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성경 / 표준 새번역 / 현대어 성경, 사무엘하 19장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9: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알리기를 "보십시오, 왕께서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니,
19:1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 왕이 목놓아 울면서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소문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19:1 누가 이 소식을 요압에게 전하였다. '임금님께서 슬피 울고 계십니다. 압살롬 때문에 너무 슬퍼하시니 저희가 민망스럽습니다.'

19:2 왕이 그의 아들 때문에 슬퍼한다는 말이 그 백성에게 들렸으므로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되었다.
19:2 그래서 모든 군인에게도 그 날의 승리가 슬픔으로 변하였다. 왕이 자기의 아들 때문에 몹시 슬퍼한다는 소문이, 그 날 모든 군인에게 퍼졌기 때문이다.
19:2 왕이 이렇게 아들을 잃고 슬퍼한다는 소식이 모든 군인들에게 알려지자, 승리의 기쁨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치 패전한 군인들처럼 사기가 저하되었다.

19:3 그러므로 그 날 백성들은 전장에서 도망친 자가 부끄러워 슬그머니 들어가는 것처럼 성읍 안으로 들어갔다.
19:3 그래서 그 날 군인들은, 마치 싸움터에서 도망쳐 나올 때에 부끄러워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슬며시 성 안으로 들어왔다.
19:3 그래서 그날 군인들은 모두 패주하는 군인들처럼 슬픈 기색이 되어 조용히 성문을 지나 성안으로 들어갔다.

19: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짖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19:4 그런데도 왕은 두 손으로 여전히 얼굴을 가린 채로, 큰소리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 하고 울부짖었다.
19:4 그런데도 왕은 자기 아들이 죽은 것만 슬퍼하며 얼굴을 감싸 쥔 채 울부짖고 있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

19:5 그 때에 요압이 집에 들어가 왕에게 말하였다. "왕께서는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들의 생명과 왕의 아내의 생명과 그리고 왕의 후궁들의 생명을 구원한 왕의 신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셨으니,
19:5 마침내 요압이 집으로 왕을 찾아가서 항의하였다. "임금님, 모든 부하가 오늘 임금님의 목숨을 건지고, 임금님의 아들들과 딸들의 목숨도 건지고, 모든 왕비의 목숨과 후궁들의 목숨까지 건져 드렸습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오히려 오늘 부하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19:5 이런 상황에서 요압은 파수꾼의 다락방으로 왕을 찾아가 백성의 소리를 대신해 주었다. '이렇게 하시면 모진 역경을 뚫고 임금님 편이 되어 싸운 충신들을 모조리 모욕하시는 것이 됩니다. 한번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 저희들이 오늘 임금님과 임금님의 아들딸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목숨까지 모두 구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

19:6 이는 왕께서 왕을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왕의 지휘관들과 부하들이 왕께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인 것을 왕께서 오늘 알게 하셨으며, 오늘 압살롬이 살고 우리 모두가 죽었더라면 왕께서 마땅하게 여기셨으리라는 것을 내가 오늘 알았습니다.
19:6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임금님을 반역한 무리들은 사랑하시고, 임금님께 충성을 바친 부하들은 미워하시는 겁니까 ? 우리 지휘관들이나 부하들은 임금님께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입니까 ? 차라리 오늘, 압살롬이 살고, 우리 모두 죽었더라면, 임금님께서는 더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19:6 그런데도 임금님께서는 충신들보다도 원수들을 더 사랑하시니, 이는 바로 충신들을 모욕하는 것이 아닙니까 ? 저희 신하들이나 장병들은 임금님께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잘 보여주셨습니다. 만일 압살롬이 살아 있고 저희들이 모두 죽었더라면, 임금님께서 더 기뻐하셨겠습니다.

19:7 이제 일어나 나가서 왕의 종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십시오. 제가 여호와로 맹세하오니, 만일 왕께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 아무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면 왕의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왕에게 닥친 모든 환난보다 더 큰 환난이 될 것입니다."
19:7 이제라도 일어나 밖으로 나가셔서, 임금님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 주십시오. 제가 주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만, 지금 임금님께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임금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실 것입니다."
19:7 이제 왕은 진정하시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부하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치하해 주십시오 ! 지금이 아주 절박한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만약 임금님께서 지금 그들을 격려해 주시지 않는다면, 모두 오늘 밤 안으로 뿔뿔이 달아날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고난을 당하게 되실 것입니다.'

