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얼마 후 밀을 추수할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서 말하기를 "내가 내 아내의 침실에 들어가겠다." 하였으나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15: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15:1 [블레셋과의 다툼] 그 일이 있은 지 며칠이 지나 밀을 거둘 무렵이었다. 삼손은 자기 아내가 보고 싶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처갓집으로 내려가 자기 아내의 방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장인이 못 들어가게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5:2 그 여자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나는 자네가 내 딸을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그 애를 자네 친구에게 주었네. 그 애의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지 않은가? 그 애 대신에 동생을 아내로 삼아주게." 하니,
15:2 그리고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15:2 '자네가 내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것 같아 내가 다른 집으로 시집 보냈네. 전에 잔치에 참석하였던 들러리에게 보냈네. 내 딸아이 중에 그 아이보다 더 예쁜 아우가 있으니 그 딸아이를 아내로 데려가게'
15:3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이번에는 내가 블레셋 사람을 해하여도, 그들에 대하여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하고,
15: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15:3 삼손이 거기에 있던 사람들에게 '내가 이번만은 블레셋 녀석들을 그냥 두지 않겠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너희 블레셋 녀석들은 할 말이 없을거야 !' 하고 말하고
15: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져다가 두 꼬리 사이에 홰를 하나씩 달았다.
15: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15:4 여우 300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서로 붙잡아 매고는 준비해 두었던 홰를 꼬리 사이에 매단 다음
15:5 그가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내몰아서 곡식 단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들까지 모조리 태워 버렸다.
15:5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다.
15:5 거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들이 농사짓는 밭에 그 여우들을 풀어 놓았다. 결국 아직 베지도 않은 곡식뿐만 아니라 빼어 놓은 곡식단과 포도덩굴과 올리브나무까지 몽땅 태워 버렸다.
15:6 블레셋 사람들이 "누가 이렇게 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말하기를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그의 장인이 그의 아내를 그의 결혼식 들러리였던 자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하므로,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를 불태웠다.
15:6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 보았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15:6 블레셋 사람들이 '아니, 어느 놈이 이런 짓을 하였어 ?' 하고 아우성을 치자 어떤 사람이 '이것은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한 짓이다. 자기 아내를 잔치 때 들러리 섰던 사람에게 시집 보냈다고 하여 화가 나서 한 짓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몰려가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불에 태워 죽였다.
15:7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이런 짓을 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하면서,
15: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렇게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15:7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삼손은 '내가 이 원수를 꼭 갚고야 말겠다.' 하고 그 길로
15: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쳐서 크게 살육하고, 내려가 에담 바위틈에 머물렀다.
15:8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a)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다. (a. 히> 정갱이 넓적다리를 치고)
15:8 블레셋 사람들에게 쳐들어가 닥치는 대로 쳐죽이고는 에담에 있는 바위 동굴로 들어가 머물러 있었다.
15:9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퍼져 있었다.
15:9 <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블레셋 사람들이 쳐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치고는, 레히 지방을 짓밟았다.
15:9 [맞아 죽는 블레셋 사람들] 블레셋 사람이 유다를 치려고 올라와 레히 맞은편에 진을 쳤다.
15:10 유다 사람들이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냐?" 하니, 그들이 대답하기를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한 그대로 그에게 갚으려고 우리가 올라왔다." 하였다.
15:10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무엇때문에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삼손을 잡으러 왔다.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우리도 그에게 갚아주겠다."
15:10 '무슨 일 때문에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느냐 ?' 하고 유다 사람들이 묻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왔다. 삼손이 우리에게 한 짓을 그대로 앙갚음하려고 올라온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5: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틈으로 내려가 삼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내게 한 그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았을 뿐이오." 하였다.
15:11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동굴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너는 잘 알지 않느냐 ?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미치게 하였느냐 ?"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오."
15:11 그러자 유다 사람 3천 명이 삼손이 있는 에담 바위 동굴에 몰려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째서 이렇게 위험한 일을 저질렀느냐 ? 우리가 지금 블레셋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이냐 ?' '블레셋 녀석들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못된 짓을 저질렀기에 내가 그대로 갚아준 것뿐이다. 무엇이 도대체 잘못되었다는 말이냐 ?' 하고 삼손이 대답하였다.
