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뒤쫓다가 돌아오자 사람들이 사울에게 보고하기를 "보십시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습니다." 하였다.
24:1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24:1 [굴속의 사울을 살려 준 다윗] 사울은 그 사이에 블레셋 족속을 몰아 내고 왕궁으로 돌아왔는데, 다윗이 이제는 엔게디 산속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24:2 사울은 온 이스라엘 중에서 뽑힌 사람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앞으로 가서,
24:2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24:2 사울은 즉시 온 이스라엘에서 특공대원 3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나섰다. 다윗은 이때 마침 자기의 부하들과 함께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가서
24:3 길가에 있는 양의 우리에 이르니, 거기에 굴이 있었고 사울은 그 발을 가리우기 위해 들어갔는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그 굴 깊숙이 앉아 있었다.
24:3 사울이 길 옆에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에 굴이 하나 있었다. 사울이 c) 뒤를 보려고 그리로 들어갔는데, 그 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c. 히> 발을 가리려고)
24:3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있는 굴 속으로 숨었다. 그런데 사울이 그곳으로 지나가다가 공교롭게도 볼일을 보게 되어 혼자 그 굴속으로 들어가 뒤를 보았다. 다윗은 몇 안되는 부하들과 함께 그 굴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보아라, 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것이니, 너는 그에게 네 생각에 좋을 대로 행하여라.' 말씀하시더니,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라고 하자,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었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주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 겉옷자락을 몰래 잘랐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이렇게 속삭였다. '이제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 여호와께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터이니, 그때에는 네가 마음대로 원수 갚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당장 가서 사울을 쳐죽이십시오.' 그러나 다윗은 살금살금 사울의 뒤로 가서 겉옷 자락만을 살짝 베어 왔다.
24:5 그러한 후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벤 것 때문에 마음에 가책을 받아,
24:5 다윗은, 자기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자른 것 뿐인데도, 곧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었다.
24:5 그 후 다윗은 비록 겉옷 자락일지라도 사울의 옷을 자른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였다.
24:6 자기 부하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내 손을 그에게 대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금하신 것이니, 그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24:6 그래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타일렀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임금님을 치겠느냐 ? 주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24:6 그래서 그가 자기의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임금님에게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칠 수 있겠느냐 ? 그런 일만은 여호와께서 직접 막아 주시기 바란다. 그분은 어쨌든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이시기 때문이다.'
24: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부하들을 책망하고, 사울을 치지 못하게 했다. 사울이 일어나 그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갔다.
24: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의 부하들을 타이르고,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였다. 마침내 사울이 일어나서 굴 속에서 나가 길을 걸어갔다.
24:7 다윗은 이렇게 자기의 부하들을 꾸짖음으로써 그들이 사울에게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멋모르고 들어간 굴속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24: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그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치기를 "내 주 왕이시여." 라고 부르자 사울이 뒤돌아보았다. 다윗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4:8 다윗도 일어나 굴 속에서 밖으로 나가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외쳤다. "임금님, 임금님 !" 사울이 뒤를 돌아다 보자,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24:8 (7절과 같음)
24:9 사울에게 말했다. "왜 왕께서는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 라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십니까?
24:9 그런 다음에, 다윗이 사울에게 항의하였다. "임금님은 어찌하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으십니까 ?
24:9 [사울을 부끄럽게 하는 다윗] 굴속에서 나온 사울이 제 길로 가자 뒤쫓아 뛰어나온 다윗이 그의 뒤에다 대고 '나의 주 임금님 !' 하고 외쳤다. 사울이 뒤를 돌아다보았다. 다윗은 즉시 그의 앞에 엎드려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였다.
24:10 보십시오,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저 굴에서 제 손에 넘겨주신 것을 왕의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왕을 죽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저는 왕을 아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 주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므로 내가 그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24:10 보십시오, 주께서 오늘 저 굴 속에서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 여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d) 나는 임금님을 아꼈습니다. 절대로, 손을 들어 우리의 임금님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 (d. 70인역과 시리아어역과 타르굼과 불가타를 따름. 히> 그것(나의 눈)이 임금님을아꼈습니다.)
24:10 그리고 사울에게 날카로운 항의를 하였다. '어째서 임금님은 '다윗이 왕을 죽이려 한다'고 주장하는 신하들의 거짓말을 믿으십니까 ?
24:11 내 아버지여, 보십시오. 제 손에 있는 왕의 겉옷 자락을 보십시오. 제가 왕의 겉옷 자락만 베고 왕을 죽이지 않았으니, 이제 제 손에 악이나 허물이 없고 제가 왕께 죄를 짓지 않았음을 아십시오. 그런데 왕께서는 제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다니십니다.
24:11 아버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임금님의 겉옷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으며, 임금님께 반역하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임금님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십니다.