19: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니, 이것이 모든 백성에게 알려지자 백성이 말하기를 "보라, 왕께서 성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에게 나아왔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각자 도망하여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다.
19:8 그러자 왕이 일어나서 성문으로 나와 앉았다. "임금님께서 성문에 앙b아 계신다 !" 하는 소식이 모든 부하에게 전해지니, 모든 부하가 왕의 앞으로 나아왔다. <다윗의 귀환 준비>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19:8 마침내 다윗왕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성문에 나와 앉았다. 요압은 즉시 방황하는 모든 군인들에게 '임금님께서 성문에 나와 사열을 받으신다.' 하고 전하였다. 이리하여 부하들이 모두 왕의 앞으로 지나가니, 예루살렘으로 다시 입성할 세력이 모아졌다. [다윗의 귀환 준비] 북쪽 열 지파의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미 해체되어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19:9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 속한 백성들이 논쟁하면서 말하기를 "왕께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압살롬을 피하여 나라에서 나가셨고,
19:9 이스라엘 백성은 지파마다 서로 의논이 분분하였다. "다윗 왕은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주었다. 블레셋 사람의 손아귀에서도 우리를 건져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서 이 나라에서 떠나 있다.
19:9 이제는 이스라엘의 열 지파도 모두 다윗에게로 마음이 돌아서서 이렇게들 주장하였다. '본래 우리를 블레셋 족속과 모든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해방시켜 준 왕은 바로 다윗이다. 그런데 우리가 압살롬편을 들었기 때문에 그분이 압살롬을 피하여 이 나라를 떠나셨다.

19:10 우리가 기름 부어 우리 위에 세운 압살롬은 전쟁에서 죽었는데 여러분은 왜 왕을 다시 모시는 일에 조용히 계십니까?" 하였다.
19:10 우리가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세운 압살롬은 싸움터에서 죽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다윗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셔 오는 일을 주저할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
19:10 그러나 우리가 왕으로 세워 놓은 압살롬은 이미 전사하였다.' 이리하여 백성들은 이렇게 요구하였다. '이런 판국에 더 기다릴 것이 무엇이냐 ? 무엇 때문에 다윗왕을 다시 모셔 오지 않느냐 ?'

19:11 다윗 왕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 말하였다. "유다의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려고 하느냐? 왕을 궁으로 모셔 오자고하는 온 이스라엘의 말을 나 왕이 듣고 있다.
19:11 온 이스라엘이 하는 말이 다윗 왕에게 전달되었다. 다윗 왕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 장로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 주시오. 그들이 어찌하여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시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19:11 북쪽의 이스라엘 열 지파가 모두 이렇게 주장하자 그 소문이 다윗왕에게도 전해졌다. 그러자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유다 지파의 장로들을 불러모으고 이렇게 내 말을 전하시오. '북쪽 지파에서도 이미 임금을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왜 유다 지파에서는 아직 그러한 생각을 못하고 있소 ?

19:12 너희는 내 형제요, 너희는 내 골육인데 너희는 왜 왕을 모셔오는 일에 가장 나중이 되려고 하느냐?' 하고,
19:12 그들은 나의 형제요, 나의 골육지친인데, 어찌하여 왕을 다시 모셔 오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물어 보기 바라오.
19:12 그대들이 바로 나의 동포요, 나의 골육지친인데 왜 임금을 궁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는 맨 나중 사람들이 될 작정이오 ?'

19:13 아마사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대신하여 평생 내 앞에서 군사령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원한다.' 라고 하여라."
19:13 그리고 아마사에게는, 그가 나의 골육지친이면서도, 요압을 대신하여 군대 사령관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벌을 내리시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다고 하더라고 알려 주시오."
19:13 그리고 압살롬을 섬겼던 아마사 장군에게는 이같이 내 말을 전하시오. '장군은 나와 골육지친이 아니오 ? 이제부터 나는 요압 대신에 장군을 내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삼겠소 ! 내가 이 약속을 어긴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오.' 요압은 왕의 명령을 어기고 압살롬을 죽인 다음,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왕에게 너무 당당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다윗은 그를 밀어내고 아마사를 등용하였다.