15:12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다."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하였다.
15:12 그러자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려고 왔다."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15:12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너를 죽이려고 찾아온 게 아니다. 우리는 다만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주려고 왔다.' 삼손은 '그러면 나를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하고 다짐을 받아놓으려 하였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은
15:13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좋다. 우리는 너를 단지 결박만 하여 그들의 손에 넘기고 결코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하고, 새로 꼰 밧줄 둘로 그를 묶어 바위에서 끌어올렸다.
15:13 그들은 삼손에게 다짐하였다. "결코 죽이지 않겠다. 우리는 너를 묶어서 그들에게 넘겨만 주겠다. 결코 우리가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그리고 그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다.
15:13 '그래, 네 말대로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겠다. 다만 너를 붙잡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주기만 할 테다 !' 하고 다짐하였다. 그러고는 새로 꼰 동아줄 두 개로 삼손을 꽁꽁 묶어 바위 동굴에서 끌어내었다.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니, 블레셋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그에게 맞서 나가는데, 그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강하게 임하시니, 그의 팔을 결박한 줄이 불탄 삼같이 되어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에 주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다.
15:14 삼손이 묶인 채 레히에 다다르자 별 힘도 들이지 않고 그를 잡아들인 블레셋 진영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 는 탄성이 온 진영을 뒤흔들었다. 그때 하나님의 기운이 삼손을 휘감자 그를 옭아 매고 있던 동아줄이 마치 불에 타다 남은 실오라기같이 끊어졌다.
15: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어 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5:15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15:15 삼손은 당나귀 턱뼈를 집어 들어 그것으로 블레셋 사람을 1천 명이나 때려 죽이고
15:16 말하기를 "나귀의 턱뼈로 무더기 위에 무더기를 쌓았으니,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다." 하였다.
15:16 이렇게 외쳤다. "a) 나귀 턱뼈 하나로 b) 주검을 c)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죽였다. (a. 히> 하모르. b. 또는 한 무더기, 두 무더기를 쌓았다. c. 히> 하모라. 나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와 무더기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의 발음이 같음)
15:16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당나귀 턱뼈로 한 ㄱ) 무더기, 두 무더기 ! 당나귀 턱뼈로 원수 블레셋 사람 1천 명을 이 몸이 때려 잡았네' (ㄱ. '무더기'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과 '나귀'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이 발음과 같다)
15:17 그가 말하기를 마치고, 그 턱뼈를 손에서 던져 버리고, 그곳을 *라맛 레히라 불렀다. / *턱뼈의 산
15:17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손에 든 턱뼈를 내던지고 그 곳 이름을 d)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d. 나귀 턱뼈 언덕)
15:17 삼손은 턱뼈를 내던지고 그곳 이름을 라맛 레히라고 지어 불렀는데, 이는 '당나귀 턱뼈 언덕' 이라는 뜻이다.
15:18 그가 매우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께서 주님의 종의 손으로 이렇게 큰 구원을 베푸셨으나, 이제 제가 목이 말라 죽게 되어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하니,
15:18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께 부르짖었다. "주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
15:18 삼손은 몹시 갈증을 느껴 여호와께 소리 질렀다 '주님, 주께서는 당신 종의 손을 통하여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목말라 죽을 지경입니다. 이러다가는 할례받지도 못한 블레셋 녀석들의 손에 다시 붙잡히고 말겠습니다.'
15:19 하나님께서 레히에서 한 움푹한 곳을 터지게 하시므로 거기서 물이 솟아났고, 그가 물을 마시자 정신이 돌아와 기운을 차렸으므로 그가 그곳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니, 그곳이 오늘날까지 레히에 있다. / *부르짖는 자의 샘
15:19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e) 엔학고레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e. 부르짖는 사람의 샘)
15:19 그러자 하나님께서 레히의 우묵하게 들어간 곳을 터뜨려 물이 콸콸 솟아나오게 해주셨다. 그 물을 마시고 정신을 차린 삼손은 그 곳을 엔학고레라고 불렀는데 이는 '부르짖는 이의 샘'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그 샘이 레히에 남아 있다.
15:20 블레셋 시대에 삼손이 이십 년 동안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5: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15:20 블레셋이 그 땅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 삼손은 20년간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다.
