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솔로몬이 이집트 왕 바로의 사위가 되어 바로의 딸을 맞이하였고, 자기 궁전과 여호와의 전과 예루살렘을 둘러싼 성벽 건축을 마칠 때까지 다윗 성에 데려다 두었다.
3:1 <솔로몬이 지혜를 간구하다;대하1:3-12>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3:1 [솔로몬의 결혼 외교]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애굽왕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왕국이 당시의 강대국인 애굽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 있음을 만방에 과시하면서 동시에 애굽 왕국을 본받아 예루살렘 왕궁을 건설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는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성곽들을 다 지을 때까지 바로의 딸을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3:2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전이 그때까지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3:2 주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3:2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였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한 대로 솔로몬도 여호와의 명령을 다 지켰다. 그러나 백성들은 아직까지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당에서 여호와께 제물을 바쳤다. 당시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드리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대로 행하였으나, 여전히 산당들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3:3 솔로몬은 주를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3:3 (2절과 같음)
3:4 왕이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으로 갔으니, 그곳에 큰 산당이 있었는데, 솔로몬이 그 제단에서 일천 번제물을 드렸다.
3: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었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3:4 한번은 솔로몬왕이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12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기브온으로 갔다. 그곳에는 이스라엘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었다. 솔로몬은 그곳에 있는 제단에서 수백 마리의 짐승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쳤다. 그가 이렇게 북쪽 지파의 영토에 가서 제사드린 것은 그곳 백성의 지지를 얻고, 통치에 필요한 계시를 꿈속에서 받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어야 할지 구해라." 하고 말씀하시자,
3: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3:5 그날 밤 솔로몬이 성소에서 잠을 잘 때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
3:6 솔로몬이 말하였다. "제 아버지 다윗이 주님 앞에서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행하였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인애를 베푸셨습니다. 또 주께서 그를 위하여 이처럼 큰 인애를 베푸셔서, 그의 보좌에 앉을 아들을 오늘처럼 그에게 주셨습니다.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나의 아버지 다윗이 언제나 주께 충성하며 진실되게 섬겼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그가 죽은 후에도 한결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그의 아들이 이제 그를 대신하여 왕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3:7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이제 주께서 주님의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세우셨으나, 저는 아직 어린 아이라서 출입할 줄을 모릅니다.
3:7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백성을 다스리기에는 아직도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큰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 됩니다.
3:8 주님의 종은 주께서 택하신 큰 백성 가운데 있으며, 그들은 너무 많아서 셀 수 없고 헤아려 볼 수도 없으니,
3:8 주의 종은,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3:8 그런데도 주께서 이 백성을 선택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스리도록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3:9 여호와께서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악을 잘 분별할 수 있게 하소서. 누가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3:9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부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
3:9 그러므로 주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총명한 마음을 제게 주셔서, 제가 주님의 백성을 바로 인도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게 하소서 !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
3:10 솔로몬이 이렇게 구한 것이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였다.
3:10 주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3:10 [여호와의 응답]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하였기 때문이다.
3:11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 같은 것을 구하되, 자신을 위하여 장수도 구하지 않고, 자신을 위하여 부귀도 구하지 않았으며, 또 네 원수의 목숨을 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공의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3: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3: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달라거나 큰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원수들을 죽여 달라고 간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이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기 위하여 내게 지혜를 간구하였다.
3:12 내가 네 말대로 해 줄 것이다. 이제 내가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줄 것이니, 너 같은 자가 네 앞에도 없겠고 네 뒤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3:12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3:12 그러므로 내가 네 간구대로 과거에나 앞으로나 어떤 사람도 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혜와 총명을 네게 주겠다.
3:13 그리고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것, 곧 부귀와 명예도 네게 줄 것이니, 네가 사는 날 동안 왕 가운데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다.
3:13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3:13 뿐만 아니라 네가 간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도 네게 주어 네 평생에 어떤 왕도 너와 비교할 수 없도록 하겠다.
3:14 만일 네가 내 길로 행하여,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같이 내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로 장수하게 할 것이다."
3:14 그리고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네가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주겠다."
3:14 또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진실하게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네게 장수의 복도 주어 네 날수를 길게 연장시켜 주겠다'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또 그의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3:15 솔로몬이 깨어나서 보니, 꿈이었다. 그는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도 베풀어 주었다.