19:14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같이 돌아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 "왕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함께 돌아오십시오." 라고 전했다.
19:14 이렇게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같이 자기쪽으로 기울게 하니, 그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부하들을 모두 거느리고, 어서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19:14 다윗은 이로써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자기 편으로 기울게 하였다. 그래서 온 유다 지파 사람들이 왕을 환영한다는 전갈을 보내 왔다. '임금님께서는 신하와 부하들을 모두 데리고 어서 다시 돌아오소서 !' 이제는 이스라엘 열 지파의 찬성과 유다 장로들의 결정에 의하여 유다의 정규군과 이스라엘의 정규군도 비로소 다윗의 휘하에 들어오게 되었다.

19:15 왕이 돌아와 요단에 도착하니, 유다 족속이 왕을 맞이하여 왕이 요단을 건너도록 하기 위하여 길갈로 나아왔다.
19:15 다윗 왕이 돌아오는 길에 요단 강 가에 이르렀는데, 유다 사람들이 왕을 맞이하여 요단 강을 건너게 하려고, 이미 길갈에 와 있었다.
19:15 [원수들을 용서하는 다윗] 유다 지파에서 왕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전갈이 오자, 다윗은 곧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유다 사람들은 왕을 맞이하여 요단강을 건네 드리려고 요단강의 여울목에서 가장 가까운 길갈 성소에 와서 기다렸다. 그 여울목은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얕은 곳이었다.

19:16 그때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만나기 위하여 급히 내려왔는데,
19:16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으로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도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왔다.
19:16 그때 베냐민 지파의 시므이도 왕을 환영하려고 바후림 마을에서 내려왔는데

19:17 베냐민 사람 천 명이 그와 함께했으며, 사울 집의 하인 시바도 자신의 아들 열다섯 명과 종 스무 명을 데리고 요단에 있는 왕 앞으로 서둘러 나왔다.
19:17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는데, 시바도 자기의 아들 열다섯 명과 자기의 종 스무 명을 다 데리고 나아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 앞으로 나아왔다.
19:17 베냐민 지파 사람들 1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나왔다. 시바는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의 집안일을 책임진 종으로서, 아들 15명과 종 20명을 다 데리고 나와 다윗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 그들을 쓸 작정이었다. 그들은 벌써 요단강을 건너가 왕을 기다리고 있다가 맞이하였다.

19:18 왕의 가족을 건너게 하고, 왕이 원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나룻배가 건너갔다. 왕이 요단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19:18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고, 나룻배로 건너갔다. <다윗과 시므이> 왕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19:18 그리고 왕의 가족을 건네 주기 위하여 나룻배도 한 척 대어 놓았다. 이리하여 마침내 다윗이 나룻배를 타려고 할 때에 시므이가 왕 앞에 나아와 큰 절을 하고 엎드려서

19:19 왕에게 말하기를 "내 주여, 저를 죄인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또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 주의 종이 했던 잘못을 기억하지 마시고, 왕께서는 그것을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19:19 말하였다. "임금님, 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말아 주십시오. 높으신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시던 날, 제가 저지른 죄악을, 임금님께서는 기억하시거나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19:19 이렇게 애원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이 종에게 벌을 내리지 마소서 ! 나의 주께서 예루살렘을 떠나 바후림 마을을 지나실 때에 이 종이 죄를 저질렀으나 임금님께서는 그것을 기억하지도 마시고 마음에 품지도 마소서 !

19:20 왕의 종이 죄를 지은 것을 알고 있으므로, 보십시오, 제가 오늘 요셉의 모든 족속 가운데 제일 먼저 내 주 왕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하니,
19:20 바로 제가 죄를 지은 줄을, 이 종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요셉 지파의 모든 사람 가운데서 맨 먼저 높으신 임금님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19:20 그날 이 종이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그것을 제가 잘 압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이스라엘의 열 지파들 중에서 맨 먼저 달려와 내 주 임금님을 환영하오니, 이것을 미쁘게 여겨 주소서 !'

19: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저주했으므로 시므이는 이 일로 죽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하였으나,
19: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을 시므이가 저주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시므이는 죽어야 마땅한 줄 압니다."
19:21 이때에 아비새가 끼여 들어 다윗왕에게 대답할 겨를도 주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는 이제 죽어서 마땅합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기름 부어 세우신 임금님을 욕하고서 어떻게 그가 살 수 있습니까 ?'