24:11 이제 임금님께서는 과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방금 저 굴속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제가 당연히 임금님을 죽여야 옳다고 부하들까지도 졸라댔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내 주 임금님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24:12 여호와께서 저와 왕 사이를 판단하시고 저를 위해 왕께 갚으실 것이나 제 손으로 왕을 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4:12 이제는 주께서, 나와 임금님 사이에서 재판관이 되시고, 나의 억울한 것을 주께서 직접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손으로는 직접 임금님께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24:12 정말 저는 임금님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보십시오. 저는 굴속에서 임금님을 충분히 죽일 수 있었지만 이 겉옷 자락만을 잘라 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제가 반역자가 아니되 임금님을 해치려고 흉계를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아실 것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 그런데도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려고 이렇게 끊임없이 쫓아다니고 계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
24:13 옛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라고 말했듯이 제 손으로 왕을 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4:13 옛날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하였으니, 나의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24:13 이제는 여호와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누가 옳은가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제게 행하시는 이 모든 죄악을 여호와께서 직접 보시고 그 형벌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손을 들어 임금님을 치지 않겠습니다.
24: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쫓으려 나오셨으며 누구를 추격하십니까? 죽은 개나 벼룩 한 마리를 쫓고 계십니다.
24:14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누구를 잡으려고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 임금님이 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죽은 개를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벼룩을 쫓아다니십니까 ?
24:14 '악인만이 악을 행한다'는 옛 속담을 임금님께서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악인이 아니므로 임금님께 함부로 손대어 죄짓지 않겠습니다.
24:1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셔서 저와 왕 사이를 판결하시며, 제 사정을 살피시고 변호하셔서, 왕의 손으로부터 저를 구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4:15 그러므로 주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나와 임금님 사이를 판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굽어보시고 나의 억울함을 판결하여 주시며, 나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24:15 제가 이런 사람인데,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는 도대체 누구를 잡아죽이려고 이렇게 쫓아다니고 계십니까 ? 죽은 개 한 마리 잡으려고 사냥 나오셨습니까 ?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사냥을 나오셨습니까 ?
24:16 다윗이 사울에게 이와 같이 말하기를 마치자 사울이 말하기를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사울이 소리 높여 울며,
24:16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너의 목소리냐 ?" 하고 말하면서, 목놓아 울었다.
24:16 이제 저는 우리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옳은 편에 서 있는가를 여호와께서 판결해 주시기만 바랄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억울한 이 사람을 위해 직접 싸워 주시고, 제가 옳다는 것을 판결해 주시기 바랄뿐입니다.'
24:17 다윗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악으로 대하나 너는 나를 선으로 대하니, 네가 나보다 더 의롭다.
24: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24:17 [자신의 죄악을 인정한 사울]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 하고 묻더니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였다.
24:18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아니하여 네가 나를 얼마나 선대했는지 오늘 보여주었다.
24:18 주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너는, 네가 나를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는지를 내게 보여 주었다.
24:18 그러고나서 그는 다윗에게 이와 같이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였다. '네 말을 듣고 나니 정말 부끄럽구나. 나는 네게 그토록 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나 너는 언제나 내게 잘 대해 주었다.
24:19 사람이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보내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것 때문에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를 원한다.
24:19 도대체 누가 자기의 원수를 붙잡고도 무사히 제 길을 가도록 놓아 보내겠느냐 ? 네가 오늘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주께서 너에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 바란다.
24:19 너는 내게 언제나 좋은 일을 하였고, 특히 오늘은 그것을 내게 직접 보여주었다.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네가 나를 살려 주었기 때문이다.
24:20 그러므로 이제 보아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되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 안에서 견고하게 설 것을 안다.
24:20 나도 분명히 안다. 너는 틀림없이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서 굳게 설 것이다.
24:20 도대체 어느 누가 자기 원수를 손아귀에 넣고서 다시 살려 보내겠느냐 ? 세상에 그러한 일을 어느 곳에서 다시 볼 수 있겠느냐 ? 그런데도 너는 오늘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그 상을 여호와께서 네게 내려 주실 것이다.
24:21 그러니 이제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않고 내 아비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않겠다고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여라."
24:21 그러므로 너는 이제 주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여라. 너는 내 자손을 멸절시키지도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의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여라."
24:21 나는 이제야 네가 왕이 되어 이스라엘 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러니 너는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를 하여라. 네가 왕이 되면 나의 후손들을 죽이지 않겠거니와 이스라엘 역사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
24: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자, 그 후 사울은 자기 집으로 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요새로 올라갔다.
24:22 다윗이 사울에게 그대로 맹세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성으로 올라갔다.
24:22 다윗이 그대로 맹세하자 사울은 조용히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엔게디 산성의 도피처로 다시 올라갔다.