3:15 솔로몬이 잠에서 깨어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으로 나가 감사의 뜻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공동식사를 위하여 많은 짐승을 잡게 하였다. 그리하여 궁중의 신하들이 모두 화목제를 바치며 함께 식사하였고, 솔로몬은 기브온 성소에서, 자신이 체험한 일을 모두에게 알려 주었다.
3:16 그 때에 창기 두 명이 왕을 찾아와 그 앞에 서고,
3:16 <솔로몬의 재판> 하루는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
3:16 [입증된 솔로몬의 지혜] 어느 날 창녀 둘이 왕을 찾아와서 공정한 판결을 요구하였다.
3:17 그들 중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내 주여, 저와 이 여자는 한 집에 살고 있는데, 그 집에서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3:17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임금님께 아룁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3:17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서 같이 삽니다. 제가 아들을 낳을 때에 이 여자밖에는 집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3:18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삼일 후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고, 저희가 함께 있었으며, 어떤 외부인도 저희와 함께 그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저희 둘만 그 집에 있었습니다.
3:18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시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18 그런데 이틀이 지나 이 여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때 집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3:19 그런데 이 여자가 아이를 깔고 누워, 밤에 이 여자의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3: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 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 날 밤에 죽었습니다.
3:19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이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죽였습니다.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 왕의 여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다가 자기 품에 눕히고, 죽은 자기 아들은 제 품에 눕혔습니다.
3:20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 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서 제가 잠든 사이에 제 아이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대신에 자기 아이를 제 곁에 놓고 갔습니다.
3:21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제 아들에게 젖을 주려고 보니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에 그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3:21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3:21 다음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하기를 "아니다.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 하니, 먼저 말한 여자가 "아니다.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같이 그들이 왕 앞에서 말다툼을 하였다.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대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먼저 말을 한 여자도 지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들은 이렇게 왕 앞에서 다투었다.
3:22 이때에 다른 여자가 소리쳤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 산 아이가 내 아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 먼저 말한 여자도 대들었다. '아니야 ! 죽은 것이 네 아이고, 산 것이 내 아이야 !' 하며 그 두 여자는 이렇게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3:23 왕이 말하기를 "이 여자는 말하기를 '내 아들이 살아 있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저 여자는 '아니다. 네 아들이 죽었고, 내 아들은 살아 있다.' 말하는구나." 하고,
3:23 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 있는 아이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고, 죽은 아이를 상대방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3:23 이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끝이 없는 싸움이구나 ! 서로 산 아이는 자기의 것이요, 죽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증인도 없는 이 싸움을 어떻게 하겠느냐 ?'
3:24 "내게 칼을 가져와라." 하고 말하니, 사람들이 왕 앞에 칼을 가져오자,
3: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 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 오니,
3:24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칼을 가져오게 한 후에
3:25 왕이 말하기를 "너희는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눠라. 그래서 한 여자에게 반쪽을 주고, 나머지 반쪽은 다른 여자에게 주어라." 하였다.
3: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3:25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산 아이를 정확하게 두 쪽으로 잘라서 이 두 여자에게 각각 반씩 나누어 주어라 !'
3:26 그러자 살아 있는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에 대한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에게 외쳐 말하기를 "내 주여, 저 여자에게 살아 있는 아이를 주시고, 부디 아이를 죽이지 마십시오." 하였으나, 다른 여자는 "그 아이가 내 것도 되지 않고 네 것도 되지 않도록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3: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불타 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3: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렇게 외쳤다. '안 됩니다 !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차라리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더라도 제발 죽이지는 마세요 !' 그러나 다른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둘로 나누어서 저 여자의 아이도 안되고, 내 아이도 안 되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
3:27 그러자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이를 죽이지 말고, 이 여자에게 살아있는 아이를 주어라. 이 여자가 그의 어머니이다." 라고 하였다.
3:27 그 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3:27 그러자 왕이 즉각 판결을 내렸다. '이 아이를 죽이지 말아라 ! 이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이 그의 어머니이다. 그 여인에게 이 아이를 돌려주어라 !'
3:28 왕이 재판한 판결을 듣고 온 이스라엘이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왕이 판결할 때 하나님의 지혜가 그 안에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3:28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3:28 왕이 이렇게 슬기로운 판결을 내리자, 그 소문이 이스라엘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온 백성이 그를 우러러보았으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속일 수 없는 재판관으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모든 백성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끝없는 지혜를 받아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왕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다.