19:22 다윗이 말하기를 "스루야의 아들들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기에 오늘 나의 대적이 되려고 하느냐? 오늘 같은 날 어떻게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느냐? 내가 지금 이스라엘의 왕임을 어찌 모르느냐?" 하고,
19:22 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들어라. 나의 일에 왜 너희가 나서서, 오늘 나의 a) 대적이 되느냐 ?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은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 (a. 히> 사탄이)
19:22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와 그의 형 요압에게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너희가 왜 내 일에 간섭하고 나서느냐 ? 너희가 왜 오늘같이 좋은 날 나의 대적이 되려고 하느냐 ? 내가 오늘 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는데, 오늘 같은 날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죽여야 되겠느냐 ?'

19:23 시므이에게 "너는 죽지 아니할 것이다." 고 말하며 그에게 맹세하였다.
19:23 왕이 시므이에게 맹세하였다. "너는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19:23 그리고 다윗은 시므이의 죄를 용서해 준 다음에 '그대를 결코 죽이지 않겠소' 하고 맹세까지 해주었다.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왕을 맞이하러 나왔는데,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온 날까지 그의 발을 단장하지 아니하였으며, 수염을 다듬지 않고, 그의 옷도 빨지 않았다.
19:24 <다윗과 므비보셋> 그 때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내려왔다. 그는, 왕이 떠나간 날부터 평안하게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깍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19:24 [오해를 푸는 다윗]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은 두 발을 다 저는 절뚝발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맞으러 요단강까지 건너왔다. 그는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의복도 빨아 입지 않았다. 마치 상을 당한 사람처럼 슬퍼하며 지냈던 것이다.

19:25 그가 예루살렘에 와서 왕을 만나려고 할 때에 왕이 그에게 말하기를 "므비보셋아, 너는 왜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9:25 그가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이하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므비보셋은 어찌하여 나와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 ?"
19:25 그러나 그가 왕을 맞으러 나아오자 왕이 물었다. '므비보셋이여, 그대는 왜 나와 함께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소 ?'

19:26 그가 말했다. "내 주 왕이시여, 제가 다리를 절므로 나귀에 안장을 얹어 그것을 타고 왕께 가겠다고 종에게 말했는데, 제 종이 저를 속이고,
19:26 그가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저는 다리를 절기 때문에, 나귀를 타고 임금님과 함께 떠나려고, 제가 탈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저의 종에게 일렀으나, 종이 그만 저를 속였습니다.
19:26 사울의 손자가 대답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 ! 그 책임은 제 종에게 있습니다. 제가 임금님을 따라가려고 제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명령하였으나 그가 저를 속이고 임금님께 모함까지 하였습니다. 제가 두 발을 다 저는 병신인 줄은 임금님께서도 잘 아십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공정한 판결자이시니 임금님의 처분대로 하십시오.

19:27 내 주 왕께 왕의 종을 모함하였습니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와 같으시니 왕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하십시오.
19:27 그리고는 그가 임금님께 가서, 이 종을 모함까지 하였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 임금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처분하시기를 바랍니다.
19:27 (26절과 같음)

19:28 내 아비 집의 모든 사람들은 내 주 왕 앞에 다만 죽은 자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왕께서는 저를 왕의 상에서 먹는 자 가운데 두셨으니, 지금 제게 무슨 의로움이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겠습니까?"
19:28 제 아버지의 온 집안은, 임금님에게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 뿐인데, 임금님께서는 이 종을 임금님의 상에서 먹는 사람들과 함께 먹도록 해주셨으니, 이제 저에게 무슨 염치가 있다고, 임금님께 무엇을 더 요구하겠습니까 ?"
19:28 제 아버지 집안의 온 가족은 임금님 앞에서 죽어 마땅한데도 임금님께서는 이 종을 임금님의 식탁에서 왕자나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제 또 임금님께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할 권리가 제게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19:29 왕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가 왜 네 일을 다시 말하느냐? 내가 말한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어라." 하니,
19:29 그러나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그 이야기를 또 꺼내느냐 ? 나는 이렇게 결정하였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져라 !"
19:29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왜 그 이야기를 또 하시오. ? 나는 이렇게 결정하였소. 사울의 재산을 시바와 반절씩 나누어 가지시오 !'