15: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15:1 [블레셋과의 다툼] 그 일이 있은 지 며칠이 지나 밀을 거둘 무렵이었다. 삼손은 자기 아내가 보고 싶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처갓집으로 내려가 자기 아내의 방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장인이 못 들어가게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5:2 그 여자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나는 자네가 내 딸을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그 애를 자네 친구에게 주었네. 그 애의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지 않은가? 그 애 대신에 동생을 아내로 삼아주게." 하니,
15:2 그리고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15:2 '자네가 내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것 같아 내가 다른 집으로 시집 보냈네. 전에 잔치에 참석하였던 들러리에게 보냈네. 내 딸아이 중에 그 아이보다 더 예쁜 아우가 있으니 그 딸아이를 아내로 데려가게'
15:3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이번에는 내가 블레셋 사람을 해하여도, 그들에 대하여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하고,
15: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15:3 삼손이 거기에 있던 사람들에게 '내가 이번만은 블레셋 녀석들을 그냥 두지 않겠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너희 블레셋 녀석들은 할 말이 없을거야 !' 하고 말하고
15: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져다가 두 꼬리 사이에 홰를 하나씩 달았다.
15: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15:4 여우 300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서로 붙잡아 매고는 준비해 두었던 홰를 꼬리 사이에 매단 다음
15:5 그가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내몰아서 곡식 단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들까지 모조리 태워 버렸다.
15:5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다.
15:5 거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들이 농사짓는 밭에 그 여우들을 풀어 놓았다. 결국 아직 베지도 않은 곡식뿐만 아니라 빼어 놓은 곡식단과 포도덩굴과 올리브나무까지 몽땅 태워 버렸다.
15:6 블레셋 사람들이 "누가 이렇게 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말하기를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그의 장인이 그의 아내를 그의 결혼식 들러리였던 자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하므로,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를 불태웠다.
15:6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 보았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15:6 블레셋 사람들이 '아니, 어느 놈이 이런 짓을 하였어 ?' 하고 아우성을 치자 어떤 사람이 '이것은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한 짓이다. 자기 아내를 잔치 때 들러리 섰던 사람에게 시집 보냈다고 하여 화가 나서 한 짓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몰려가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불에 태워 죽였다.
15:7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이런 짓을 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하면서,
15: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렇게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15:7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삼손은 '내가 이 원수를 꼭 갚고야 말겠다.' 하고 그 길로
15: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쳐서 크게 살육하고, 내려가 에담 바위틈에 머물렀다.
15:8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a)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다. (a. 히> 정갱이 넓적다리를 치고)
15:8 블레셋 사람들에게 쳐들어가 닥치는 대로 쳐죽이고는 에담에 있는 바위 동굴로 들어가 머물러 있었다.
15:9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퍼져 있었다.
15:9 <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블레셋 사람들이 쳐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치고는, 레히 지방을 짓밟았다.
15:9 [맞아 죽는 블레셋 사람들] 블레셋 사람이 유다를 치려고 올라와 레히 맞은편에 진을 쳤다.
15:10 유다 사람들이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냐?" 하니, 그들이 대답하기를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한 그대로 그에게 갚으려고 우리가 올라왔다." 하였다.
15:10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무엇때문에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삼손을 잡으러 왔다.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우리도 그에게 갚아주겠다."
15:10 '무슨 일 때문에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느냐 ?' 하고 유다 사람들이 묻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왔다. 삼손이 우리에게 한 짓을 그대로 앙갚음하려고 올라온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5: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틈으로 내려가 삼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내게 한 그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았을 뿐이오." 하였다.
15:11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동굴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너는 잘 알지 않느냐 ?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미치게 하였느냐 ?"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오."
15:11 그러자 유다 사람 3천 명이 삼손이 있는 에담 바위 동굴에 몰려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째서 이렇게 위험한 일을 저질렀느냐 ? 우리가 지금 블레셋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이냐 ?' '블레셋 녀석들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못된 짓을 저질렀기에 내가 그대로 갚아준 것뿐이다. 무엇이 도대체 잘못되었다는 말이냐 ?' 하고 삼손이 대답하였다.
15:12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다."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하였다.
