸었다. 처음 여섯 달 동안은 몰약 기름으로, 다음 여섯 달 동안은 향유와 여러 가지 여성용 화장품으로 몸을 가꾸었다.
2:12 아가씨들은 누구나 왕을 만나기 전에 열두달 동안 몸 단장을 하며 준비하였다. 여섯달 동안은 규정에 따라 몰약 기름으로 몸을 가꾸고, 나머지 여섯 달동안은 온갖 향수와 화장품으로 몸을 다듬었다. 그런 다음에는 아가씨들이 차례대로 하루밤씩 왕 앞에 나아갔다.
2: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주어 여자들의 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가게 하였다.
2:13 처녀가 왕 앞에 나아갈 때에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어서, 후궁에서 대궐로 가지고 가게 하였다.
2:13 이때에는 아가씨들이 의복과 장식품을 마음대로 골라서 미모를 갖추고 궁녀들의 궁궐에서 왕의 대궐로 들어갔다.
2:14 저녁에 들어간 처녀는 아침에 여자들의 다른 궁으로 돌아와서 후궁들을 담당하는 왕의 내시 사아스가스의 관리하에 들어갔으며, 왕이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는 왕에게 나아갈 수 없었다.
2:14 저녁에 대궐로 들어간 처녀가, 이튿날 아침에 나오면, 후궁들을 맡아보는 왕의 내시 사아스가스가 별궁으로 데리고 갔다. 왕이 그를 좋아하여 특별히 지명하여 부르지 않으면, 다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었다.
2:14 어떤 아가씨든지 왕에게 나갈 차례가 되면, 저녁에 왕궁으로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에 제 2의 후궁으로 돌아왔다. 이 후궁은 왕의 궁녀들을 위하여 준비한 궁궐이며, 일단 이곳에 들어와 왕의 첩들을 지키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감독을 받게 되면 일평생 이곳에 갇혀 있게 되었다. 이런 후궁들은 왕이 특별히 호감을 갖고 다시 부르지 않는 한, 평생 두번 다시 왕을 만날 수 없었다.
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신의 딸로 삼은 에스더의 차례가 되어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는 궁녀를 담당하는 왕의 내시 헤개가 지정해 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으나 그 여자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2:15 드디어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로 삼은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에스더는 궁녀를 돌보는 왕의 내시 헤개가 하라는 대로만 단장을 하였을 뿐이고, 다른 꾸미개는 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에스더는, 누가 보아도 아리따웠다.
2:15 [에스더가 왕후로 뽑히다] 어느 날 마침내 모르드개의 숙부 아비하일의 딸로서 모르드개의 양녀로 자라난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에스더는 의복이나 장식품을 스스로 고르지 않고, 궁녀들을 맡아 보는 내시 헤개가 주는 것만을 받았다. 그런데도 에스더를 보는 사람들은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모두 감탄하였다.
2:16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린 지 칠년 째의 시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있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이끌려 나아가니,
2:16 그가 아하수에로 왕의 침전으로 불려 들어간 것은, 아하수에로가 다스린 지 칠년 째 되는 해 열째 달 곧 데벳월이었다.
2:16 이리하여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왕 7년 10월에 대궐로 들어가 왕을 만나게 되었다.
2:17 왕이 모든 여자들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였고, 그 여자가 모든 처녀들보다 왕으로부터 은총과 호의를 더 얻었으므로 왕이 그 여자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았다.
2:17 왕은 에스더를 다른 궁녀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에스더는 모든 처녀들을 제치고, 왕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드디어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다.
2:17 왕은 다른 모든 아가씨들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였다. 왕이 보기에는 에스더가 다른 처녀들보다 훨씬 더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다.
2:18 왕이 에스더를 위하여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으며, 각 도에 세금을 감면해 주고 선물들을 주었다.
2:18 왕은 에스더를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대신들과 신하들을 다 초대하였으며, 전국 각 지방에 세금을 면제하여 주고, 왕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상을 푸짐하게 내렸다.
2:18 왕은 에스더를 위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자기 나라의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대하였다. 왕은 이 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전국의 모든 지방에 세금을 면제해 주고, 푸짐한 선물들을 나누어 주었다.
2:19 처녀들을 다시 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다.
2:19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하다> 처녀들이 두 번째로 소집된 일이 있는데, 그 때에, 모르드개는 대궐에서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2:19 [왕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 왕이 처녀들을 다시 모아 궁녀로 삼을 때였다. 에스더가 왕후로 뽑힌 다음에 모르드개는 궁중의 관리가 되어 왕궁의 대문에 앉아 일을 하였다.
2:20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양육받을 때처럼 순종하여,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자기 민족과 백성을 밝히지 않았다.
2:20 에스더는, 자기의 혈통과 민족에 관해서는, 모르드개가 시킨 대로, 입을 다물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슬하에 있을 때에도, 모르드개가 하는 말을 늘 그대로 지켰다.
2:20 에스더는 자신의 친척 관계나 민족의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모르드개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다음에도 옛날 양녀로 자랄 때와 똑같이 모르드개의 명령을 잘 지켰다.
2:21 모르드개가 왕궁 문 앞에 앉아 있던 당시에 문을 지키는 왕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 이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 하였는데,
2: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에, 문을 지키는 왕의 두 내시 a) 빅단과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a.일명 빅다나)
2:21 모르드개가 왕궁의 대문에 앉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빅단과 데레스라는 왕의 내시 두사람이 몹시 불만을 품고 왕을 죽일 음모를 꾸몄다.
2:22 그 일이 모르드개에게 알려지자, 그가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전해주었다.
2:22 그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또 에스더는 그것을, 모르드개가 일러주었다고 하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2:22 모르드개가 그 사실을 알고 즉각 왕후 에스더에게 알려 주었다. 에스더는 그것을 모르드개의 이름을 대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2:23 사실을 조사하여 진상이 밝혀졌으므로 그 두 사람을 나무에 매달아 처형하였고, 이 일은 왕 앞에서 실록에 기록되었다.
2:23 사실을 조사하여 보고, 음모가 밝혀지니, 두 사람을 b) 나무에 매달아 죽였다. 이런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궁중 실록에 기록되었다. (b. 또는 기둥에)
2:23 왕은 이 사건을 조사하여 보고 사실로 밝혀지자, 그 두 내시를 십자가에 처형하였다. 이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궁중일기에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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