19:30 므비보셋이 왕께 말하기를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셨으니, 그가 그 전부를 가지게 하십시오." 라고 하였다.
19:30 므비보셋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안전하게 왕궁으로 돌아오시게 되었는데, 이제 그가 그 밭을 다 차지한들 어떻습니까 ?"
19:30 므비보셋은 이번에도 사양하였다. '그가 모두 차지하게 하십시오 ! 나의 주 임금님께서 다시 안전하게 돌아오셨으니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19: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왕을 요단 건너편으로 보내려고 왕과 함께 요단을 건넜다.
19:31 <다윗과 바르실래> 그 때에,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일을 도우려고, 요단 강 가에 이르렀다.
19:31 [진실한 바르실래와의 작별] 바르실래는 다윗왕을 안전하게 요단강까지 건네 드리려고 길르앗의 로글림에서 내려와 있었다.

19:32 바르실래는 여든 살로 매우 늙었고,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무를 때 왕에게 음식을 공급했었다.
19:32 바르실래는 아주 늙은 사람으로, 나이가 여든 살이나 되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왕에게 음식을 공급하였다.
19:32 그는 나이가 80세로 아주 늙었지만 마하나임과 갈릴리 호수의 중간 쯤에 있는 로글림에서 요단강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는 굉장히 부유한 사람으로 다윗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계속 음식을 제공하였다.

19:33 왕이 바르실래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나와 함께 갑시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그대에게 음식을 공급하겠소." 하였으나,
19:33 왕이 바르실래에게 말하였다. "노인께서는 나와 함께 건너가시지요. 나와 같이 가시면 제가 잘 대접하겠습니다."
19:33 왕은 이제 그러한 바르실래에게 보답하려고 강을 건너기 전에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왕궁에서 저와 함께 사시지요 ! 이제는 제가 어르신과 어르신의 가족들을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19:34 바르실래가 왕에게 말했다. "제가 몇 년이나 더 산다고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까?
19:34 그러나 바르실래는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얼마나 더 오래 산다고, 임금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까 ?
19:34 그러나 바르실래는 사양하였다. '제가 얼마나 더 살겠다고 이 늙은 몸으로 고향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겠습니까 ?

19:35 제 나이가 이제 팔십 세입니다. 왕의 종이 좋고 나쁜 것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으며, 먹고 마시는 것의 맛을 분간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노래하는 남자나 여자의 소리를 더 들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왕의 종이 내 주 왕께 짐을 더 지울 수 있겠습니까?
19:35 제 나이가 지금 여든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어떻게 가릴 줄 알겠습니까 ? 이 종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신들, 그 맛을 알기나 하겠습니까 ? 노래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들, 제가 이 나이에 잘 알아듣기나 하겠습니까 ? 그러니 이 종이 높으신 임금님께 다시 짐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19:35 저는 이제 나이가 팔십이어서 더 이상 사람 구실도 제대로 못합니다. 그러니 비록 왕궁에서 좋은 것을 먹고 마신들 그 맛이나 알겠습니까 ? 또한 젊은 남녀가 곱게 노래를 부른들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 저는 그저 임금님께 짐만 되고 말 것입니다.

19:36 왕의 종이 왕과 함께 요단을 건너 조금 가려는 것뿐인데, 왕께서는 어찌 이와 같이 제게 보상하려 하십니까?
19:36 이 종은 임금님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려는 것 뿐인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이러한 상을 저에게 베푸시려고 하십니까 ?
19:36 저는 단지 임금님을 모시고 안전하게 요단강을 건네 드리려는 것뿐이며 또 그렇게 큰 상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19:37 청컨대 왕의 종을 돌아가게 해 주셔서 제 성읍, 제 아비와 어미의 묘 곁에서 죽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으니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가게 하시고, 왕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그에게 해 주십시오."
19:37 부디 이 종을 돌아가게 하셔서, 고향 마을에 있는 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덤 곁에서 죽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대신에 a) 이 종의 아들 김함이 여기에 있으니, 임금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그에게 잘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임금님의 종 김함)
19:37 저를 이제 고향 마을로 돌아가 제 아버지와 어머니 무덤 곁에서 죽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제 아들 김함은 임금님을 따라가서 섬기게 하시고, 그에게 좋은 일을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19:38 왕이 말하기를 "김함은 나와 함께 건너갈 것이오. 나는 그대가 좋게 여기는 것을 그에게 하겠소. 그대가 내게 구하는 것을 내가 모두 하겠소." 라고 하였다.
19:38 그러자 왕이 약속하였다. "물론,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리고 노인께서 보시기에 만족하도록, 내가 그에게 잘 대하여 주겠고, 또 나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드리겠소."
19:38 왕이 대답하였다. '물론 제가 김함을 데리고 가서 어르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그에게 베풀겠습니다. 또 어르신께서 친히 무슨 소원을 말하면, 제가 무엇이든 그대로 다 베풀어 드리겠습니다.'