24:1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24:1 [굴속의 사울을 살려 준 다윗] 사울은 그 사이에 블레셋 족속을 몰아 내고 왕궁으로 돌아왔는데, 다윗이 이제는 엔게디 산속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24:2 사울은 온 이스라엘 중에서 뽑힌 사람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앞으로 가서,
24:2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24:2 사울은 즉시 온 이스라엘에서 특공대원 3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나섰다. 다윗은 이때 마침 자기의 부하들과 함께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가서
24:3 길가에 있는 양의 우리에 이르니, 거기에 굴이 있었고 사울은 그 발을 가리우기 위해 들어갔는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그 굴 깊숙이 앉아 있었다.
24:3 사울이 길 옆에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에 굴이 하나 있었다. 사울이 c) 뒤를 보려고 그리로 들어갔는데, 그 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c. 히> 발을 가리려고)
24:3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있는 굴 속으로 숨었다. 그런데 사울이 그곳으로 지나가다가 공교롭게도 볼일을 보게 되어 혼자 그 굴속으로 들어가 뒤를 보았다. 다윗은 몇 안되는 부하들과 함께 그 굴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보아라, 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것이니, 너는 그에게 네 생각에 좋을 대로 행하여라.' 말씀하시더니,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라고 하자,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었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주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 겉옷자락을 몰래 잘랐다.
24:4 다윗의 부하들이 이렇게 속삭였다. '이제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 여호와께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터이니, 그때에는 네가 마음대로 원수 갚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당장 가서 사울을 쳐죽이십시오.' 그러나 다윗은 살금살금 사울의 뒤로 가서 겉옷 자락만을 살짝 베어 왔다.
24:5 그러한 후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벤 것 때문에 마음에 가책을 받아,
24:5 다윗은, 자기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자른 것 뿐인데도, 곧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었다.
24:5 그 후 다윗은 비록 겉옷 자락일지라도 사울의 옷을 자른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였다.
24:6 자기 부하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내 손을 그에게 대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금하신 것이니, 그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24:6 그래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타일렀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임금님을 치겠느냐 ? 주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24:6 그래서 그가 자기의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임금님에게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칠 수 있겠느냐 ? 그런 일만은 여호와께서 직접 막아 주시기 바란다. 그분은 어쨌든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이시기 때문이다.'
24: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부하들을 책망하고, 사울을 치지 못하게 했다. 사울이 일어나 그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갔다.
24: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의 부하들을 타이르고,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였다. 마침내 사울이 일어나서 굴 속에서 나가 길을 걸어갔다.
24:7 다윗은 이렇게 자기의 부하들을 꾸짖음으로써 그들이 사울에게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멋모르고 들어간 굴속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24: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그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치기를 "내 주 왕이시여." 라고 부르자 사울이 뒤돌아보았다. 다윗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4:8 다윗도 일어나 굴 속에서 밖으로 나가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외쳤다. "임금님, 임금님 !" 사울이 뒤를 돌아다 보자,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24:8 (7절과 같음)
24:9 사울에게 말했다. "왜 왕께서는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 라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십니까?
24:9 그런 다음에, 다윗이 사울에게 항의하였다. "임금님은 어찌하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으십니까 ?
24:9 [사울을 부끄럽게 하는 다윗] 굴속에서 나온 사울이 제 길로 가자 뒤쫓아 뛰어나온 다윗이 그의 뒤에다 대고 '나의 주 임금님 !' 하고 외쳤다. 사울이 뒤를 돌아다보았다. 다윗은 즉시 그의 앞에 엎드려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였다.
24:10 보십시오,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저 굴에서 제 손에 넘겨주신 것을 왕의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왕을 죽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저는 왕을 아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 주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분이므로 내가 그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24:10 보십시오, 주께서 오늘 저 굴 속에서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 여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d) 나는 임금님을 아꼈습니다. 절대로, 손을 들어 우리의 임금님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 (d. 70인역과 시리아어역과 타르굼과 불가타를 따름. 히> 그것(나의 눈)이 임금님을아꼈습니다.)
24:10 그리고 사울에게 날카로운 항의를 하였다. '어째서 임금님은 '다윗이 왕을 죽이려 한다'고 주장하는 신하들의 거짓말을 믿으십니까 ?
24:11 내 아버지여, 보십시오. 제 손에 있는 왕의 겉옷 자락을 보십시오. 제가 왕의 겉옷 자락만 베고 왕을 죽이지 않았으니, 이제 제 손에 악이나 허물이 없고 제가 왕께 죄를 짓지 않았음을 아십시오. 그런데 왕께서는 제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다니십니다.
24:11 아버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임금님의 겉옷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으며, 임금님께 반역하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임금님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십니다.