3:1 <솔로몬이 지혜를 간구하다;대하1:3-12>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3:1 [솔로몬의 결혼 외교]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애굽왕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왕국이 당시의 강대국인 애굽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 있음을 만방에 과시하면서 동시에 애굽 왕국을 본받아 예루살렘 왕궁을 건설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는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성곽들을 다 지을 때까지 바로의 딸을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3:2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전이 그때까지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3:2 주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3:2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였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한 대로 솔로몬도 여호와의 명령을 다 지켰다. 그러나 백성들은 아직까지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당에서 여호와께 제물을 바쳤다. 당시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드리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대로 행하였으나, 여전히 산당들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3:3 솔로몬은 주를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3:3 (2절과 같음)
3:4 왕이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으로 갔으니, 그곳에 큰 산당이 있었는데, 솔로몬이 그 제단에서 일천 번제물을 드렸다.
3: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었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3:4 한번은 솔로몬왕이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12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기브온으로 갔다. 그곳에는 이스라엘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었다. 솔로몬은 그곳에 있는 제단에서 수백 마리의 짐승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쳤다. 그가 이렇게 북쪽 지파의 영토에 가서 제사드린 것은 그곳 백성의 지지를 얻고, 통치에 필요한 계시를 꿈속에서 받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어야 할지 구해라." 하고 말씀하시자,
3: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3:5 그날 밤 솔로몬이 성소에서 잠을 잘 때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
3:6 솔로몬이 말하였다. "제 아버지 다윗이 주님 앞에서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행하였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인애를 베푸셨습니다. 또 주께서 그를 위하여 이처럼 큰 인애를 베푸셔서, 그의 보좌에 앉을 아들을 오늘처럼 그에게 주셨습니다.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나의 아버지 다윗이 언제나 주께 충성하며 진실되게 섬겼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그가 죽은 후에도 한결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그의 아들이 이제 그를 대신하여 왕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3:7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이제 주께서 주님의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세우셨으나, 저는 아직 어린 아이라서 출입할 줄을 모릅니다.
3:7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백성을 다스리기에는 아직도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큰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 됩니다.
3:8 주님의 종은 주께서 택하신 큰 백성 가운데 있으며, 그들은 너무 많아서 셀 수 없고 헤아려 볼 수도 없으니,
3:8 주의 종은,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3:8 그런데도 주께서 이 백성을 선택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스리도록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3:9 여호와께서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악을 잘 분별할 수 있게 하소서. 누가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3:9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부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
3:9 그러므로 주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총명한 마음을 제게 주셔서, 제가 주님의 백성을 바로 인도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게 하소서 !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
3:10 솔로몬이 이렇게 구한 것이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였다.
3:10 주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3:10 [여호와의 응답]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하였기 때문이다.
3:11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 같은 것을 구하되, 자신을 위하여 장수도 구하지 않고, 자신을 위하여 부귀도 구하지 않았으며, 또 네 원수의 목숨을 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공의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3: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3: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달라거나 큰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원수들을 죽여 달라고 간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이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기 위하여 내게 지혜를 간구하였다.
3:12 내가 네 말대로 해 줄 것이다. 이제 내가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줄 것이니, 너 같은 자가 네 앞에도 없겠고 네 뒤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3:12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3:12 그러므로 내가 네 간구대로 과거에나 앞으로나 어떤 사람도 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혜와 총명을 네게 주겠다.
3:13 그리고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것, 곧 부귀와 명예도 네게 줄 것이니, 네가 사는 날 동안 왕 가운데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다.
3:13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3:13 뿐만 아니라 네가 간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도 네게 주어 네 평생에 어떤 왕도 너와 비교할 수 없도록 하겠다.
3:14 만일 네가 내 길로 행하여,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같이 내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로 장수하게 할 것이다."
3:14 그리고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네가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주겠다."
3:14 또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진실하게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네게 장수의 복도 주어 네 날수를 길게 연장시켜 주겠다'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또 그의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3:15 솔로몬이 깨어나서 보니, 꿈이었다. 그는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도 베풀어 주었다.