15:12 그러자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려고 왔다."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15:12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너를 죽이려고 찾아온 게 아니다. 우리는 다만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주려고 왔다.' 삼손은 '그러면 나를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하고 다짐을 받아놓으려 하였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은
15:13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좋다. 우리는 너를 단지 결박만 하여 그들의 손에 넘기고 결코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하고, 새로 꼰 밧줄 둘로 그를 묶어 바위에서 끌어올렸다.
15:13 그들은 삼손에게 다짐하였다. "결코 죽이지 않겠다. 우리는 너를 묶어서 그들에게 넘겨만 주겠다. 결코 우리가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그리고 그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다.
15:13 '그래, 네 말대로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겠다. 다만 너를 붙잡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주기만 할 테다 !' 하고 다짐하였다. 그러고는 새로 꼰 동아줄 두 개로 삼손을 꽁꽁 묶어 바위 동굴에서 끌어내었다.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니, 블레셋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그에게 맞서 나가는데, 그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강하게 임하시니, 그의 팔을 결박한 줄이 불탄 삼같이 되어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에 주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다.
15:14 삼손이 묶인 채 레히에 다다르자 별 힘도 들이지 않고 그를 잡아들인 블레셋 진영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 는 탄성이 온 진영을 뒤흔들었다. 그때 하나님의 기운이 삼손을 휘감자 그를 옭아 매고 있던 동아줄이 마치 불에 타다 남은 실오라기같이 끊어졌다.
15: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어 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5:15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15:15 삼손은 당나귀 턱뼈를 집어 들어 그것으로 블레셋 사람을 1천 명이나 때려 죽이고
15:16 말하기를 "나귀의 턱뼈로 무더기 위에 무더기를 쌓았으니,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다." 하였다.
15:16 이렇게 외쳤다. "a) 나귀 턱뼈 하나로 b) 주검을 c)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죽였다. (a. 히> 하모르. b. 또는 한 무더기, 두 무더기를 쌓았다. c. 히> 하모라. 나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와 무더기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의 발음이 같음)
15:16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당나귀 턱뼈로 한 ㄱ) 무더기, 두 무더기 ! 당나귀 턱뼈로 원수 블레셋 사람 1천 명을 이 몸이 때려 잡았네' (ㄱ. '무더기'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과 '나귀'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이 발음과 같다)
15:17 그가 말하기를 마치고, 그 턱뼈를 손에서 던져 버리고, 그곳을 *라맛 레히라 불렀다. / *턱뼈의 산
15:17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손에 든 턱뼈를 내던지고 그 곳 이름을 d)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d. 나귀 턱뼈 언덕)
15:17 삼손은 턱뼈를 내던지고 그곳 이름을 라맛 레히라고 지어 불렀는데, 이는 '당나귀 턱뼈 언덕' 이라는 뜻이다.
15:18 그가 매우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께서 주님의 종의 손으로 이렇게 큰 구원을 베푸셨으나, 이제 제가 목이 말라 죽게 되어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하니,
15:18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께 부르짖었다. "주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
15:18 삼손은 몹시 갈증을 느껴 여호와께 소리 질렀다 '주님, 주께서는 당신 종의 손을 통하여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목말라 죽을 지경입니다. 이러다가는 할례받지도 못한 블레셋 녀석들의 손에 다시 붙잡히고 말겠습니다.'
15:19 하나님께서 레히에서 한 움푹한 곳을 터지게 하시므로 거기서 물이 솟아났고, 그가 물을 마시자 정신이 돌아와 기운을 차렸으므로 그가 그곳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니, 그곳이 오늘날까지 레히에 있다. / *부르짖는 자의 샘
15:19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e) 엔학고레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e. 부르짖는 사람의 샘)
15:19 그러자 하나님께서 레히의 우묵하게 들어간 곳을 터뜨려 물이 콸콸 솟아나오게 해주셨다. 그 물을 마시고 정신을 차린 삼손은 그 곳을 엔학고레라고 불렀는데 이는 '부르짖는 이의 샘'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그 샘이 레히에 남아 있다.
15:20 블레셋 시대에 삼손이 이십 년 동안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5: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15:20 블레셋이 그 땅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 삼손은 20년간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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