24:11 이제 임금님께서는 과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방금 저 굴속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제가 당연히 임금님을 죽여야 옳다고 부하들까지도 졸라댔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여호와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내 주 임금님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24:12 여호와께서 저와 왕 사이를 판단하시고 저를 위해 왕께 갚으실 것이나 제 손으로 왕을 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4:12 이제는 주께서, 나와 임금님 사이에서 재판관이 되시고, 나의 억울한 것을 주께서 직접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손으로는 직접 임금님께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24:12 정말 저는 임금님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보십시오. 저는 굴속에서 임금님을 충분히 죽일 수 있었지만 이 겉옷 자락만을 잘라 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제가 반역자가 아니되 임금님을 해치려고 흉계를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아실 것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 그런데도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려고 이렇게 끊임없이 쫓아다니고 계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
24:13 옛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라고 말했듯이 제 손으로 왕을 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4:13 옛날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하였으니, 나의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24:13 이제는 여호와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누가 옳은가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제게 행하시는 이 모든 죄악을 여호와께서 직접 보시고 그 형벌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손을 들어 임금님을 치지 않겠습니다.
24: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쫓으려 나오셨으며 누구를 추격하십니까? 죽은 개나 벼룩 한 마리를 쫓고 계십니다.
24:14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누구를 잡으려고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 임금님이 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죽은 개를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벼룩을 쫓아다니십니까 ?
24:14 '악인만이 악을 행한다'는 옛 속담을 임금님께서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악인이 아니므로 임금님께 함부로 손대어 죄짓지 않겠습니다.
24:1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셔서 저와 왕 사이를 판결하시며, 제 사정을 살피시고 변호하셔서, 왕의 손으로부터 저를 구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4:15 그러므로 주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나와 임금님 사이를 판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굽어보시고 나의 억울함을 판결하여 주시며, 나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24:15 제가 이런 사람인데,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는 도대체 누구를 잡아죽이려고 이렇게 쫓아다니고 계십니까 ? 죽은 개 한 마리 잡으려고 사냥 나오셨습니까 ?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사냥을 나오셨습니까 ?
24:16 다윗이 사울에게 이와 같이 말하기를 마치자 사울이 말하기를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사울이 소리 높여 울며,
24:16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너의 목소리냐 ?" 하고 말하면서, 목놓아 울었다.
24:16 이제 저는 우리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옳은 편에 서 있는가를 여호와께서 판결해 주시기만 바랄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억울한 이 사람을 위해 직접 싸워 주시고, 제가 옳다는 것을 판결해 주시기 바랄뿐입니다.'
24:17 다윗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악으로 대하나 너는 나를 선으로 대하니, 네가 나보다 더 의롭다.
24: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24:17 [자신의 죄악을 인정한 사울]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 하고 묻더니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였다.
24:18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아니하여 네가 나를 얼마나 선대했는지 오늘 보여주었다.
24:18 주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너는, 네가 나를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는지를 내게 보여 주었다.
24:18 그러고나서 그는 다윗에게 이와 같이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였다. '네 말을 듣고 나니 정말 부끄럽구나. 나는 네게 그토록 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나 너는 언제나 내게 잘 대해 주었다.
24:19 사람이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보내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것 때문에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를 원한다.
24:19 도대체 누가 자기의 원수를 붙잡고도 무사히 제 길을 가도록 놓아 보내겠느냐 ? 네가 오늘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주께서 너에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 바란다.
24:19 너는 내게 언제나 좋은 일을 하였고, 특히 오늘은 그것을 내게 직접 보여주었다.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네가 나를 살려 주었기 때문이다.
24:20 그러므로 이제 보아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되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 안에서 견고하게 설 것을 안다.
24:20 나도 분명히 안다. 너는 틀림없이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서 굳게 설 것이다.
24:20 도대체 어느 누가 자기 원수를 손아귀에 넣고서 다시 살려 보내겠느냐 ? 세상에 그러한 일을 어느 곳에서 다시 볼 수 있겠느냐 ? 그런데도 너는 오늘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그 상을 여호와께서 네게 내려 주실 것이다.
24:21 그러니 이제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않고 내 아비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않겠다고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여라."
24:21 그러므로 너는 이제 주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여라. 너는 내 자손을 멸절시키지도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의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여라."
24:21 나는 이제야 네가 왕이 되어 이스라엘 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러니 너는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를 하여라. 네가 왕이 되면 나의 후손들을 죽이지 않겠거니와 이스라엘 역사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
24: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자, 그 후 사울은 자기 집으로 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요새로 올라갔다.
24:22 다윗이 사울에게 그대로 맹세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성으로 올라갔다.
24:22 다윗이 그대로 맹세하자 사울은 조용히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엔게디 산성의 도피처로 다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