19:39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자 왕도 건너가서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축복하니, 그는 그의 거처로 돌아갔다.
19:39 드디어 온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넜고, 왕도 건너갔다.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니, 바르실래가 자기의 고장으로 돌아갔다.
19:39 이리하여 다윗의 부하들은 모두 강을 건넜다. 바르실래도 왕과 함께 강을 건넜다. 그리고 강 건너에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며 작별인사를 하자, 바르실래는 다시 요단강을 건너 고향땅으로 돌아갔다.

19:40 왕은 길갈로 건너갔고 김함도 왕과 함께 건너갔으며, 유다의 모든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 왕을 모셔 건너갔다.
19:40 왕이 길갈로 건너갈 때에, 김함도 왕을 따라서 건너갔다. <남북 분쟁의 재연>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을 따라서, 요단 강을 건너갔다.
19:40 [이스라엘과 유다 지파의 불화] 다윗왕은 요단강 서쪽에서 길갈 쪽으로 가고 김함도 왕을 따라갔다. 여기서부터는 유다 지파의 정규군이 모두 왕을 따라 행진하고, 이스라엘 열 지파의 정규군도 반절이나 왕을 따라서 행진하였다.

19:41 그때 보아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왕께 나아와 말하기를 "어찌하여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왕을 도둑질하여 왕과 왕의 가족과 왕의 모든 사람들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가게 하셨습니까?" 하니,
19:41 그런데 갑자기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에게 몰려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우리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임금님을 몰래 빼돌려 임금님과 임금님의 가족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를 모시고 건넜습니까 ?"
19:41 그런데 갑자기 이스라엘의 나머지 군인들이 왕에게 몰려와서 항의하기 시작하였다. '유다 사람들은 우리와 동족이면서 어떻게 자기들끼리만 요단강을 건너가서 임금님과 그의 가족과 신하들까지 모시고 왔습니까 ?'

19:42 유다의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답하기를 "왕께서는 우리의 가까운 친척이시기 때문이다. 너희가 왜 이 일로 분노하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먹었느냐? 아니면 왕께서 우리에게 무슨 선물을 주셨느냐?" 하므로,
19:42 그러자 온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임금님과 더 가깝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런 일로 그렇게 화를 낼 이유가 무엇이냐 ? 우리가 임금님께 조금이라도 얻어 먹은 것이 있느냐 ? 임금님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주신 것이 있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 ?"
19:42 그러자 유다 사람들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대들었다. '왕이 우리 유다 지파 사람이 아니냐 ? 너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흥분하느냐 ? 우리가 임금님을 빼앗아 가지고 달아나기라도 하였느냐 ? 아니면 우리가 임금님께 무엇을 얻어먹었거나 무슨 특혜라도 받았단 말이냐 ?'

19:43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며, 또한 다윗에 대하여도 우리가 너희보다 더 관계가 깊은데 왜 너희는 우리를 멸시하느냐? 우리 왕을 모셔오자고 처음 말한 사람이 우리가 아니냐?" 하였으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다.
19:43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은 유다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께 요구할 권리가 너희보다 열 갑절이나 더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우리를 무시하였느냐 ? 높으신 임금님을 우리가 다시 모셔와야 되겠다고 맨 먼저 말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아니었느냐 ?" 그래도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다.
19:43 이스라엘 사람들도 지지 않고 유다 사람들에게 대들었다. '왕이 비록 너희 지파 출신이기는 하지만 너희는 한 지파뿐이고 우리는 열 지파나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희보다 열 배나 더 왕을 모셔야 할 특권이 있다. 그런데도 너희가 우리의 특권과 우선권을 무시할 수 있느냐 ? 또 처음부터 왕을 다시 모셔 오기로 작정한 사람들도 우리들이 아니었느냐 ? 어느 면에서나 우리들은 너희의 형 뻘이요, 너희보다 앞선 위치에 있지 않느냐 ?' 그러나 유다 사람들의 말이 더 모질고 날카로웠다.

Articles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