3:15 솔로몬이 잠에서 깨어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으로 나가 감사의 뜻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공동식사를 위하여 많은 짐승을 잡게 하였다. 그리하여 궁중의 신하들이 모두 화목제를 바치며 함께 식사하였고, 솔로몬은 기브온 성소에서, 자신이 체험한 일을 모두에게 알려 주었다.
3:16 그 때에 창기 두 명이 왕을 찾아와 그 앞에 서고,
3:16 <솔로몬의 재판> 하루는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
3:16 [입증된 솔로몬의 지혜] 어느 날 창녀 둘이 왕을 찾아와서 공정한 판결을 요구하였다.
3:17 그들 중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내 주여, 저와 이 여자는 한 집에 살고 있는데, 그 집에서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3:17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임금님께 아룁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3:17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서 같이 삽니다. 제가 아들을 낳을 때에 이 여자밖에는 집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3:18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삼일 후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고, 저희가 함께 있었으며, 어떤 외부인도 저희와 함께 그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저희 둘만 그 집에 있었습니다.
3:18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시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18 그런데 이틀이 지나 이 여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때 집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3:19 그런데 이 여자가 아이를 깔고 누워, 밤에 이 여자의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3: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 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 날 밤에 죽었습니다.
3:19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이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죽였습니다.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 왕의 여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다가 자기 품에 눕히고, 죽은 자기 아들은 제 품에 눕혔습니다.
3:20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 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서 제가 잠든 사이에 제 아이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대신에 자기 아이를 제 곁에 놓고 갔습니다.
3:21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제 아들에게 젖을 주려고 보니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에 그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3:21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3:21 다음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하기를 "아니다.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 하니, 먼저 말한 여자가 "아니다.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같이 그들이 왕 앞에서 말다툼을 하였다.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대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먼저 말을 한 여자도 지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들은 이렇게 왕 앞에서 다투었다.
3:22 이때에 다른 여자가 소리쳤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 산 아이가 내 아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 먼저 말한 여자도 대들었다. '아니야 ! 죽은 것이 네 아이고, 산 것이 내 아이야 !' 하며 그 두 여자는 이렇게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3:23 왕이 말하기를 "이 여자는 말하기를 '내 아들이 살아 있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저 여자는 '아니다. 네 아들이 죽었고, 내 아들은 살아 있다.' 말하는구나." 하고,
3:23 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 있는 아이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고, 죽은 아이를 상대방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3:23 이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끝이 없는 싸움이구나 ! 서로 산 아이는 자기의 것이요, 죽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증인도 없는 이 싸움을 어떻게 하겠느냐 ?'
3:24 "내게 칼을 가져와라." 하고 말하니, 사람들이 왕 앞에 칼을 가져오자,
3: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 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 오니,
3:24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칼을 가져오게 한 후에
3:25 왕이 말하기를 "너희는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눠라. 그래서 한 여자에게 반쪽을 주고, 나머지 반쪽은 다른 여자에게 주어라." 하였다.
3: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3:25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산 아이를 정확하게 두 쪽으로 잘라서 이 두 여자에게 각각 반씩 나누어 주어라 !'
3:26 그러자 살아 있는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에 대한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에게 외쳐 말하기를 "내 주여, 저 여자에게 살아 있는 아이를 주시고, 부디 아이를 죽이지 마십시오." 하였으나, 다른 여자는 "그 아이가 내 것도 되지 않고 네 것도 되지 않도록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3: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불타 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3: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렇게 외쳤다. '안 됩니다 !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차라리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더라도 제발 죽이지는 마세요 !' 그러나 다른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둘로 나누어서 저 여자의 아이도 안되고, 내 아이도 안 되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
3:27 그러자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이를 죽이지 말고, 이 여자에게 살아있는 아이를 주어라. 이 여자가 그의 어머니이다." 라고 하였다.
3:27 그 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3:27 그러자 왕이 즉각 판결을 내렸다. '이 아이를 죽이지 말아라 ! 이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이 그의 어머니이다. 그 여인에게 이 아이를 돌려주어라 !'
3:28 왕이 재판한 판결을 듣고 온 이스라엘이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왕이 판결할 때 하나님의 지혜가 그 안에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3:28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3:28 왕이 이렇게 슬기로운 판결을 내리자, 그 소문이 이스라엘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온 백성이 그를 우러러보았으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속일 수 없는 재판관으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모든 백성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끝없는 지혜를 받아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왕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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